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도예학과 34회 졸업작품展   2017_1116 ▶︎ 2017_1121

초대일시 / 2017_1116_목요일_06:00pm

관람시간 / 10:00am~08:00pm

목산갤러리 서울 노원구 공릉길 138(공릉2동 172번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100주년기념관 3층 Tel. +82.(0)2.970.6618 ceramic.seoultech.ac.kr

여러 가지 어려웠던 상황과 여건 속에서도 작품제작에 노력해 준 졸업생 여러분께 찬사와 격려를 보냅니다. 졸업작품전시회는 단순히 졸업으로 가는 과정이 아니고, 창조의 출발임과 동시에 자신만의 경쟁력을 갖춘 창조적인 인재로 거듭나기 위한 하나의 이정표입니다. 여러분은 분명 더 많은 고민과 좌절에 대면할 것이며, 더 치열한 사회구조 속에 미술 분야의 뛰어난 선배들과 경쟁해야 합니다. 하지만 작품을 완성하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 동안 실패와 좌절을 거듭하며 정성을 쏟은 경험들은 스스로의 가능성을 획득하고 높여주는 힘이 되어 주는 과정이 될 것입니다. 도예전공은 도예의 전반적인 이론과 실습을 하며, 흙이라는 재료를 통해 조형성을 추구하고 실생활에 응용하는 소중한 예술분야입니다. 첨단기술과 소재의 개발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우리 생활주변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는 흙이라는 소재의 적합성과 재료적 특질을 우리는 주목해야 합니다. 흙이라는 소재로써 전공 지속적인 능력개발을 통해 우리선조들이 만들어 왔던 찬란한 도자문화의 맥을 여러분들이 현대의 라이프스타일과 문화에 적용가능한 도자의 모습으로 이어가길 바랍니다. ■ 이정석

이준석_Symbol of Intense Desire_조형토 중화도화장토, 중화도 투명유, 수금_63×58×42cm

고고한 예술의 아집과 욕망. 그것의 목을 꺾어 다가오는 새 시대 예술에게 바치리. ● 사진의 탄생은 회화를 죽였다. 공장의 탄생은 공예를 죽였다. 그리고 태어난 예술은 다시 또 고고해져만 갔다. 투기 수단으로 전락해버린 미술품들을 밟고 새로운 담론을 이끌어야하는 젊은 작가들의 고뇌를 담아, 자본에 의해 죽어가는 젊은 예술들의 소생과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고사의 의미로 돼지머리를 선택했다. 돼지; 욕망은 죽음으로 산 사람들의 안녕을 기원한다.

오수연_After construction_흑토, 무유소성_55×50×24cm

모든 것은 성장하고 언젠가는 쇠퇴한다. ● '거대하다.'라는 뜻에서 유래한 콜로세움은 웅장함과 함께 고대 로마시대 흥망성쇠를 보여준다. 콜로세움을 통해 역사 속 건축에서 나타난 성장과 쇠퇴의 모습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또한 색과 유약을 사용하지 않고, 위로 갈수록 세월의 흐름에 따른 흔적이 느껴지도록 묘사하여 유적이 가진 여운을 남긴다.

이지희_Module for Frame_슈퍼화이트, 흑매트유_60×80cm

공장화 표준화된 제품이 만연한 모더니즘의 시대에, 나를 있는 그대로 비춰주는 거울만은 다른 사람을 따라하려는 시대정신에 반기를 들어보이고싶었고 그럼에도 누구나 사용가능한 포스트모더니즘을 담고 싶었다. 그 시대정신을 모더니즘이 생산되기 직전의 아르누보에서 찾았다. 대량생산의 한계에 부딪혔던 수공예를 대량생산 해보려고, 아르누보의 도서편집 디자인에서 모듈을 찾아 다양한 아웃라인의 프레임을 만들 수 있게 하였다. 소지와 유약의 종류에 따라 색, 질감, 광택도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다. 개인의 개성에 따라 자율적으로 커스터마이징할수있는 프레임 타일이다.

장희주_Tumble+R_슈퍼화이트, 고화도투명유_7×17cm

TUMBLER 굽과 손잡이가 없고 밑이 납작한 잔을 말한다. 액체를 많이 소비하는 현대인들의 생활 속 깊이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텀블러를 'tumble 굴러가다'라는 의미에서 모티브를 얻어 순차적인 흐름 변화를 보여줄 수 있는 3개의 형태로 제작하였고, 이를 나열함으로서 앞과 위에서 보는 형태의 재미를 주었다. 또한 작품의 특징 중 유리질 사이의 샌딩 처리가 된 띠로 장식적인 요소를 더하고, 텀블러가 손에서 미끄러져 파기되는 것을 보안하였다.

이화정_연소답청 청화접시_백자, 고화도안료, 고화도투명유_16×16×3cm, 20×20×3cm, 22×22×3cm

풍속화는 옛사람들이 의례, 놀이, 행사 등을 지내는 모습을 그린 그림이다. 풍류를 즐기던 서민과 양반들의 모습은 여러 화가들에 의해 생동감 있게 그려졌다. 이러한 그림 속 풍류를 즐기는 사람들과 손의 움직임을 접시 위에 어우러지게 넣어 위트 있는 장면을 연출했다. 그리는 방식은 청화 안료를 사용하여 선을 그리고 그 안에 농담을 주는 방법으로 옛날 한국 풍속화의 느낌을 살렸다. 여가를 즐기는 활기찬 옛날 사람들과 손의 율동성은 식공간에 재미를 주어 현대인들이 식사시간에 심미적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제작하였다.

