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TOR-현대미술을 묻다

김명곤_김선영_송지혜_윤주철_이상민_이지숙展   2017_1110 ▶︎ 2017_1128 / 백화점 휴점시 휴관

김명곤_꿈을 싣고 가는 자동차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17×91cm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30am~08:00pm / 금~일_10:30am~08:30pm / 백화점 휴점시 휴관

롯데갤러리 대구점 LOTTE GALLERY DAEGU STORE 대구 북구 태평로 161 대구민자역사 롯데백화점 8층 Tel. +82.(0)53.660.1160 blog.naver.com/dgallery1

현대미술이란? 물음에 접근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현대미술의 방향성을 가늠해본다. ● 현대미술의 다양성을 선보이며 현대 미술의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한 전시가 롯데갤러리 대구점에서 마련된다. 김명곤, 김선영, 이상민, 이지숙, 윤주철, 송지혜 6명의 작가들이 만들어내는 이번 『MOTOR-현대미술을 묻다』展은 롯데백화점 대구점 8층 롯데갤러리에서 오는 11월 10일(금) 부터 11월 28일(화)까지 진행된다. ● 제4차산업의 발달로 우리의 삶은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인간이 하던 일은 점점 로봇이 자리를 차지하기 시작하였고, 현대인은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알파고'의 등장은 '인공지능'이란 것이 얼마만큼우리의 삶을 바꿀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아주 작은 예일 것이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분명 예술도 빗겨나가지 못할 것 이다. 그렇다면 미래의 미술을 어떠할까? 즉, 현대예술의 MOTOR를 담아 내고자 기획된 이번 전시는 동시대 미술의 흐름 속에 앞으로 펼쳐질 현대미술의 방향에 대해 끊임없이 탐구하며 물음에 접근하고 있는 작가들을 선보이는 전시이다. ● 서양화가 김명곤은 그림에 꿈과 행복을 짓는 농부이다. 그의 작품은 무생물인 요트, 자동차, 오토바이 등에 꽃이나 식물등과 함께 공존하게 함으로써 생명을 부여하고 꿈과 행복을 위해 무한 질주하는 작품이다. 이러한 작품을 하게 된 계기는 2008년 어느 여름 날, 화실 2층 베란다 화단 속 시들어 가는 화초에 물을 주다가 1층에 주차된 차와 화초가 함께 보여지는 시각에서 마치 생명을 얻은 자동차가 움직이는 상상을 하게 되었고, 그것을 우리가 살고 있는 삶의 배경 속에서 조화롭게 작가가 표현하고자 함에 따라 구상 후, 그림을 그려 희망과 행복을 모든 이에게 선물하고 있다. 이번 작품은 엔틱 자동차에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꽃이나 풍선 등을 이용해 희망, 행복의 메시지를 담아 행복과 꿈을 선물하고 있다.

김선영_The Salt Vessel_레진, 대리석, 흑요석, 성경, 스테인리스 스틸_47×33×7cm

조각가 김선영은 보이지 않는 가치에 은유된 상징성을 담아 인간의 형상과 정신은 무엇을 담고 있는가에 따라 다르게 보임을 작품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탈리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선보인 김선영의 'VESSEL' 은 동양인의 피부색과 비슷하게 제작된 대리석 가방인데, 이 가방은 소금을 품고 꼬리표(Tag)를 달고 있다. 이 꼬리표는 재료, 취급주의 방법, 생산지 등 상품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작품에서는 성경을 재료로 하고 있다. 영원히 변하지 않고 부패를 방지하고 정화의 기능을 하며 인간의 몸을 구성하는 필수 요소 중 하나인 소금은 음식의 맛을 내는데 이때, 그것은 자신을 녹여서 존재한다. 나타내지 않고 눈에 보이지 않지만 겸손하고 충실하게 음식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가방이 책가방, 돈가방, 흉기가방 등 담는 구성물에 따라 용도가 달라지듯 사람의 몸도 그러함을 작가는 표현하고 있다. 사랑을 담느냐 미움을 담느냐 욕망을 담느냐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진다는 메시지를 담아 인간의 가치, 인간이 가진 영혼의 가치를 작품에 담아 표현하고 있다.

