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수령 / Watershed

정재철展 / JEONGJAECHOUL / 丁宰澈 / installation.sculpture   2017_1108 ▶ 2017_1201 / 일요일 휴관

정재철_시간의 씨앗 1_돌 등_가변설치_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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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7_1108_수요일_06:00pm

후원 / 서울문화재단

관람시간 / 10:00am~07:00pm / 토요일_10:00am~06:00pm / 일요일 휴관

금산갤러리 KEUMSAN GALLERY 서울 중구 소공로 46(회현동 2가 87번지) 쌍용남산플래티넘 B-103호 Tel. +82.(0)2.3789.6317 www.keumsan.org

“공간과 장소 그리고 시간과 기억”이라는 주제를 다루면서 진행되어온 작업의 일환으로, 한 공간이 우리의 삶과 관계 맺으면서 추억과 기억으로 재생산되고 장소로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살피고 드러내고 있다.

정재철_시간의 씨앗 2_백자_가변설치_2017

나의 작업은 “과천 관악산 자락의 갈현동 가루개 마을”을 중심으로 다루고 있다. 이 마을은 원래 농촌이었으나 정부종합청사가 들어서면서 작은 논밭들은 비닐하우스들로 바뀌고, 집들은 80년대에 새롭게 지었으나 이제는 도시외곽의 낡고 오래된 마을이 되어 재개발지역이 되었다. 이 마을에서 오랫동안 작업하면서 마을의 역사에 관해 관심을 가졌고, 대대로 이어져온 주민들의 삶이 이 마을의 장소적 특성에 어떻게 녹아 관계 맺고 있는지에 대하여 관심을 갖게 되었다.

정재철_시간의 씨앗 3_표본병, 씨앗 등_가변설치_2017

마을을 자주 산책하면서 논두렁과 밭두렁 주변에 나뒹구는 많은 돌들과 씨앗들을 수집했다. 이 돌들에는 수많은 타격흔적이 있었다. 아마도 유사이래부터 해를 거듭하면서 계속되어온 경작에서 땅과 사람이 만들었으리라 생각된다. 이러한 마을 주변에서 수집된 사물들을 통해 유구한 시간의 궤적과 인간의 흔적을 상상해보고, 그 상상을 바탕으로 형태적 재해석을 시도해 보았다. 또한 주민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장소(마을)에 서려있는 기억을 발굴하고 드러내는 작업을 하였다. 이 마을 뒷산은 분수령이다. 고개는 낮고 작지만 한 쪽으로 흐르면 안양천에 이르고, 다른 쪽으로 흐르면 양재천을 지난다. 지금 맞고 있는 마을의 또 다른 전환점의 상징처럼 드러나 있다.

정재철_관악청계분수령도_장지에 수묵채색_150×210cm_2017

강원도 양구에 방산이라는 마을이 있다. 그 마을 앞으로는 금강산에서 발원한 수입천이 흐른다. 뒷산은 누구도 오고 갈 수 없는 휴전선이다. 그 마을은 조선시대엔 백자로 유명했고, 지금은 백자박물관이 있다. 같은 방법으로 이 마을을 살피고, 박물관에서두 장소를 관련하여 백자로 작업했다.

정재철_드로잉 KGG701-1,2,3_장지에 수묵채색_각 75×70cm_2017

나는 금번 개인전을 통해서 이 마을들을 중심으로 시간과 공간, 때와 장소, 삶과 역사, 흔적과 기억을 의사고고학적 방법으로 발굴하듯이 드러내어 공간이 삶과 만나 장소로 성장해가는 과정과 그 상태를 답사, 기록, 수집, 인터뷰 등의 방법으로 현장을 중심으로 살펴보고 드로잉, 영상, 설치의 방법 등으로 작업하였다. ■ 정재철

Vol.20171108c | 정재철展 / JEONGJAECHOUL / 丁宰澈 / installation.sculp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