강경미_Circles_슈퍼화이트, 고화도안료, 고화도투명유, 상회전사_12×12×8cm

곡선으로만 이루어진 기존의 원 형태를 수직선으로 분할하고 그것을 재조합하는 과정을 통해 디자인 된 합이다. 단순히 물건을 담는 기능보다는 합을 하나의 유닛으로 보고 그것을 여러 개 반복시켰을 때 나타나는 패턴을 통한 시각적인 변화에 목적을 둔다. 동일한 형태의 합을 여러 개 배치했을 때 나타나는 모양이나 방향, 위치의 변화는 사용자에게 새로운 조합을 창조할 수 있다는 흥미를 제공한다. 철저한 기능 위주의 제품이 아니라 사용자가 디자인에 참여할 수 있다는 장식성에 중점을 두며 그것을 구성하는 방식을 통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제품을 제시하고자 한다.

김경영_Drawing Tea Set_백자, 고화도투명유, 상회안료, 수금, 백금_8.5×8.5×5cm, 14×14×1.5cm

커피 잔 세트는 '일상에서 마주하는 예술품'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시작한 첫 번째 작업이다. 공예는 아름다움과 기능이 공존하는 하나의 예술품이다. 이에 실생활에서 사용되어지는 커피 잔의 장식 요소를 극대화 시켜 하나의 예술품으로써 승화시키고자 하였다. 이 작품은 성형에서 장식에 이르기까지 모든 작업을 수작업으로 진행하였다. 전사지로 그려질 수 있는 부분도 펜과 붓으로 일일이 그려내어 수작업의 느낌을 주고자하였으며 다양한 패턴작업을 통해 커피 잔으로써의 쓰임뿐만 아니라 공간 속에 놓여 있을 때에도 하나의 예술품으로써 장식효과를 주고자 하였다.

양혜정_Repre´sentation_백자, 백매트유_40×40×3cm, 15×15×1cm, 10×10×6cm

représentation은 18세기 프랑스 사회의 귀족계급이 추구한 우아하고 사치스러운 성격 및 유희적이고 변덕스러운 매력과 동시에 부드럽고 내면적인 성격을 가진 로코코양식을 시각적으로 재현한 작품이다. 로코코의 상징적인 무늬라고 할 수 있는 조개무늬 장식과 자연의 곡선에서 차용한 장식을 양각과 음각만으로 표현해 더욱 풍부하고 공예적인 느낌을 더했다. 구성은 디저트나 다과를 할 수 있는 큰 접시와 티컵세트로 이루어져있다.

이승은_Eunice Vases_슈퍼화이트, 고화도안료_13×4×29cm, 12×4×24cm, 13.5×4×20.5cm

몸체의 앞뒷면이 편평하고 납작하며, 주둥이가 달린 편병은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물이나 술을 담아 야외용으로 사용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 편병의 형태를 모티브로 하여 심플하고 모던한 현대적인 형태로 재해석하여 만든 vases 를 Still Life 로 구성하였다.

박보민_美完成_흑조형토, 중화도안료, 흑유, 무유소성_32×60cm, 26×50cm

아름다움은 때로 '미완성, 불완전성'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나의 작업은 무위적으로 보이지만, 인위적이다. 비대칭, 거침, 투박함, 흠집과 깨짐, 물질에 대한 순수함은 내가 추구하는 것 들이고, 이것들은 '무결점의 아름다움'을 강요하는 현실세계의 미의식으로부터 잠재적으로 피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결국, 나의 작업은 세상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고, 사물에 보다 깊은 관조적 가치를 부여함으로서, 미의 본질을 인생의 불완전함, 무상함, 초라함의 가치에서 찾고 그 안에서 만든 심오한 존재를 '美完成'시키는 과정이다.

윤정민_무의식의 표상_소노라화이트, 색화장토, 중화도안료, 중화도투명유_45×57×55cm, 48×25×56cm

꿈은 그 누구도 볼 수 없는 무의식의 내가 만든 나만의 세상이며, 의식의 작은 세계를 자기 속에 감싸는 큰 세계이다. 몸은 나의 의지와 달리 타인의 시선에 갇히지만, 꿈은 나에게만 보인다. 이러한 꿈의 특징은 현실계와 관련을 가지기는 하지만 현실적인 사고로는 이해할 수 없는 비논리적이고 비합리적인 표상이 나타난다. 이를 나만의 시각으로 표현해보았다.

양다은_Riot on an empty street_백자, 유백유, 고화도투명유, 수금_30×30×30cm
양다은_Riot on an empty street_백자, 유백유, 고화도투명유, 수금_30×30×30cm

한가로운 여름날 친구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위해 만든 티팟세트, 와인기세트다. 티팟세트는 볕이 드는 낮에 햇빛을 바라보는 여유로운 기억을 위해 간결한 선이 도드라지게 디자인했다. 와인기세트는 시원한 공기가 가득한 초저녁 잔디밭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염두해 푸른색이 감돌도록 소성했다. 작품이름 「Riot on an empty street」은 이 작업의 모티브가 된 노르웨이 음악가의 앨범명이며 피로사회에 서식하는 동안에도 자신을 돌보는 시간을 내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작품을 만들었다. ■

Vol.20171114k | 흙-2017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도예학과 34회 졸업작품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