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공간_서로 다른 목소리

이승희展 / LEESEUNGHEE / 李承禧 / mixed media   2017_1124 ▶︎ 2017_1203

이승희_기억의 집_다다미, 보료, 창틀, 영상_가변설치_2014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네오룩 아카이브 Vol.20110220d | 이승희展으로 갑니다.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2017 창작문화공간여인숙 레지던시 입주작가 결과보고 프로그램

주관 / 문화공동체감 주최 / 전라북도_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관람시간 / 10:00am~06:00pm

창작문화공간 여인숙 ART & CULTURE SPACE YEOINSUK 전북 군산시 동국사길 3(월명동 19-13번지) Tel. +82.(0)63.471.1993 www.yeoinsuk.com

『결과보고-Absolutely my style』프로그램은 군산이라는 예술 거주 과정을 통해 생동하는 호흡과, 힘 있는 기운으로 가득 차 있다. 오늘날 동시대 예술은 더 이상 한정된 장르에 속한 미술이 아니라, 예술과 예술이 또 다른 형태로 변해가고, 사회적 관계 고리를 만들어 신개념 공동체 언어로 확장된다. 이렇듯 이승희 참여작가는 예술가로서 자신을 둘러싼 사회적, 환경적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며 현실을 재생산해내는 단계에서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 창작문화공간 여인숙

이승희_두 친구_사진수집품_2017

나는 내가 머물고 있는 주변을 늘 관찰자의 시선으로 바라본다. 지금까지 작업의 공통된 관심은 내가 머물고 있는 어느 집단에도 완벽하게 속하지 못한 내가 내 주변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과정이다. 여전히 지금도 한 곳에서 머무르지 못하며, 지방의 레지던스를 오가는 환경 속에서 느끼는 서로 미묘하게 다른 감정 을 주변과 교류하면서 여전히 나는 관찰자로있다. 그 관찰자의 시선에서 머물고 기록하는 것만이 아닌, 서로다른 감정을 만들어내는 인식 사이의 틈을 만들어 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와같은 인식의 틈을 이야기하기 위하여 이미지의 대부분을 미디어에서 차용을 하였으며, 작업의 과정은 그 일부분을 지우거나 변형을 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변형의 과정을 통하여 미디어에 대한 맹목적인 인식의 틈을 꼬집어보고자 하였다.

이승희_양자_쌀_가변크기_2017
이승희_후네코_쌀_가변크기_2017

군산에 자리잡은 창작문화공간 여인숙은 근대의 건축물이 여전히 남아있는 원도심에 위치하고 있다. 그리고 그 건축물을 배경으로 '시간여행'이라는 문화행사가 존재한다. 이곳에 머물며 어딘지 모를 불편함과 이질감이 무엇인지 모른채 머물렀다. ● 이질감은 도시의 생성의 과정에서 비롯됨을 알게되었다. 시간이 멈춰버린듯한 근대건축물 뿐만아니라 어렸을때 고향집을 생각나게하는 단독 주택에서도 일본의 양식이 남아있었다. 대문없이 거리에서 바로 시작되는 출입문, 일본의 주택의 기본 크키의 6조 남짓으로 보이는 폭, 그리고 벽하나를 공유하며 서로 지어진 집등… 모르고 지나쳐버린 공간의 어딘가의 기억들이 보이기 시작하였다.불편함은 반성을 요구하는 우리가 너무 가볍게 소비되어버리고 있는 역사의식이었다. 조잡한 항일역사관을 배경으로 깔깔거리며 SMS용 사진을 찍어대는 관광객들의 모습. 유일하게 남아있는 일본양식의 절인 동국사와 일본의 승려가 세운 참사문비 그리고 그 바로 앞에 세워진 소녀상에서 비롯된 불편함일지도 모른다.

이승희_기억의 노래1_youtube 영상 수집 후 편집_2017
이승희_기억의 노래2_youtube 영상 수집 후 편집_2017

이질감과 불편함이 가득한 이곳의 공간에서 남아있는 과거의 기억들을 찾아다니며 이곳의 기억을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그 기록의 형식으로 친구인 한국에서 태어난 일본인 소녀와 일제 강점기안에서 태어난 한국인의 소녀의 기억의 공간을 구성하였다. 국적과 역사를 모르던 두 소녀의 기억에 남아있던 공간의 모습, 그리고 할머니에게 들었던 기억의 공간을 찾아다니다 우연하게 한 공간에서 만난 두명의 한일의 작가의 이야기라는 만들어진 이야기로 구성된 공간이다.

이승희×스즈키 노조미_하나의 집 두개의 기억_가변설치_2017 (사운드_이승희, 창틀에 인화_스즈키 노조미)

나는 이 공간안에서 만들어진 이야기의 화자로써 서로간에 알지 못하거나 잊어버리거나 알고 싶지 않은 기억 사이에서 존재하는 다양한 목소리를 끄집어 내고자 하였다. 그리고 서로의 기억안에 존재하는 공간에서 여전히 틈을 찾아보고자 노력한다. ■ 이승희

Vol.20171124j | 이승희展 / LEESEUNGHEE / 李承禧 / mixed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