성북 도시한옥을, 다시 묻다

성북도큐멘타4展   2017_0906 ▶ 2017_1029 / 월요일 휴관

초대일시 / 2017_0913_수요일_07:00pm

참여작가 김승범_장성은_정기엽_정기황 크리스 로_함돈균 멘토 외 멘티

주최 / 성북구 주관 / 성북문화재단_성북예술창작터 후원 / 서울특별시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성북예술창작터 SEONGBUK YOUNG ART SPACE 서울 성북구 성북로 23(성북동 1가 74-1번지) Tel. +82.(0)2.2038.9989 cafe.naver.com/sbyspace www.facebook.com/sbartcenter www.sbculture.or.kr

매년 성북의 다양한 모습 중 하나를 주제로 잡아 리서치하고 시각화하는 '성북도큐멘타'의 네 번째 프로젝트로, 2016년에 이어 '성북의 도시한옥'을 한 번 더 다룬다. 2016년 성북도큐멘타가 성북구의 도시한옥 중 성북천(안감내)를 중심으로 형성된 한옥을 중심으로 했다면, 이번에는 정릉을 중심으로 하여 60년대부터 만들어진 도시한옥을 중심으로 다양한 이야기들을 펼쳐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정릉의 도시한옥을 둘러싼 인문학적, 지리사회학적, 예술적 배경 속에서 성북 도시한옥의 현 상황과 가치를 다각도로 가늠해보았다. ● 혼종의 문화를 가진 1960-70년대의 정릉의 도시사적 배경과 정릉의 도시한옥을 다룬 강좌 및 답사가 사전 진행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건축, 인문학, 디자인, 예술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멘토들이 여섯 개의 주제를 가지고 지역의 대학생 및 주민들과 함께 워크숍을 하였다. 피상적인 한옥에 대한 이미지를 환기하고자 기획된 『잠든 한옥 소환하기』, 정릉을 거닐면서 만나는 시대별 건물들을 기록한 『정릉을 걷다, 한옥을 만나다』, 도시한옥의 방을 구성하는 최소 단위인 2.1*2.1*2.1m의 공간을 만들어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해 본 『최소 한옥』, 정릉 한옥을 둘러싼 하늘의 풍경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한 사진워크숍 『날으는 한옥』, 한옥이라는 공간의 기운을 시각디자인, 무용 등으로 시각화한 『한옥 기상 시각화 프로젝트』, 1960년대 성북한옥을 둘러싼 인문학적 요소들을 중심으로 복합적인 정릉 한옥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한옥, 말을 타이포하다』. 이 워크숍을 통해 다양하고 흥미로운 결과물들이 나왔다. 이번 전시는 그 결과물을 가지고 정릉 한옥과 이를 둘러싼 환경들을 재구성해보는 작업이다. 정릉의 도시한옥에 대한 단순한 아카이브라기보다, 창의적이고 다양한 시선을 통해 바라본 정릉 한옥의 살아있는 모습인 것이다. 전문가 멘토들과 지역 대학생 및 주민들의 시선을 통해 우리가 미처 보지 못했던 성북의 도시 한옥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고 되짚어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워크숍 1: 잠든 한옥 소환하기
워크숍 1: 잠든 한옥 소환하기

워크숍 1: 잠든 한옥 소환하기 워크숍 진행: 7월 7일, 21일 담당 멘토: 장성은_작가 워크숍 참여자: 도범희, 박미영, 박민지, 이민석, 이지우, 이철진, 최용혁 우리가 피상적으로 알고 있는 한옥에 대한 이미지를 사진으로 촬영하여, 우리 가슴 속에 깊이 잠들어 있는 한옥의 이미지를 다시 일깨우기 위한 목적으로 워크숍을 진행하였다. 피상적인 한옥은 마치 우리 가슴 속에 깊이 잠들어있는 이미지와 같다고 할 수 있다. 참여자들은 시대의 증인으로, 한시적인 사진작가로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였다. 더불어 이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의 거주 주택(한옥)에 대한 고정적, 한정적인 생각과 일반적인 견해에 대해 조금이나마 탈피할 수 있었고, 다각적이며 시대적인 탐구를 시작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워크숍을 통해 정릉 한옥에 대해 '한옥'은 없다라는 표면적인 결론을 내리게 되었고, 사라져가고 있는 전통가옥을 시대에 걸맞게 보존하고 지켜야겠다는 인식을 하게 되었다. ● 새롭게 인식하게 된 한옥에 수용될 색과 이미지는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의 결과에 중점을 두고 정글짐 구조물에 사진 설치로서 답변을 제시하고자 한다.

