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은 결론이다

백승현展 / BAEKSEUNGHYUN / 白承賢 / mixed media   2017_1007 ▶ 2017_1024 / 월,공휴일 휴관

백승현_무제_디지털 이미지_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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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7_1013_금요일_05:00pm

작가와의 대화 / 2017_1022_일요일_01:00pm

10. 21(토)은 성곽길축제로 차량이 통제됩니다.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월,공휴일 휴관

써드플레이스 The 3rd Place 서울 중구 동호로17길 178(신당동 432-1915번지) Tel. +82.(0)2.2633.4711 www.facebook.com/3rdplace2016

반죽 안의 뇌 ● 어깨 오른쪽이 찢어지면 / 칼로 끊어도 다시 붙어 버리는 큰 덩어리 / 하나가 은색 책상위로 떨어진다. // 몇번의 칼질 끝에 / 넓게 편 반죽의 표면이 부드럽다. / 구름 // 어깨 오른쪽에 힘을 주어 다시 / 길게 자르면 / 그 속에 뇌가 있다.

백승현_무제_세라믹_18cm(자소상 높이)_2017
백승현_모든 것은 결론이다展_써드플레이스_2017
백승현_무제_세라믹_나무, 지름200cm의 원탁테이블에 세라믹_2017
백승현_무제_세라믹_나무, 지름200cm의 원탁테이블에 세라믹_2017

턴테이블 ● 은색의 턴테이블은 마치 레코드판처럼 돌아가고, 턴테이블 위로 레코드판에서 단어들이 튀어나오는 속도로 반죽이 떨어진다. 떨어진 반죽들은 원래의 위치로 돌아오기전에 집어 올려야 하기 때문에 그것들을 양손에 두개씩 쥐고 몸을 빠르게 좌우로 움직여 일정한 간격에 맞춰 진열한다. 이것은 마치 레코드판에서 튀어나오는 단어들을 받아적는 것과 같아서 순간 집중력과 리듬을 잃으면 반죽이 겹쳐 쌓이고 흐트러지게 된다. 중간중간 놓쳐버린 단어들로 구멍이 생기고 놓쳐버린 단어들을 다시 뭉쳐 기계에 집어넣고 턴테이블로 보낸다. 여섯개씩 다섯줄, 한판에 서른개, 한대에 열다섯칸, 모두 열세대에 나란히 진열한다. 손 끝에 뇌가 있다.

백승현_무제_C 프린트_70×100cm_2017
백승현_무제_C 프린트_100×70cm_2017
백승현_모든 것은 결론이다展_써드플레이스_2017

지시하는 손 1 ● 첫번째 손이 나에게 지시하고, / 두번째 손이 나에게 가르킨다. / 세번째 손이 나를 회유하고, / 네번째 손이 나를 돌이켜 세운다. // 다섯번째 손이 나를 주저하게 하고, / 여섯번째 손이 나를 앞으로 떠민다. / 일곱번째 손이 나에게 반문하고, / 여덟번째 손이 나에게 명령한다. // 아홉번째 손이 나에게 요구하고, / 열번째 손이 나를 질책한다. ■ 백승현

Vol.20171007c | 백승현展 / BAEKSEUNGHYUN / 白承賢 / mixed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