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부서지고 흐트러지는 것들

김보민展 / KIMBOMIN / 金甫䪸 / painting   2017_1107 ▶ 2017_1211 / 주말,공휴일 휴관

김보민_불면의 밤과 결핍의 낮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유채_80.3×116.8cm_2017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입장마감_05:30pm / 주말,공휴일 휴관

아트스페이스 루 ART SPACE LOO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110번지 Park110 빌딩 B1 Tel. +82.(0)2.790.3888 www.artspaceloo.com

작업에 개입되는 내 오랜 관심사는 타자와의 관계와 그로부터 발현되는 내적·외적 변화이다. 그러한 변화의 요인들을 관찰하고 작품을 통해 관계의 특징이나 구조를 규칙 없는 대상들로 치환하여 시각화한다. 균형을 잃은 관계에서 비롯되는 허무함은 채워지지 않는 결핍과 공허한 감정과 같은 부정적 기억으로 고착 되고 그 이후로 회자되는 불특정 순간마다 내부에서는 감정적 동요가 일어난다. 그 과정에서 종종 기억은 생략되기도 왜곡되기도 하며 비정형적으로 나타난다.

김보민_어떻게도 채워지지 않는 여백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유채_72.7×90.9cm_2017
김보민_결말 없는 꿈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유채_40.9×60.6cm_2017
김보민_동시다발적사고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유채_112.1×162.2cm_2015
김보민_상념의 증식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유채_80.3×116.8cm_2015
김보민_혼자가 아닌섬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유채_24.2×33.4cm_2017
김보민_열세 개의 시선과 열세 개의 입장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유채_80.3×116.8cm_2015

무의식 영역에서 발발되는 기억이 그렇듯 화면 속 대상들은 논리적 설명이나 맥락 없이 공간 곳곳에 놓여있다. 공간에 의해 대상의 의미는 다르게 읽히기도 하고 공간에 따라 그 기능마저 잃기도 한다. 관계를 대변할 수 있는 상징적 오브제를 선택하여 그리지만 이미 지난 기억 속 관계의 대상은 화면 속에서만 유효할 뿐 실제로는 의미 없이 퇴색해버린 무엇들이다. 뒤섞여있기도 하고 쌓이기도 하며 놓인, 외부에 의해 변하며 다른 것으로 대체되기도 하는 유약한 존재들은 결국 아무것도 아닌 어떤 것이다. ■ 김보민

Vol.20171107b | 김보민展 / KIMBOMIN / 金甫䪸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