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나스 메카스: 찰나, 힐긋, 돌아보다 Again, Again It All Comes Back to Me in Brief Glimpses

요나스 메카스展 / Jonas Mekas / mixed media   2017_1108 ▶︎ 2018_0304 / 1월 1일,설날당일 휴관

요나스 메카스_영창 The Bri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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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7_1108_수요일_05:00pm

관람료 / 4,000원(서울관 통합관람권) / 야간개장(06:00pm~09:00pm) 무료관람

관람시간 / 10:00am~06:00pm 수,토요일_10:00am~09:00pm / 1월 1일,설날당일 휴관 관람종료 1시간 전까지 입장가능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Seoul 서울 종로구 삼청로 30 6전시실 Tel. +82.(0)2.3701.9500 www.mmca.go.kr

국립현대미술관은 현대 영화사에 있어 독보적인 작품세계를 구현한 중요 감독들의 작품을 전시로 재구성해 소개하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필립 가렐, 찬란한 절망』(2015)에 이어 두 번째 기획으로 미국 독립 실험영화의 대부인 요나스 메카스의 전시 『요나스 메카스 – 찰나, 힐긋, 돌아보다』를 개최한다.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미국 아방가르드 영화의 역사를 개척한 리투아니아 출신의 실험영화감독 요나스 메카스 인생의 중요한 지점, 변화, 흐름을 따라 구성된다. 요나스 메카스는 삶의 매 순간을 일기를 쓰듯 기록하면서 한 시대의 역동적인 흐름과 사적인 삶의 양상을 섬광처럼 나타나는 시적 순간의 생명력으로 재창조했다. 그만의 고유한 방식으로 촬영된 '필름 다이어리' 작품들은 지나간 시간들에 살아 움직이는 이미지의 숨결을 불어넣는다. 덧없이 찰나에 사라지는 이미지를 포착하고 보존하는 영화의 기록성을 추상적인 영화의 형식으로 발전시킨 그의 평생에 걸친 탐구는 16mm 필름 매체의 예술적 실험을 거쳐 디지털 매체의 특성을 활용한 미디어 설치 작업으로까지 확장된다. ● 영상, 사진, 사운드 설치 등 다양한 형식의 작품들로 구성된 이번 전시를 통해 전쟁의 기억, 영화에 대한 질문, 우정, 소박한 일상의 행복이 스쳐 지나가는 아름다운 순간들을 만나보자.

요나스 메카스_영창 The Brig

영창 The Brig ● 1964년 16mm카메라로 촬영된 작가의 두 번째 장편영화로 그해 베니스영화제 다큐멘터리 부문에서 수상했다. 원작은 극작가 케네스 브라운(Kenneth H. Brown)의 희곡을 1963년 리빙 시어터(The Living Theatre)가 무대에 올려 대성공을 거뒀던 연극이다. 요나스 메카스는 이 영화를 연극을 각색한 작품이 아니라 영화로 촬영된 연극이라고 말한다. 이 영화는 한 번의 공연이 실연되는 동안 촬영되었으며 작가는 촬영 전까지 이 작품의 공연을 본 적이 없다고 한다. 작가는 이 영화에 연출이 개입되지 않는 제작기법인 '시네마 베리테'적인 기법을 적용했지만 동시에 영화 속 진실이란 무엇인가란 질문을 통해 시네마 베리테의 신화를 깨고자 했던 것이라고 말한다. 영화는 1957년 일본의 후지캠프에 있는 미해군 영창 생활의 폭력적인 부분을 묘사한다. 2차 세계대전 당시 강제노동수용소에 감금되었던 메카스 형제의 삶의 여정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하는 이 작품은 나치에 의해 자행된 폭력이 적국이었던 미군 안에서도 자행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요나스 메카스_파괴 사중주 Destruction Quartet

