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감의 다변화 Part1 『뭉침』

김재호展 / KIMJAEHO / 金在鎬 / painting   2017_1011 ▶︎ 2017_1017

김재호_SM6_캔버스에 유채_73×91cm_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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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7_1011_수요일_03:00pm

후원 /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_문화체육관광부

관람시간 / 10:30am~07:00pm

갤러리M Gallery M 서울 중구 저동 2가 48-27번지 금풍빌딩 1층 Tel. +82.(0)2.2277.2438 www.gallery-m.kr

다변화란 말이 방법이나 양상이 단순하지 않고 여러 갈래로 복잡해짐이란 뜻이다. 2016년 이맘때쯤 물감으로 세상살이를 표현해봤다면 이번에는 한걸음 더 나아가 이야기를 꾸며볼까 한다. 우선 내가 그리는 그림의 표현은 크게 3가지 파트로 구성되고 있다. 첫 번째가 뭉침, 두 번째가 흩어짐, 마지막 세 번째가 흘러내림이다. 2017년 첫 번째로 선보이는 그림의 주제는 뭉침이다. 어떤 사물이 가지고 있는 형태나 구성을 튜브물감으로 규합하여 새로운 형태를 재탄생하는 실험적인 시도로 작가가 꿈꾸는 더불어 사는 사회의 표상이다. 즉, 인간의 겉모습과 내면세계가 있다면 내면세계를 심층적으로 파헤쳐 각 기관들이 할 수 있는 역할과 분담으로 인해 또 다른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김재호_곰_캔버스에 유채_91×73cm_2017
김재호_공작새_캔버스에 유채_65×91cm_2017
김재호_그랜저_캔버스에 유채_73×91cm_2017

이것을 과학으로 접근해보자. 화학에서 모든 물체는 원자를 이루고 있으면서 또한 분자를 이루고 있다. 가령 우리가 평소에 마시는 물이라면, 물의 분자 기호는 H2O이고 그 속에 원자 3개가 붙어있다. 먼저 원자 H(수소)가 2개가 있고, 원자 O(산소)가 1개, 이들이 결합하여 물이란 분자를 이룬다. 이렇게 최소단위 원자의 성질을 이용해서 새로운 분자의 구조를 이루고 있으며, 그 분자들이 결합하여 또 다른 물질을 이루고 있다. 다시 말해 분자를 이루고 있는 원자의 성질은 그대로 남아 있으면서 새로운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김재호_보석_캔버스에 유채_117×91cm_2017
김재호_옵티머스_캔버스에 유채_73×91cm2017
김재호_촛불 집회_캔버스에 유채_45×38cm_2017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도 실제로 개인이 크고 작은 공동체를 이루며 똑같이 주어진 틀 안에서 살고 있다. 작게 시작하면 한 사람이 모여서 가족이 될 수 있고, 학교공동체가 될 수 있고, 더 모여서 사회 공동체가 될 수도 있으며, 더 크게 보면 나라 공동체, 세계관이 될 수 있다. 작은 것이 모이면 큰 걸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재호_코뿔소_캔버스에 유채_73×91cm_2017
김재호_크레이지 벤츠_캔버스에 유채_73×91cm_2017
김재호_회전의자_캔버스에 유채_53×45cm_2017

이와 마찬가지로 하나의 튜브물감이 고유의 색으로 표현이 되고, 이 색들이 모여 전혀 다른 형태의 아름다움을 나타낸다. 이것은 하나의 튜브 물감이 모여서 모든 물체의 형태를 표현할 수 있고, 인간이 이루고 있는 현상의 영역은 물론 인간이 상상하는 초현실주의까지도 표현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런 변화의 귀재, 튜브물감들이 하나의 새로운 물체를 이룬다면 이 세상에 없는 초현실세계가 나오지 않을까라는 발칙한 상상을 기대하며 이것을 작가가 꿈꾸는 사회상에 대입해 작품화하고자 한다. ■ 김재호

Vol.20171011b | 김재호展 / KIMJAEHO / 金在鎬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