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念) 그리다(畵)

하이경展 / HI,KYOUNG / 河利炅 / painting   2017_1102 ▶︎ 2017_1127 / 일요일 휴관

하이경_칠면초(Suaeda japonica)_캔버스에 유채_80.3×116.8cm_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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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경 홈페이지_www.hi-kyoung.com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09:00am~06:00pm / 토요일_09:00am~01:00pm / 일요일 휴관

케이 아트 미디어 갤러리 K-ART Media Gallery 인천광역시 서구 심곡로100번길 31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MTP Mall B2 Tel. +82.(0)32.569.7514 www.k-artmediagallery.com

그리고 그리다 ● '뭐 특별한 거 있나. 그냥 하루하루 열심히 사는 거지.' 생활의 달인으로 나오는 분들이 줄곧 하는 말이다. 연륜이 쌓이고 그 어떤 경지에 오른 사람일수록 대부분의 일은 예사가 되고, 무엇 하나 수선 떠는 법이 없다. 이러한 점은 내가 나아가고 싶은 작업의 방향이기도 하다. 기발하고 남다르고 특이한 것은 다른 이의 몫인 것만 같다. 확신과 체념과 그 중간 어딘가의 상황 겪기를 수없이 반복하며 작업을 해나간다.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들의 균형을 이루며, 어제 걸은 길, 전에 갔던 그 곳, 내 사람들과 함께한 모든 시간들…그 하루하루를 그리고(念)그린다(畵).

하이경_우음도(Ueumdo)_캔버스에 유채_112×162cm_2017
하이경_퇴근 길(Way home from work)_캔버스에 유채_51×130cm_2016
하이경_내리치다(Teeming down)_캔버스에 유채_40.9×31.8cm_2017
하이경_잠시 상념(Thought for a while)_캔버스에 유채_41×31.8cm_2017
하이경_언덕(Hill)_캔버스에 유채_65.1×90.9cm_2017
하이경_헤이리(Heyri)_캔버스에 유채_80.3×116.8cm_2016
하이경_인도(Sidewalk)_캔버스에 유채_53×45cm_2017
하이경_해와 달의 시간(The time between sun and moon)_캔버스에 유채_79.8×116.8cm_2016
하이경_꽃샘추위(Spring colds)_캔버스에 유채_60.6×72.7cm_2015

이 모든 추억이 나의 작업의 소재가 되고, 기억 속에, 작품 속에 녹아 들어가는 것이다. '기억'과 '그리기'와 '거리를 두고 바라봄'은 내 작업의 근간이라 할 수 있다. 치밀하게 묘사를 해오던 것에서 더 나아가 자유로운 붓질의 맛을 알아가는 중이다. 사적인 일상 그리기와 자유로운 표현방식은 그 자체로 후련함을 안겨준다. 맺고 풀고 다듬고 문지르기를 반복하다 보면 -완성이 쉬이 되지않아 유난히 곤혹 스러운 때가 있다! – 과정에 끌려 다니다, 마침내 완성의 가닥이 잡히는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 묵묵히 작업하다 보면 완성되는 틀 안의 세상이 마치 인생살이의 축소판과도 같다. 삶과 닮아있는 그리기, 기꺼이 그 안에서 부대끼며 살아가고 싶다. 과정은 치열하되, '보여지는 모든 것이 예사가 되고 수선스럽지 않은 작품'이 되기를 바란다. ■ 하이경

Vol.20171103k | 하이경展 / HI,KYOUNG / 河利炅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