파괴 사중창 Destruction Quartet ● 각기 다른 시간, 장소에서 벌어지는 파괴의 장면들을 4개의 분할된 화면 속에서 동시에 보여주는 작품이다. 1990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곳에서 촬영된 기록영상, 1991년 아티스트 대니우스 케스미나스(Danius Kesminas)가 뉴욕의 공터에서 목재를 모아놓고 불을 지피는 퍼포먼스 현장의 기록, 1997년 백남준이 무대에서 피아노를 허무하게 바닥에 내팽개치기를 반복하는 퍼포먼스, 그리고 요나스 메카스가 2001년 9월 11일 뉴욕 소호에 있는 그의 아파트 지붕에서 직접 촬영한 월드트레이드 센터의 트윈타워가 무너지는 현장으로 구성된다. 전쟁의 파괴성을 경험한 작가가 각기 다른 파괴의 형태, 시간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예술행위에 대한 전복을 목적으로 한 창조적 파괴, 동서독의 통일을 위한 경계의 파괴, 그리고 9.11 테러현장에서 증오와 적대감으로 파괴되어가는 인류의 비극을 보여준다.

요나스 메카스_플럭서스 가족 Fluxus Family
요나스 메카스_앤디 워홀에 관한 기록 Notes on Andy Warhol

여름 매니페스토 Summer Manifesto ● 「여름 매니페스토」는 요나스 메카스의 필름에서 뽑은 40장의 여름 이미지로 구성된다. 이 작품은 원래 2008년 런던의 서펜타인 갤러리에서 개최된 매니페스토 마라톤을 위한 라이브 퍼포먼스의 일환으로 제작된 것이다. 작가는 이 작품을 두고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는 저항적인 내용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가 사랑하는 무엇인가를 지지하는 것이며, 우리는 모두 여름을 사랑합니다."

요나스 메카스_덤플링 파티 Dumpling Party
요나스 메카스_여행 서사시 Travel Songs

프로방스 언덕을 건너간 페트라르카에게 To Petrarca who Walked over the Hills of Provence ● 사운드 다이어리 작품으로 서로 다른 상황에서 녹음된 20초에서 1분, 혹은 1분 이상 길이의 51개 단편들로 이루어졌다. 메카스의 필름 다이어리와 비슷한 구조로 제작된 이 작품은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개인적이고 정치적인 소리들의 혼합체이다. 알프스에서 들리는 소 방울소리, 교토의 한 일본 수도승이 비질하는 소리, 앤디 워홀의 장례식, 9.11 세계무역센터 테러, 아코디언, 볼렉스 카메라, 뉴욕의 지하철에서 들리는 소리와 함께 요나스 메카스가 피터 쿠벨카와 함께 포겔바이데의 시를 암송하는 소리가 들린다.

행복한 삶의 기록에서 삭제된 부분 Out-Takes from the Life of a Happy Man

어떤 나무가 그 향기를 남기는지 나는 모른다 I Don't Know Which Tree It Comes From That Fragrance ● 기억과 노스탤지어, 우정에 관한 시각적 시다. 작가의 발을 빌리자면, 존 레논, 조지 마키우나스와 앤디 워홀이 참여한 이 영화는 오노 요코를 위한 선물이다.

요나스 메카스_365일 프로젝트 365 Day Project

한순간에 모든 기억들이 돌아오다 In an Instant It All Came Back to Me ● 60년간 제작된 요나스 메카스의 작품들로부터 추출된 768개의 다양한 스틸컷들을 32개의 유리패널로 제작한 작품이다. 이 스틸이미지(still frames)들에는 꽃과 거리의 개들, 요나스 메카스와 가까웠던 아티스트들, 살바도르 달리, 바바라 루빈(Barbara Rubin), 요시마스 고조(Gozo Yashimasu), 재클린 캐네디(Jackie Kennedy)와 같은 지인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요나스 메카스_한순간에 모든 기억들이 돌아오다 In an Instant It All Came Back to Me

브로드웨이 491번가 491 Broadway ● 사운드 다이어리 작품으로 요나스 메카스가 2005년 브루클린으로 떠나기 전까지 살던 뉴욕 소호의 아파트에 위치한 스튜디오 주변에서 녹음된 것이다. 아이들이 떠드는 소리, 영화감독 스탠 브래키지와 피터 쿠벨카가 영화에 대해 토론하는 소리, 즉흥적으로 부르는 노래소리 등, 진지한 대화들과 생활 속의 친밀한 소리들이 섞이어 들려온다. ■ 국립현대미술관

Vol.20171108b | 요나스 메카스展 / Jonas Mekas / mixed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