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아웃

보루스의 10번째展   2017_1127 ▶︎ 2017_1209 / 일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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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보루스 BOLUS / 민주_박순남_박지금_배윤정_장하윤

기획 / 보루스 BOLUS

관람시간 / 12:00pm~06:00pm / 일요일 휴관

ANG 아트앤갤러리 대구시 중구 태평로 141 콘서트하우스 1층 (구, 대구시민회관) Tel. 070.5123.0012 www.artngallery.com

지역의 청년작가들이 모여 활동하는 시각예술 그룹 「보루스」가 2017년 11월 10번째 전시를 선보인다. 이번 「보루스」의 '레이아웃' 전은 지금껏 「보루스」가 기획했던 전시의 성격과는 달리 기획전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개개인의 작품을 전시한다. lay-out이 가지는 의미가 그러하듯 보루스라는 이름의 단체를 구성하는 작가들이 서로의 개성적인 작품들을 효과적으로 구성하여 배열함으로써 그 조합에 있어서는 각 구성요소의 독자적인 역할과 동시에 전체로서의 통일된 질서 감각이 엿보이는 전시가 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번 전시를 통해 「보루스」의 작가들(민주, 박순남, 박지금, 배윤정, 장하윤)은 다양한 연령층과 다양한 장르로 대중 앞에서 누군가는 삶의 표현을 누군가는 자신의 기록을 보여준다. 담고 있는 소재도 표현하는 장르의 방식도 서로 다른 5명의 작가가 자신의 역량으로 한 공간을 같이 채워 나가며 함께하는 그 공간의 힘을 더한다. ■ 보루스

민주_Grabber 2-13_모노타이프, C 프린트_30×30cm_2017
민주_Grabber 2-17_모노타이프, C 프린트_30×30cm_2017

도시가 갖는 색은 자연이 지니고 있는 고유적인 색채의 배열 방식에서 많은 차이를 보인다. 같은 색이라도 그 색의 주변 환경과 색이 전달하고 있는 방식의 차이에서 우리가 느끼는 색의 고유한 온도는 다르다. 색의 배열을 찾고 그 안의 이야기를 기록해가는 것이 내 작업의 시작이다. 나는 현대 자연과 도시의 산수를 표현한다. 크래버 시리즈 2는 지금 내가 살고 있는 도시의 기록이다. 도시는 자연의 규칙과는 다르다. 도시는 개발되고 다시 부서지고 다시 재개발되는 과정으로 불규칙적인 기록들을 난발한다. 지역의 고유성도 시간의 기록도 아닌 한 구역은 여전히 과거를 지니고 다른 구역은 다시 새로움을 세운다. 그 속에서 많은 거리의 집과 장소들은 버려지고 다시 주워 담는 과정을 거친다. 사람이 떠나버린 저택 사람들이 지나지 않는 거리, 우리가 그리고 나에게 버림받았던 잊힌 장소 그곳을 나는 다시 찾아 나만의 색으로 풍경을 기록해 나간다. ■ 민주

박순남_Rolling star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65×53cm×2_2016
박순남_Rolling star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65×53cm×2_2016

Rolling Star는 시각적인 착시현상을 미술에 접목시킨 (옵티컬 아트) 작업이다. 유년시절 시골집에서의 밤하늘을 생각하며 규정화된 별의 형태가 아니라 기존의 작업에서의 형태로 흔들리는 듯한 착시를 표현하고자 한다. 형태를 벗어나 전체적인 감각으로 움직이는 밤하늘, 움직이는 별, 형상이 가지는 시각적 의미도 거리에 따라 형상을 잃어버리고 색채만이 남는다는 것을 표현한다. 이러한 시각적이고 감각적인 인식을 직접 보며 관람자는 착시현상을 느낄 수 있다. 다양한 일반인들과 소통하고 교류하는 기회를 가지기 위해 전시를 하려고 한다. ■ 박순남

박지금_이데아 시리즈-남자_혼합재료_42×46cm_2017
박지금_이데아 시리즈-한글_혼합재료_39×42cm_2017

나는 주로 주변의 것을 주제로 삼는다. 그것은 좋아하는 물건이 되기도 하고, 즐겨보는 티비 프로그램이 되기도 하고,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가 되기도 한다. 평소의 관심사에 대해 그리는데, 보고 그리는 것이 아니라 생각해서 그리기 때문에 추상적인 형태이다. 추상적인 것은 참으로 편리하고, 자유롭다. 긴 묘사의 고단함과 지루함을 가질 필요 없이 직설적이다. 애두르지 않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간다. 때로는 너무 단순해서 유치하게 여겨질 때도 있다. 하지만 즉흥적인만큼 역동적이다. 플라톤의 이데아 이론을 빌려 큰 틀을 삼았다. 물질의 정의에 대한 또 다른 해석이다. 원형을 가지고 있되 그것으로부터 멀어지려는 시도를 가진 작품들이다. 큰 틀은 유지하되 주제와 아무 관련 없이 보이는 재료들, 예컨데 레이스, 본드, 반짝이처럼 "이걸 붙여도 될까?" 의심이 되는 것들을 가차 없이 더함으로써 낯설게 보이도록 했다. 이는 이데아를 주제로 삼으면서, 정작 고정된 관념, 이데아로부터 멀어지려는 태도이다. 또한 형식적으로는 표현주의를 표방하고 있지만, 역설적이게도 표현을 하지 않으려는 자세이기도 하다. ■ 박지금

배윤정_지금 여기17-01_디지털 프린트_30×42cm2017
배윤정_지금, 여기_디지털 프린트_30×42cm_2015

작품들을 통해 그 누구의 전생도 아니지만 그 누구의 전생일 수도 있는 가상의 환경들이 작업의 주제가 된다. 언젠가 본 것이거나 경험한 것처럼 느끼는 것. 이를 '기시감'이라 한다. '데자뷰'라고도 하는데 그런 '인지기억' 대부분이 살아가면서 무의식 중 나타난다. 이렇게 전생의 기억은 전승되어 비슷한 친숙함과 기시감으로 표출된다. 내가 자연을 바라보며 느끼는 모든 모습들은 언젠가 내가 거쳐 갔을지도 모르는 전생의 한 부분이라는 기시감을 느끼곤 한다. 현재의 나는 여기 이 몸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과거, 그 과거의 과거에는 산을 이루는 한줌의 흙이었을 수도 있고, 길가에 피어있는 한포기 들풀이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렇게 본다면 현재의 인간의 삶도 큰 우주의 역사적 굴레 안에서 미약한 몸짓에 불과한 것은 아닐지 한번쯤 상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 배윤정

장하윤_시선의 차이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65×53cm_2016
장하윤_시선의 차이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65×53cm_2016

시선의 차이 ● 시선의 차이에 따라 삶의 표면이 달라 보인다. 한편으로는 자신은 피해를 입지 않으려 하고, 배려한다기보다는 자기의 처지와 입장을 주관에 맞추고, 독선적으로 살아가는 현대인의 삶은 표면을 공간에 빗대어 표현하고자 한다. 잉여집단으로 보일 수 있는 예술가 속의 한 인간 ; 나의 독백을 시선의 차이에 담아내고 있다. ■ 장하윤

Vol.20171113c | 레이아웃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