워크숍 2: 정릉을 걷다 한옥을 만나다
워크숍 2: 정릉을 걷다 한옥을 만나다
워크숍 2: 정릉을 걷다 한옥을 만나다

워크숍 2: 정릉을 걷다 한옥을 만나다 워크숍 진행: 7월 19일, 22일/ 8월 29일 담당멘토: 김승범_건축데이터 분석가 참여자: 김영지, 김보민, 김영민, 유준상, 이인혁, 정희연 정릉3동과 그 주변은 1950년대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건물들이 지어지기 시작했다. 흙벽돌집, 부흥주택, 도시형 한옥 등 잘게 나누어진 필지에 집단적으로 혹은 개별적으로 집들이 지어지고 헐리고 그 자리에 다시 지어지는 과정이 반복되어 왔다. ● 길음역 주변 지역이 1990년대부터 서서히 아파트단지로 변화되었던 것과는 달리, 이 지역의 건물들은 60여년의 시간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몇몇은 낡고, 또 몇몇은 무질서해 보이기도 하지만, 옆 동네처럼 일시에 건물을 헐어내는 방법만이 능사는 아니다. 이 지역의 길과 건물들이 누적된 시간을 간직하면서도 험하게 낡지 않고 우아하게 나이 들 수 있도록 해주려면 무엇부터 해야 할까? 당장 해법을 찾는 일은 어렵지만, 집과 길에 좀 더 관심을 기울이면서 가만히 관찰하는 일은 지금 바로 시작해 볼 수 있다. 정릉의 길들에는 어떤 건물, 아니 언제의 건물들이 서 있을까? 정릉동의 길을 걸으며 오래된 집들을 마주해보았다. ● 여섯 명의 참여자들이 정릉 산책을 통해 확인한 건축개발의 시간 궤적을 시각화하여, 도시화의 역사 속 서울의 정릉을 확인하고자 한다. 정릉 산책에 참여한 각자가 채집한 건물 사진으로 건물에 대한 정보를 얻고 이를 정릉의 시간으로 데이터화하여 개별로 드러내며, 궤적의 움직임으로 동시에 제시한다. 같은 공간인 정릉에서 서로 다른 시간을 경험한 내용을 통해 정릉이라는 공간을 시각적으로 새롭게 산책하여 본다.

워크숍 3: 최소 한옥
워크숍 3: 최소 한옥

워크숍 3: 최소 한옥 워크숍 진행: 7월 13일, 20일, 27일 담당멘토: 정기황_건축가 참여자: 김영민, 박민지, 이정은, 전연주, 정재희, 홍예림 한옥(韓屋)은 서양식 집(洋屋), 일본식 집(日屋) 등 1900년대 초에 새롭게 지어진 다른 나라의 건축양식과 구분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붙여진 명칭이다. 한옥은 한옥이라는 명칭이 만들어진 것과 유사하게 일반적으로 기와, 대들보, 팔작지붕 등 시각적인 형태로 구분되고, 인식된다. 그렇다면 이런 시각적인 형태 이외에 한옥이 가진 고유한 특징이란 무엇일까. 기와도, 대들보도, 서까래, 팔작지붕도 없이 한옥을 표현할 수 있을까. ● 이번 워크숍은 이런 한옥의 시각적 형태를 배제하고, 대량보급으로 지어진 도시한옥에서 방을 구성하는 최소단위인 「가로 7자(2.1m)X세로 7자(2.1m)X높이 7자(2.1m)」의 큐브(Cube)를 통해 한옥이 가지는 고유한 특성을 탐구해보고자 했다.

워크숍 4: 날으는 한옥
워크숍 4: 날으는 한옥

워크숍 4: 날으는 한옥 워크숍 진행: 7월 11일, 14일 담당멘토: 정기엽_작가 참여자: 남재영, 박민지, 박미영, 유준상, 여혜연, 김경화 정릉에 분포된 한옥군 중에 정릉로 31가길 2 (정릉동 178-57)에 있는 한옥단지는 비교적 관리가 잘 되어, 60년대 특징의 한옥경관을 잘 보여준다. 구릉지형의 오르막 골목 끝에는 경남아파트 단지가 솟아있다. 버선코 모양을 낸 한옥처마의 뾰족함이 하늘을 찌르는 듯하고, 동시에 아파트는 거대하게 병풍이 쳐진 듯하여 서로 대조적으로 어색해 보인다. 정릉 한옥을 실제로 확인한 후 전통적 한국 가옥에 대한 일반적 기대치와 개념이 혼동되는 것을 경험하고, '한옥이란 것은 없다' 는 인식을 시각적으로 전달하고자 한다. 현재 한국의 주택형태가 '한옥', '아파트'로 구분되어 인식되는 점을 주시하여, '한옥'이라는 개념의 모호성 속에 실제로는 '한옥은 곧 아파트이다' 라는 점을 주지하려 한다. 전시에서는 정릉한옥의 단면들을 설치하되, 아파트와 관련한 음향을 동시에 설치해, 실체 없는 한옥을 제시하고자 한다.

