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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주혜展 / HEOJUHYE / 許朱惠 / painting   2017_1116 ▶︎ 2017_1126 / 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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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7_1116_목요일_05:00pm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CHEOUNGJU ART STUDIO 충북 청주시 상당구 용암로 55 Tel. +82.(0)43.201.4057~8 www.cmoa.or.kr/cjas/index.do

2017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입주기간동안 작품 성과물을 프로젝트 형식으로 선보이는 아티스트 릴레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아티스트 릴레이 전시는 스튜디오 전시장에서 그간 작업했던 결과물에 대한 보고전시로 해마다 작가 자신의 기존의 성향과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감각과 역량을 보여주는 전시로 진행된다. 비평가, 큐레이터 등 외부 전문가들과 작가들 만나 작업의 다양한 면모를 풀어내고 나눠보는 어드바이져 워크숍을 통해 그간의 작업들을 정리하는 기회를 가져 작업에 대한 폭을 넓혔다. 이에 개인 작업에 집중하는 릴레이 전시 프로젝트로 체류하는 동안 기존 자신의 방법론을 어떤 방법과 의미들을 새로이 전달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춘 실험들을 선보인다. 개별 스튜디오에서 전개하는 독특한 아이디어의 기록과 실험적인 이미지, 불완전한 예술적 의미, 모호하고 불편한 상황들을 전시장에 잠시 머무르며 그런 첨예한 문제들을 관람객과 나눈다. 이에 현장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우리에게 현대의 예술이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통해 동시대의 미감을 교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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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주혜_화선지에 수묵_2017

여덟 번 째 작가 허주혜의 작품전을 개최한다. 그간 허주혜의 작업을 보면 전통적인 수묵으로 담담히 풍경을 대상으로 사회적인 이미지들을 연구하는 작가다. 너른 산수풍경 속 촘촘히 그려져 있는 도시의 건축 이미지들은 고요한 수묵풍경이라는 대상과 그 내면을 위반하고 가득 메우려는 욕망의 그물로 다가온다. 이 수묵의 선을 반복적으로 그려낸 서체 같은 도시 이미지들은 산수의 정갈함에 세속을 담아내고자하는 이미지들이며 텍스트다. 하여 그 건축물의 이미지들은 그려진 선과 그려지지 않은 여백과 여백사이를 관통하고 다시 스스로가 엮여져 시각의 솜털로 위장하여 보는 자들의 눈을 끊임없이 이동시킨다. 이렇게 허주혜의 그림은 그림을 그리는 시작에서부터 무수히 채워야 하는 욕망이 지배적이며 그 채움은 다시 도시적 삶의 공허한 이미지처럼 변용되어 각인된다. 그리고 어느새 그물처럼 이어진 도시의 풍경은 다시 화면 가득 시간의 흔적들로 드러난다.

허주혜_화선지에 수묵_2017
허주혜_화선지에 수묵_2017_부분

또 다른 맥락에서 허주혜의 작업을 보자. 자신의 회화 밖에서 지속적으로 드러내고 표현하는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지하고 있다. 작업의 풀어내는 대상 중 도시 이미지라는 단서가 사회적 욕망을 보여주는 하나의 메시지이기 때문이다. 땅을 파헤치고 물길을 닫아 온 자연을 다스리려하는 현대인의 욕망을 그대로 화면에 투영하고 있기에 작업의 의미는 이미 그 불온함을 드러나게 한다. 이 불온의 욕망은 도시의 건축물을 무수히 그려내며 세상을 조롱하며 다시 그 대상을 망각의 늪으로 빠지며 화면의 겉과 속에 침잠하듯 허주혜식의 산수풍경으로 돌아온다. ● 허주혜는 그간 작업에서 무수한 대상과 욕망하는 사유의 이미지를 확장하는 실험을 보여주었다. 그의 회화적 대상인 풍경으로서의 그림은 거대한 자연을 흠모하는 욕망하는 이미지로 떠오르게 하여 지속한다. 그녀의 욕망은 극히 자신의 개인사적인 것에서 출발하지만 차츰 거미줄처럼 얽혀있는 개인과 사회의 메카니즘의 주제로 옮아가 자연과 인공, 자아와 타자, 중심과 주변을 오가며 차이를 발현하는 것이다. 이렇게 겹겹이 쌓은 발산의 대상들은 화면 속 의미의 경계에서 또 다른 회화적 차이를 발견하는 것, 전복의 출구를 만드는 것으로 사유하고자 하는 것이다. ■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Vol.20171116d | 허주혜展 / HEOJUHYE / 許朱惠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