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 에스컬레이터 그리고 엘리베이터 stairs, escalator and elevator

김치신_인세인박 2인展   2017_1125 ▶︎ 2017_1202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본 사업은 인천광역시, (재)인천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역협력형사업으로 선정되어 개최합니다.

관람시간 / 10:00am~06:00pm

선광미술관(선광문화재단) SUNKWANG ART MUSEUM (SUNKWANG CULTURAL FOUNDATION) 인천시 중구 신포로15번길 4(중앙동4가 2-26번지) Tel. +82.(0)32.773.1177 www.sunkwang.org

어떤 사건이나 현상이 벌어진 것은 하나의 사실이지만 그것을 바라보는 시선은 여러 가지 층위를 가지고 있다. 마치 어딘가를 올라가려할 때 계단을 이용해 올라 갈수도, 혹은 엘레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갈 수도 있는 것처럼 각자의 상황에 따른 판단에 의해 움직인다. 이것은 상황에 의한 판단의 차이 또는 현상을 바라보는 태도의 차이일 뿐 '올라간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이처럼 하나의 현상이 일어나고 발생되는 상황들 그리고 그것을 바라보는 여러 가지 관점들, 태도들에 대해 이야기 하려고 한다.

김치신_GAP_혼합재료_가변설치, 101×73×24cm_2017
김치신_GAP_혼합재료_가변설치, 101×73×24cm_2017_부분
인세인박_starwars_단채널 영상_00:06:56_2017
김치신_남녀 공용 화장실_낡은 나무도마에 아크릴채색_32×51.5×3cm_2016
인세인박_페미니스트 만들기_단채널 영상_loop_2017
계단, 에스컬레이터 그리고 엘리베이터展_선광미술관_2017

최근 몇 년간 특히 많은 사건이 있었다. 넓게는 범세계적으로, 좁게는 한국이라는 비교적 작은 나라에서도 많은 일들이 있었다. 하루가 멀다 하고 터지는 사건들을 보도하는 뉴스와 수많은 정보들, 옳다고 주장되어진, 당연히 그럴 것이라고 예상했던 많은 사건들로 비롯된 문제들이 반대의 것으로 보도되기도 하고, 그 반대의 상황들까지 예상치 못한 전개로 흘러갔다. 과잉되어서 이제는 터져버릴 것 같은 정보들 안에서 정보의 진위(眞僞)는 중요하지 않아보였다. 둥둥 떠다니는 정보가 잉태한 이미지와 편협한 문장들은 이미 사건이라는 부모 밑을 떠난 지 오래된 자식이었다.

김치신_Made of Wood_자작나무 합판에 페인트, A4용지 약 350장에 락카스프레이 2개, 나무각목_가변설치_2017
인세인박_untitled_네온, 철프레임_가변설치_2017
인세인박_assology_단채널 영상, 애니메이션_00:02:33_2017
계단, 에스컬레이터 그리고 엘리베이터展_선광미술관_2017
김치신_92 pieces_야구방망이, 절단된 야구방망이, 방망이 거치대_가변설치_2017
김치신_double play_야구방망이 2개에 페인트, 방망이 거치대_가변설치_2017

인세인박은 미디어에서 나오는 이미지나 텍스트 등을 이용하여 수집하여 수집된 이미지를 작가만의 필터링을 통해 내뱉는 방식의 작업을 진행해왔다. 최근 몇 년간의 작업은 뉴스나 영화 장면의 캡쳐, 웹 사이트 등의 무작위적인 이미지를 편집하여 제작하거나 혹은 YouTube의 부분의 장면들을 짜깁기하여 재편집하는 방식의 영상을 발표해왔다. 김치신은 소소한 개인의 이야기에서부터 국내외 사회문제들을 작업으로 다룬다. 충돌하는 이미지나 성질들에 따른 아이러니와 넌센스를 작업에 투영시켜 상징적인 사물이나 소재들에 리터칭을 가하고 변형시켜 제작한다. 그러한 결과물들을 통해 현재를 기록하며 재현한다.

김치신_nach Hause_단채널 영상_00:03:52_2009
계단, 에스컬레이터 그리고 엘리베이터展_선광미술관_2017
인세인박_wrong recording_단채널 영상_loop_2010
김치신_HELLO MY FRIEND_나무 화판에 머리카락_35×65×5cm_2016_부분
김치신×인세인박_assist_디지털 C 프린트_40×30cm×2, 40×50cm_2016
계단, 에스컬레이터 그리고 엘리베이터展_선광미술관_2017

그들이 걸어온 행보처럼 두 작가는 지향하는 지점이 유사하기도 하고 다르게도 보인다. 한 명의 작가는 외적인 부분들, 즉 주변의 이미지 자체의 구조적인 부분들을 편집이나 재구성이라는 변주를 통해 현상을 이야기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고, 다른 한 명의 작가는 현재 일어나고 있는 현상의 상태를 점검하고 직접 그 내용에 들어가 내용 안의 이미지를 직접 변형시키는 작업을 진행하는 것처럼 보인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시대 작가들이 그러하듯 두 작가 또한 주변에 일어나는 모순된 현실을 느끼고 공감하며 그로 인한 각자의 방식으로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 인세인박

Vol.20171125c | 계단, 에스컬레이터 그리고 엘리베이터-김치신_인세인박 2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