워크숍 5: 한옥-말을 타이포하다
워크숍 5: 한옥-말을 타이포하다
워크숍 5: 한옥-말을 타이포하다

워크숍 5: 한옥-말을 타이포하다 워크숍 진행: 7월 1일, 3일, 10일 전시멘토: 함돈균, 송승환_시인 참여자: 박예지, 박향기, 이정은, 홍지선(파주타이포그라피학교 학생) 알레고리(allegory)는 사물과 사물이 내포하는 전통적 의미 연관이 깨졌음을 뜻하는 말이다. 정릉 한옥에서 가장 명백한 사실이 있다면, 이 사물이 하나의 의미로 수렴되거나 상징화 될 수 없는 균열체라는 사실이다. 정릉 한옥은 정반대로 향하는 두 개의 욕망을 품고 있다. 멈추려 하고 되돌아보려 하지만, 이 사물은 앞만 보며 달리려 했던 한 시대의 욕망을 동시에 품고 있다. 향수와 전진, 두 방향의 시간이 공존한다. 낮은 자세를 취하고 있으나 여기에는 위로만 솟아오르려는 서울의 동선을 일찌감치 예비했던 기미가 감지된다. 정릉 한옥은 곡선이면서 직선이다. 머무를 수도 떠날 수도 없는 거주의 자리, 욕망과 타협과 갈등이 공존하는 사물, 이것이 정릉 한옥이다. 정릉 한옥은 그래서 서울의 알레고리다. ● 우리는 이를 첫째, 개포동에서 정릉까지 서울의 도시개발사를 압축하고 있는 버스노선인 143번 노선을 따라 그 동네 풍경들의 암시로 드러내고자 한다. 둘째, 한옥에 대한 거주민과 비거주민의 시선의 엇갈림을 인터뷰로 드러내고자 한다. 셋째, 지뢰 찾기 게임의 키치적 이미지를 통해 정릉한옥의 혼종성을 알레고리적으로 표현하려고 한다.

워크숍 6: 한옥 기상화 프로젝트
워크숍 6: 한옥 기상화 프로젝트
워크숍 6: 한옥 기상화 프로젝트

워크숍 6: 한옥 기상화 프로젝트 워크숍 진행: 7월 12일, 19일, 26일 담당멘토: 크리스 로_그래픽 디자이너 참여자: 3m1(박세연, 이민선, 오민근, 최문수), 이예지, 이정은, 유화란, 정진호, 홍경우 한옥공간에서 발생하고, 순환하는 기운을 어떻게 측정하고, 어떠한 영향을 주는 살펴보았다. 기운의 움직임을 시각화하거나 직접 보여줄 수 있는 그래픽 작업 또는 설치물 등을 만들었고, 이 과정을 기록하여 어떠한 결과가 발생되는지 보여주고자 한다. ● 멘토를 포함한 7팀의 학생들이 각자의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결과물을 보여준다. 멘토인 크리스 로는 「계량기」라는 작업을 통해 몸의 감각이나 느낌을 통해 직접 기운을 표현하였고, 3m1(박세연, 이민선, 오민근, 최문수)는 한옥의 기운을 음양오행으로 바라보고 습도에 따라 색이 변하는 종이와 한옥에서 추출한 요소들로 작업하였다. 예정팀(이예지, 이정은)은 쓰으읍氣라는 작업을 했는데, 종이폭죽을 이용하여 마당이라는 공간에서 기운의 흐름을 시각화하였다. 유화란은 '마당: 어떤 일이 이루어지는 곳'이라는 제목으로 한옥의 바람과 기운으로 완성되는 실험적 그림을 완성하였다. 정예지는 '한옥이 그리는 그림'이라는 작품을 통해 휴대폰을 이용하여 기운에 대한 반응과 한옥을 누빈 모습을 영상으로 제작하였다. 정진호는 기운을 음과 양으로 나누어 일종의 처방약 포스터 「상 (像)」을 제작하였고, 홍경우는 한옥이 시간이 흐르면서 마주한 '지금'을 창작무와 한국 무용으로 표현하였다 ■ 성북예술창작터

Vol.20170906k | 성북 도시한옥을, 다시 묻다-성북도큐멘타4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