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발견

김용철_문정회_윤정미_이보람_이재호展   2017_1019 ▶ 2018_0228 / 월요일,1월1일,설날당일 휴관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주최,주관 / 헬로우뮤지움_C Program 후원 / C program_문화체육관광부_서울특별시_서울문화재단 협찬 / LG전자_파버카스텔_대안공간 루프

관람료 / 개인 5,000원 / 단체(10인 이상) 4,000원 아트동동(체험관람) / 20,000원(90분) / 단체(10인 이상) 12,000원(60분)

관람시간 / 10:00am~05:00pm / 입장마감_04:30pm / 월요일,1월1일,설날당일 휴관

헬로우뮤지움 HELLO MUSEUM 서울 성동구 금호로 72 Tel. +82.(0)2.3217.4222 www.hellomuseum.com

비현실적이고 마법과도 같은 존재, 친구 ● 인디언 속담에서 '친구'는 "내 슬픔을 등에 지고 가는 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만종'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화가 밀레는 화가이자 친구인 루소의 도움이 없었다면 붓을 꺾었을 지도 모르며, 마티스와 피카소는 서로를 존중하는 가운데 치열한 경쟁을 펼치면서 성장해나갈 수 있었다. 영국 수상 처칠이 어린 시절 도움을 주었던 의학자 플레밍은 페니실린을 개발하여 처칠의 생명을 구했으며, 빌 게이츠는 청년 시절 친구들과 함께 컴퓨터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기업가의 꿈을 꾸었다. 이처럼 '친구'는 사사로운 이해관계를 넘어 타인과 타자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지극히 비현실적이고 마법적인 사건을 통해 완성되는 이름이다. 헬로우뮤지움은 '친구의 발견' 전을 통해 이처럼 아름답고 놀라운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제공해하고자 한다.

문정회_My Friend is Back 내 친구가 온다네_인형 197점, 패브릭에 혼합재료_가변크기_2017
이보람_2. 사물의 춤_3채널 영상_00:08:28_2017
문정회_My Friend is Back 내 친구가 온다네_인형 197점, 패브릭에 혼합재료_가변크기_2017_부분

친구는 단지 유사한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또래들만을 일컫는 말이 아니다. 영화 『굿윌헌팅』에는 자신이 훌륭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모난 성격으로 살아가던 20살의 하버드대학교 청소부와 그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치유해주는 심리학과 교수가 나온다. 젊은 청소부 윌 헌팅에게 선생님 숀 맥과이어가 없었다면 그의 삶은 새로운 세계를 만지 못했을 지도 모른다. 또한 장애를 극복하고 유능한 작가 겸 사회사업가가 된 헬렌 켈러 역시 앤 설리반 선생님이 없었다면 그 꿈을 이루지 못했을 것이다. 이들의 관계는 단지 멘토의 관계를 넘어서 친구의 관계로까지 발전하였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네로와 파트라슈(『플란다스의 개』) 그리고 유전자 조작으로 몸집이 커진 슈퍼돼지 옥자와 순수의 시골소녀 미자(영화 『옥자』)의 우정을 목격한 바 있다. 성격과 취향 그리고 사는 방식이 다른 사람들, 부모님, 선생님 그리고 동물에 이르기까지 모두 누군가의 친구가 되어줄 수 있다.

윤정미_핑크 프로젝트-지유와 지유의 핑크색 물건들_라이트젯 프린트_96×96cm_2006 윤정미_블루 프로젝트-동후와 동후의 파란색 물건들_라이트젯 프린트_96×96cm_2008
김용철_사용된 꿈-폭죽 장난감_장난감_가변설치_2014