이지숙_엄마의 방_모란과 자개함_테라코타에 아크릴채색_87×108×6cm

이지숙은 어린 시절 일상에서 보았던 어머니의 삼장노리개, 모란, 나전칠기장식장, 책등 인간이 가진 영혼의 가치를 작품에 담은 데라코타 작품을 선보인다. 일상의 이미지를 그대로 떠낸 듯한 정물도는 조선시대에 늘 생의 근거리에 책을 놓아두고 생활화하며 살고자 했던 선비들의 책가도와 묘한 접점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평면에 실재하는 사물들을 한데 모아 허구적 구도를 구성하는 책가도와 달리 이지숙은 흙으로 원근법이 지워진 평면적인 부조를 마련한 후, 구운 거친 데라코타를 사포로 정리한 후 아크릴 물감으로 세필한다. 이지숙의 작업은 흙과 물의 조화와 흙으로 가능한 여러 현대 도예의 가능성을 담고 있다.

송지혜_The Time Garden Bake Me a Cake_혼합재료_67×47×12cm

섬유 아티스트 송지혜의 작품은 섬유예술을 통해 섬세하고 세련된 극사실적인 이미지를 담고 있다. 유년시절을 외국에서 생활한 기억을 스토리로 담아 작품으로 만들어 내고 있는 ' The Time Garden : Bake Me a Cake', ' The Time Garden : I Left My Heart in SF'의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어린 시절 시간에 쫓겨 허겁지겁하는 마법의 영화들을 보는 듯 하다.

이상민_들어다보다 Observing Ⅵ_유리에 새김, 액자_80×76.5×6cm

이상민은 유리가 가진 성질을 충실하게 작품에 담아내고 있다. 섬세하고 위험한 것을 어린 아이가 고무찰흙을 만지듯 작업하는 그의 작업은 자신이 탐구하고자 하는 형상의 부재 속에 비쳐진 존재의 실상을 드러내는데 있다. 대상이 가진 내면적인 것을 유리라는 매체를 통해 끌어 내고 그것을 작품으로 구현하는 작업이다. 작가가 흥미를 느끼는 모든 만물들을 유리를 통해 탐구하고 재해석하고 있다.

윤주철_Cheomjang 13_100_자기토, 안료, 첨장기법, 슬립캐스팅_25×25×6cm

도예가 윤주철은 우리의 전통 도자기에 주관적 해석을 더한 첨장기법을 선보이며 자신만의 도자세계를펼치고 있다. 작가는 전통적인 것에 머무르지 않고 그것을 현 세대에 기법이나 방식에 맞게 발전시키고 기록을 남기는 것에 열중하고 있다. 2016년 영국 빅토리아 뮤지엄에 작품이 소장되며 국내 도예작가로서 특이한 발자취를 남기기도 했다. ● 인터넷의 발달에 따른 SNS나 기타 매체 등을 통해, 손 안에서 정보를 쉽게 접하는 삶을 살고 있다. 일반인들의 정보 접근이 용이해지고, 고급지식이 일반화 되어짐에 따라 분야에 전문적으로 관계를 맺고있는사람이나 예술가 들은 컬렉터들과 대중의 눈을 충족할 만한 작품 또는 전문성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은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도 작품을 소장하고 평가하는 방식을 바꿔놓기도 하고, 예술에서는 분야의 경계가 없어지는가 하면 보는 이로는 분석이 필요하고 지식이 필요한 시점이 되었다. 문명은 우리의 미래를 바꾸는 부분에서 작은 것 뿐만 아니라, 큰 부분에서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다만 그 흐름이 쉽게 감지되지 않고 있을 뿐이다. 그러므로 이번 전시를 통해 미래의 흐름과 현대예술 방향 모두를 볼 수 있는 시간이었으면 한다. ● 롯데갤러리 대구점에서 진행되는 『MOTOR-현대미술을 묻다』展이 침체된 지역 미술계는 물론 현대 미술의 방향성을 논하는 활발한 논의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 ■ 롯데갤러리 대구점

Vol.20171110d | MOTOR-현대미술을 묻다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