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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展 / KIMMINSU / 金珉殊 / painting   2017_1121 ▶︎ 2017_1126 / 월요일 휴관

김민수_현대 책거리 (문양)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3×91cm_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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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7:00pm / 입장마감_06:20pm / 월요일 휴관

수성아트피아 SUSEONG ARTPIA 대구시 수성구 무학로 180 Tel. +82.(0)53.668.1800 www.ssartpia.kr

삶의 기원과 민화의 변용 ● Ⅰ. 예부터 예술은 인간 삶의 한 영역을 차지해 왔다. 이는 인간이 예술에 바라는 바의 기대와 욕망, 욕구 등을 투사함으로써 생겨난 결과이다. 이렇게 성립된 인간 삶과 예술적 관계는 따라서 예술작품의 속성을 심미적 성격을 내재케 만들었고, 그 심미적 속성의 발현은 예술작품에 독특한 표상을 낳을 수 있게 만들었다. 예술이 인간 삶의 영위에 있어 모종의 역할과 기능을 담당하여왔던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러한 점에 비추어 볼 때 민화는 인간이 지닌 인간 삶의 심미적 욕망의 외적 표출이라 할 수 있다. 이 심미성의 외적 표출을 위한 표상의 확립을 통해 인간들은 자신들이 품었던 내적 심성이자 바라는 바의 욕구 및 욕망의 구현을 요구하였던 것이다. 이렇게 성립된 민화라는 표출이자 표상형식은 따라서 각자 인간 개개인들이 지닌 개인적 욕구 구현의 표상이자 사회적 욕구구현의 표상으로 자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김민수_현대 책거리 부귀영화(문양)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65×163cm_2017
김민수_영웅부적(레드리본)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50×150cm_2017

Ⅱ. 민화를 매재로 한 김민수의 작가적 욕망은 사람들에게 주어진 내재적 인간 삶의 욕구를 들추어내는 일과 관계한다. 그런 만큼 그 작가적 욕구실현은 단순히 그 외적 표상을 만들어 내는 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할 수만은 없다. 작가의 작가적 욕망은 작가 스스로가 자신의 예술적 표상의 외현을 통한 결과물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주어져 자신의 삶의 영위에 반영되기를 바라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방식으로 작가의 작가적 바램은 사람들의 욕구이자 욕망인 행복 또한 부귀영화를 촉진시켜 나가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작가는 옛 선인들이 삶의 과정에 밀접하게 공유해 왔던 민화라는 예술적 표현요소이자 방법을 작업의 한 매재로 채택하였던 것이다. 작가는 전제한 민화라는 표현 소재를 많은 다종다양한 예술적 표현 형식들 중 인간 삶의 욕구를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요소임을 인지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김민수_영웅부적(Gold _red)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50×150cm_2017
김민수_영웅부적(Bullu line)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1×117cm_2017
김민수_꽃속에 노닐다- 부귀영화((자개)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50×50cm×4_2017

Ⅲ. 작가의 최근의 관심은 개인적 욕망의 구현을 벗어나 보다 확대된 사회적 욕망의 구현을 도모하는 민화제작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래서 그의 최근의 작품은 부귀영화만을 바라는 종래의 여성 취향적인 표현형식을 배제하고 있다. 즉, 종래의 작품들에 주로 등장했던 여성성을 대신하는 꽃과 나비, 모란, 원앙, 물고기, 각종의 기물 등의 형상들은 점점 자취를 감추고 그 자리를 대신하여 사회적 영웅의 상들로 채워나가고 있다. 이로써 옛날이나 오늘날 사회적이거나 대중적 지지를 받았고 받고 있는 실존적이거나 가상적 인물들을 민화 속 도상으로 동원하고 있다. 그렇게 등장한 인물들 중에는 한국적 여성성의 대표인물이라 할 만한 신사임당 초상이나 꼭두각시 인형초상, 마고할멈 초상, 각종의 보살상 등과 악귀를 쫒는 대표적 인물상으로 치우천황상이나 염라대왕상, 사천왕상과 같은 형상들과 더불어 현대사회의 우상으로 등극하고 있는 악한 자를 물리치는 만화나 영화에 등장하는 현재적 선인 캐릭터들인 배트맨, 슈퍼맨, 원더우먼 등의 초상들을 작품 속에 끌어들이고 있다. ● 작가는 이들 도상들의 차용이자 채택을 통해 개인적이거나 여성적인 욕망의 충족을 부각시켰던 종래의 민화적 속성을 벗어나 그와는 또 다른 현재적이자 사회문화적인 작가적 욕망과 바램의 표출을 도모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부귀영화를 추종하였던 종래의 개인적인 기복신앙의 표출을 외현적으로 확장시키는 작가의 작가적 욕망으로부터 기인한 것이다. ● 그 결과 탄생한 작가의 작품은 '영웅부적-천하무적'으로 등장하였다. 이들 작품들의 구현을 통해 작가는 개인적 욕망의 부귀영화의 확보로부터 보다 확대된 공공의 적의 퇴치와 이를 통해 모든 사람이 행복한 삶을 공유이자 영위할 수 있기를 바라는 대중적 욕망으로서 공공의 공존적 삶의 욕구구현을 표출하고 있는 것이다. 민화의 변용을 통해 공공적 삶의 욕구충족을 위한 부귀영화를 기원 하면서 ……. ■ 홍준화

Vol.20171121a | 김민수展 / KIMMINSU / 金珉殊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