헬로우뮤지움에서는 날마다 잔혹한 학교폭력과 집단따돌림, 가정폭력과 사회부적응자(히키코모리)에 대한 뉴스가 신문의 지만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강도가 점점 더 세어지는 이때에, 어린이와 청소년 그리고 부모 관객들에게 다섯 명의 현대예술가들의 작품을 통해 새로운 관계(친구)의 가능성에 대해 사유해보도록 하고자 이번 전시를 기획하였다. 아이들이 가지고 놀다가 버린 장난감을 수거하여 설치미술작품을 제작한 김용철 작가의 작품에서 우리는 보이지 않는 이들의 시간과 손길을 간접 체험할 수 있으며, 여자어린이와 남자어린이의 사물들을 늘어놓아 사진을 찍고 (핑크 & 블루 프로젝트), 어느덧 가족이 되어준 반려동물과 그 주인을 함께 뷰바인더에 담은 윤정미 작가의 작품을 통해 친구들의 서로 다름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우리와 함께 살고 있는 동물들의 친구가능성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주변에 있는 다양한 사람들과 사물들을 인형으로 표현한 문정회 작가의 작품은 관객들이 직접 '관계'와 관련된 이야기를 만들어볼 수 있도록 돕는다. 연극배우, 무용가, 퍼포먼스아티스트이자 미디어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이보람은 몸의 움직임을 통해 상대를 이해하고 새로운 관계를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으며, 이를 어린이 관객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소재(음식, 리사이클링 장난감, 율동)를 활용하여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이재호 작가는 작가의 시그니처 캐릭터인 '호야'를 통해 남들과 달라 고독한 시간을 보냈지만, 그 다름이 개성이라는 긍정적 성질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김용철_채집풍경-빛나는순간들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82×232cm_2014
윤정미_용산동 할머니와 갑돌이, 용산동_라이트젯 프린트_35×52.5cm
이재호_하나 그리고 여럿_한지에 아크릴채색_252.3×534.6cm_2017

『소년한국』의 2015년 3월 기사를 보면, 초등학생 48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새 학기를 맞이한 어린이들의 가장 큰 고민은 '친구 사귀기(35%)'라고 밝히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서울대학교 아동가족학과와 서울대학교 생활과학연구소의 이보람, 박혜준 연구원의 논문 「청소년의 자아존중감과 또래관계의 자기회귀교차지연효과검증」에 보면, "긍정적인 또래관계는 자긍심, 정서적인 안정감, 친밀감의 근원이 되기 때문에 자기 자신에 대한 유능감과 가치감에 영향을 미치며, 아동기에 또래관계의 어려움을 경험할 경우에는 청소년기나 성인기에 부적응 문제를 경험할 가능성이 높고, 외로움이나 우울감과 같은 내재적 정서문제 그리고 사회적 유능감과 자아존중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말하고 있다. 유년 시절의 친구는 유사한 환경 속에서 필연적으로 만나 함께 놀이를 하는 사이인 경우가 많지만, 청소년이 되고 성인이 될수록 '친구'는 '마음을 나누는 존재'가 된다. 그리고 '친구의 존재'는 삶을 풍요롭게 하고, 행복지수를 높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지금껏 자세히 관찰한 적 없는 나와 다른 그들. 그들이 지니고 있는 보석 같은 가치를 발견해보자. '친구의 발견'전이 그 발견을 도울 것이다. ■ 김지혜

반려견의 생각을 읽는 워크숍 강연자: 한국반려동물문화연맹대표 이웅종 일시: 11월 1일 수요일 오후 4시 (60분) 장소: 헬로우뮤지움

상상력을 키우고, 창의력을 기르는 워크숍 강연자: 초암교육예술연구소 대표 손채수 일시: 12월 7일 목요일 오후 2시 (90분) 장소: 헬로우뮤지움

아티스트 이보람과 함께하는 '친구만들기' 움직임 워크숍 일시: 전시기간 매월 3째 주 일요일 오후 4시 (10월 4째 주 월요일) 장소: 헬로우뮤지움 / 대상: 어린이관람객

아티스트 문정회와 함께하는 '인스턴트 인형만들기' 교실 일시: 12월, 1월, 2월 3째 주 토요일 오후 4시 (90분) 장소: 헬로우뮤지움 / 대상: 어린이관람객

Vol.20171019j | 친구의 발견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