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아닌 풍경

양미연展 / YANGMIYOEUN / 梁美衍 / painting   2017_1111 ▶︎ 2017_1211

양미연_관찰자_종이에 오일파스텔_42×29.7cm_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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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7_1111_토요일_07:00pm

후원 / 서울문화재단

관람시간 / 11:00am~10:00pm / 일요일_01:00pm~09:00pm

알록 에피소드 aloq episode 서울 용산구 백범로87길 26 Tel. +82.(0)2.703.8726 www.aloqepisode.com

아무것도 아닌 풍경 속에는 아무도 아닌 사람과 아무것도 아닌 물건과 아무것도 아닌 풀이 공공의 풍경과 익명의 이야기를 만들고 있다.

양미연_불안한 테이블_종이에 오일파스텔_29.7×42cm_2017
양미연_끝이 없는 끝_종이에 오일파스텔_42×29.7cm_2017

작업의 시작은 일상에 대한 감상적 기록이었다. 본인 스스로의 일상뿐 아니라 미디어 속의 일상의 이미지를 관찰하고 수집하고 드로잉으로 기록하였다. 그 이미지는 현시대의 매체 속에서 튀어나오는 수 많은 이미지들, 즉 사진이나 영상 속 다양한 이미지들이다. 이러한 이미지는 영화나 광고의 미디어 속 뿐 아니라 사적 영역의 sns (social network service)를 통해 그들의 기억이나 시간, 감정을 관찰하고 공유할 수 있었다. ● 먹고 사는 것을 걱정하는 생존의 세대라기보다는 어떤 곳에서 무엇을 먹고 입는지에 가치를 두는 향유의 세대의 관점에서 미디어 속 관찰된 일상은 심미적 라이프 스타일링에 집중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과정에서 흥미로운 것은 대중은 미디어 속 허구의 이상적 모습을 모방하고 미디어는 반대로 대중을 모방하는 것이었다. 그 시대의 유행에 따라 개개인은 서로를 모방하는 과정에서 그들이 생각하는 이상과 현실의 경계가 부분적으로 모호해짐과 동시에 괴리감을 느끼지 않았을까. 이렇게 획일화된 심미적 감각과 몰개인성은 다수의 사람들이 아닌 개인 '나'의 기억과 감정으로 전환되어졌다. 이러한 과정에서 개개인의 모양은 익명의 개체들로 보여졌고 그것들이 하나로 모여 공유하는 감정은 공공의 기억이 된다.

양미연_주변인들_종이에 오일파스텔_29.7×42cm_2017
양미연_서러운 시간과 고민하는 마음_종이에 오일파스텔_29.7×42cm_2017
양미연_가을잎1_종이에 오일파스텔_29.7×42cm_2017

수집된 이미지는 각자의 내러티브를 담고 있지만 가시적 이미지로써 공공의 기록이 되고 사적인 영역이 아닌 누구든 경험할 수 있는 기억과 같이 느껴졌다. 여기서 "아무것도 아닌"것은 대상을 부정하는 것일 수도 있고 대상이 주는 감정을 부정하고 싶은 의지의 표현일수도 있다. 그려지는 대상과 그림의 제목은 서로 연결성 없는 이야기를 제시하여 아무것도 아닌 이미지가 어떠한 사건을 암시하도록 의도하였다. ■ 양미연

Vol.20171111f | 양미연展 / YANGMIYOEUN / 梁美衍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