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계절

기융진_박금화_이진희_이윤_허담展   2017_0909 ▶ 2017_0929 / 일요일 휴관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10:00pm / 일요일 휴관

충정각 SPACE CHUNGJEONGGAK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2길 8(충정로3가 360-22번지) Tel. +82.(0)2.313.0424 www.chungjeonggak.com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토대로 서로 관계없는 것으로 보이는 실재와 허구를 결합시켜 서사구조를 풍경처럼 엮어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기융진_brown shock1_종이에 수채_12.5×18cm_2017
기융진_brown shock2_종이에 수채_12.5×18cm_2017

Brown shock 시리즈는 일상을 공유하는 사람의 사고로부터 발생한 온도와 통각에 대한 감각 소실을 관찰하며 불완전함과 미약함으로 존재하는 것이 주는 또 다른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 기융진

박금화_만월문-그넘어_캔버스와 한지에 아크릴 채색_130.3×194cm_2017
박금화_탑화-꽃,가을_한지에 아크릴 채색_21.8×13.3cm_2017
박금화_소원_캔버스, 한지 위에 유화와 아크릴 채색_25.5×20cm_2017

문화재는 일반적 대상들과는 다르게 오랜 시간 동안 그 곳에 있어오면서 수많은 이야기, 사건들을 기억하고 그곳에 있어 왔기에 사람으로서는 경험할 수 없는 긴 시간성을 지니고 있다. 상상 속에서 더욱 증폭되는 이 무한한 시간성은 나에게 하나의 환상의 세계처럼 다가왔다. 사물을 가만히 들어다 볼 때 상상 속에서 피어나오는 이야기의 모습은 종이에 물감이 번지듯이 스미고 켜켜이 올라온다. 이 기억의 조각들은 무한한 시간성을 지니는 또 하나의 세계를 구축하며 새로운 상징으로 작품 속에서 재해석 된다. 대상은 더 이상 사물이 아닌, 과거와 현재와 앞으로도 있어올 미래의 이야기도 함께 어우러져 공존하는 공간이 된다. ■ 박금화

이진희_검은문_캔버스에 연필, 유채_53×45.5cm_2017
이진희_꿈의 숲, 방문자_130.3×162.2cm_캔버스에 연필, 유채_2017
이진희_모래늪_72.7×72.7cm_캔버스에 연필, 유채_2017

나의 작업은 하루 동안의 시간과 공간이 담긴 이미지를 수집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차곡차곡 쌓인 이미지들을 임의로 골라낸 후 그 흔적들을 잘라내어 하얀 캔버스에 다시 펼쳐놓는다. 이미지들의 위치를 수정해나가면서 공상에 잠기기도 하고 일련의 스토리를 상상하기도 한다. 어느새 일상 안에서 그 의미가 고정되었던 흔적들은 나의 손에 의해 새로운 상징적 의미를 획득하게 된다. 호수 아래로 가라앉던 풍선, 햄릿을 연기하던 배우의 안무, 내전에 지친 얼굴을 한 군인의 사진들은 일련의 시간과 공간의 틀에서 빠져 나와 재조합 된 이미지끼리 만나면서 하염없이 춤을 추거나 종이배를 계속해서 흘려 보내는 등의 행동을 하는 탈을 쓴 자들의 이야기로 탈바꿈된다. 그리고 화면에 의미를 고정하여 스토리를 들려주는 대신 새로운 상징성을 획득한 이미지만을 제공하여 관객들이 작품 속의 이야기를 상상하도록 맡긴다. ■ 이진희

이윤_Drawing show_Pink_아크릴 채색된 캔버스 바느질, 패널에 아크릴 채색_130×97×17cm_2010
이윤_Rhapsody in Splash!_Pink Kiss 아크릴 채색된 캔버스 바느질, 알루미늄 패널에 아크릴 채색_80.3×53×11cm_2015
이윤_Rhapsody in Splash!-Pink Kiss 아크릴 채색된 캔버스 바느질, 알루미늄 캔버스에 아크릴 채색_80.3×53×11cm_2015

이윤의 작품은 바느질이라는 육체적 단순 노동과 그림이라는 감성 작업이 합쳐 이루어진다. 작가는 즉흥적 스케치 속 요소들을 캔버스에 그리고 오려낸 다음, 그 조각들을 바느질하여 입체로 만들고, 그 입체덩어리를 조형적 구조를 지닌 부조 작품으로 만든다. 「Rhapsody in Splash! 」 시리즈는 리드미컬하고 자유분방한 조형적 화면들과 입체적인 공감각적 요소들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합주곡이다. '랩소디'라는 서사적이고 화려하며 자유롭게 변화하는 템포를 갖는 환상곡풍의 자유형식의 곡처럼, "물방울이 첨벙! 떨어지는 찰나의 순간과 손바느질로 제작되는 작품의 긴 호흡, 즉흥적인 선과 생생한 색, 물감이 지나가는 속도감과 재료적 감촉, 그리고 상상여행으로 이끄는 층층이 쌓인 오브제" 들은 음악적인 시각체험과 공감각적인 시간성을 조명한다. ■ 이윤

허담_Mikrobiellen_pineyellow_유토, 에폭시 코팅_원지름 120cm_2016
허담_Parabase_유토, 에폭시코팅_160×160cm_2016

어떠한 대상을 인식(認識)한다고 했을 때 오감으로만 그것을 느끼고 바라본다고 해서 그것을 온전하게 인식했다고 할 수 있을까? 대상을 본질적으로 인식한다는 것은 그 대상 존재 자체만으로 인식을 일으키는 것이 아닌 우리가 그 대상을 지각함에 있어서 대상과 우리 사이에 오감을 넘어선 무형의 에너지로 이루어지고 그것을 인식하는 것이다. 본인의 작업은 이러한 무형한 형태의 에너지를 유형한 형태로 시각화시키는 데서부터 시작해서 에너지의 발현이라는 주제를 기반으로 정신 에너지가 발현했을 때 공간 안에서 에너지가 외부로 나오고 있는 형상을 표현한 작업이다. ■ 허담

Vol.20170910h | 다섯계절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