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lossom-Alternative Photography

최수정展 / CHOISOOJOUNG / 崔秀禎 / photography   2017_1206 ▶︎ 2017_1211

최수정_Flower Portraits #03_수채화 용지에 중크롬산염 검 프린트_70×50cm_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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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1:00am~07:00pm

갤러리 인덱스 GALLERY INDEX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45 인덕빌딩 3층 Tel. +82.(0)2.722.6635 www.galleryindex.co.kr

세심한 붓질과 오랜 시간의 수세 과정을 거치면서 / 예술가의 감성과 정성이 고스란히 작품에 묻어난다. / 아날로그적인 기다림 속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 『The Blossom-Alternative Photography』는 그동안 전시를 통해 발표되었던 작품 들과 미 발표작들을 얼터네티브(Alternative) 프로세스라 불리는 비은염 기법으로 표 현한 아카이브 형식의 작업이다. 이것은 꽃을 오브제로 하여 인간의 다양한 모습들과 감정들을 꽃의 독특한 조형적 형상을 통해 나타내고자 했다.

최수정_Flower Portraits #21_수채화 용지에 중크롬산염 카제인 프린트_15×27cm_2015
최수정_Flower Portraits #06_수채화 용지에 백금&팔라듐 프린트_21×26cm_2016
최수정_Flower Portraits #11_수채화 용지에 반다익 브라운 프린트_26×33cm_2011

비은염 기법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대학 여름방학 때 연구 작업에 참여하게 된 계기에서부터 비롯되었다. 무더운 여름날 암실에서 인쇄 제판용 리스 필름을 이용해 확대 네거티브를 만들고, 각종 화공약품을 조제하여 감광액을 만들어 사용했던 일련의 작업 과정들... ● 예술이라는 단어의 어원이 숙련된 솜씨나 기술을 뜻하는 테크네(techne)에서 비롯되었듯이 예술가가 모든 작업과정에 개입해서 만들어 낸 유일무이한 작품이라는 것에 큰 매력을 느꼈다. ● 속도와 기술이 지배하는 디지털 테크놀로지의 범람 속에서 비은염 프린트와 같은 아날로그적 기법은 인간의 감성을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는 매체적인 특성이 있다. 비록 느리고 고된 작업이지만, 사진을 촬영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최종 결과물을 만들어 가는 과정까지도 예술 행위라 생각하기 때문에 이러한 고전 인화 기법은 나의 사진에 있어 떼놓을 수 없는 고유한 형식이며 창작 과정에서 경험하는 즐거움의 도구이다.

최수정_The Blossom #07_수채화 용지에 솔트 프린트_30×22cm_2015
최수정_The Blossom #08_수채화 용지에 칼리타입 프린트_26×25cm_2016
최수정_The Blossom #12_수채화 용지에 시아노타입&검 프린트_30×37cm_2014

전시에 소개된 기법은 사진예술의 역사적 과정 중 1890년대와 1910년대 사이에 당시 픽토리얼리스트들(Pictorialist)이 주로 사용했던 중크롬산 검 프린트(Gum Bichromate Process), 카제인 프린트(Casein Process), 솔트 프린트(Salted Paper Process), 백금 &팔라듐 프린트(Platinum & Palladium Process)와 반다익 브라운(Vandyke Brown Process), 시아노 타입(Cyanotype Process), 칼리 타입(Kallitype Process) 외에 변용된 기법(Variation) 등으로 구성된다. ● 오늘날의 현대미술은 다양화된 디지털 매체들이 새로운 조형 언어로서 그 외연을 확장시키고 장르간의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창작물들을 생산하고 있다. 그 연장선상에서 오래 되고 낡은 것이라 여겨지는 아날로그는 과거로부터 온 새로움이자 현재 진행형이라 생각한다. ● 이번 작업은 각각의 과정들 속에서 재료적 특성과 그 문제점을 보완하고, 앞으로의 작업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확장하는 의미있고 소중한 시간이었다. ● 디지털의 모태는 아날로그이다. 『The Blossom-Alternative Photography』展을 통하여 아날로그 사진의 존재 가치 를 되새기고 관람자들에게는 꽃을 보며 느끼는 아름답고 긍정적인 에너지와 함께 다 양한 비은염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되길 희망한다. ■ 최수정

Vol.20171206f | 최수정展 / CHOISOOJOUNG / 崔秀禎 / phot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