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고무 _ 열 여섯의 움직이는 기술

2017_1208 ▶︎ 2017_1228 / 월,공휴일 휴관

초대일시 / 2017_1208_금요일_06:00pm

참여작가 강민정_김민엽_김민정_김소윤_김정혜_김혜영 목홍균_신하정_신혜정_이로경_이양헌_장은우 정유미_정은경_조제인_최혜경+객원_이문석_이민주

작가 X 기획자 매칭 워크숍 / 2017_1223_토요일_02:00pm 02:00pm / 신혜정(작가) X 장은우(작가) X 김혜영(기획자) 02:50pm / 정유미(작가) X 최혜경(작가) X 김정혜(기획자) 03:40pm / 김민정(작가) X 김소윤(작가) X 조제인(작가) X 목홍균(기획자) 04:30pm / 강민정(작가) X 이문석(기획자)

후원 / 서울문화재단 서교예술실험센터

관람시간 / 11:00am~08:00pm / 월,공휴일 휴관

서울문화재단 서울시창작공간 서교예술실험센터 SEOUL ART SPACE SEOGYO 서울 마포구 잔다리로6길 33(서교동 369-8번지) B1 Tel. +82.(0)2.333.0246 cafe.naver.com/seoulartspace

2017년 여름, 서교예술실험센터 공동운영단의 기획 프로그램인 「고무동력기記」 모임을 통해서 활동한지 10년 전후인 시각예술인 16명(작가 10명, 기획자 4명, 비평가 2명)이 만나게 되었다. 시간이 갈수록 작업 이야기를 진지하게 나눌 수 있는 동료가 점점 사라지는 상황 속에서, 예술가로서 동력을 잃지 않고 한 쪽 날개가 부러지지 않도록 서로에게 작은 힘이 되어 주자는 의미였다. '작업언어와 실용연구', '비평과 기획', '스스로를 기획하기'를 주제로 세 그룹으로 나뉘어 두 달 동안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 『고무고무_열 여섯의 움직이는 기술』 전시는 「고무동력기記」 모임 후 연장선상의 단계를 보여준다. 전시는 동료 작가의 작업에 대한 고민을 들으며 나누었던 대화가 일시적이고 가벼운 것으로 잊혀져버리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되었다. 아직 덜 무르익은 생각들은 전시를 임시거처로 삼는다. 이를 통해 참여자들은 각자의 위치로부터 앞으로 나아가기, 뒷걸음치기, 제자리 걷기, 샛길로 새기를 시도한다. 어디로 가게 되든, 바닥을 딛고 있던 발을 떼고 발끝을 돌리며 방향을 잡아 본다. 작가는 모임 기간 동안 영향을 받아 창작한 신작들을 발표한다. 기획자와 비평가는 희망하는 작가들과의 매칭을 통해 작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글을 쓴다. 이 때 나누었던 이야기는 전시기간 동안 열리는 기획자·비평가·작가가 함께하는 워크샵을 통해 확장된다. ● 서로 다른 16명의 시각 예술인이 모였지만, '예술'이 무엇이고,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며, 어느 곳을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지 물음을 던지고 각자의 언어를 통해 답한다. 전시는 우리가 작업·전시기획·비평을 지속하기 위해,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탐색의 장면들로 구성된다. 이 전시와 워크샵을 통해 서로에게 원동력이 되어주고 앞으로 10년 동안 더욱 힘 있게 나아갈 수 있길 바래본다.

강민정_E / 김민정_투영된기억

강민정 ● 작품E의 데이터시트이다. 자, 손, 글쓰기, 포토제니, 유리, 반투명, 클로즈업, 천천히, 갑자기, 찢다가, 시간, 어긋난, 멈추고, 작업, 공유, 수행, 2개의, 장면, 사운드, 눈을, 뜨고, 감고, 각도, 절단, 투명한, 카메라의 눈, 하나의, 무대, 세트, 가변적, 높고, 낮게 김민정 ● 김민정은 유년시절의 장소가 재개발로 인하여 상실됨에 따라 겪었던 장소에 대한 기억을 그림자의 이미지로 보여준다. 빛과 투명한 소재 그리고 투영된 이미지들이 김민정이 사용하는 매체이다. 투명한 재질과 반사되는 빛들은 김민정이 이제껏 사용해오던 재료이며 실재하지 않는 공간을 재현하기 위하여 가상의 이미지들을 드로잉 속으로 가져와 설치하는 작업을 구상하고 있다. 김민정은 재개발된 장소에 대한 경험과 기억을 매개로 드로잉, 회화, 판화, 설치 및 공공미술을 전개한다. ​폐허의 장소에서 발견한 사물들을 시각적 기호로 사용하여 이면의 공간을 다양한 방법으로 제시하고 있다. 보이지 않거나 정의되지 않은 공간들을 상상하여 시각화하며 김민정만의 가상의 공간을 만들어 간다.

김소윤_토끼와거북이 pt.1 / 신혜정_모두를 위한 이야기

김소윤 ● 왜 하필 토끼이고 거북이 였을까. 그렇게나 다른 두 존재가 합의할 수 있는 승패의 개념, 목표라는 것이 있었을까. 어쨌든 둘 다 무언가를 향해 고군분투 했으니 '경주'라고 했던 것일까. 그들이 정말로 향해 갔던 곳은 어디일까. 그들이 그렇게 열렬히 도달하고자 했던 곳, 그리고 그곳에 이르기 위한 가장 자기다운 방식, 나는 그것이 곧 '정체성'이라고 생각했다. 끈질기게 자기자신을 추구하고 표현해내기 위한 존재의 모험을 시작할 수 밖에 없었던 그들은, 바로 그 순간을 함께 공유하고 있던 것이 아닐까. 나는 모두가 아는 그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를 360도로 펼쳐 보려한다. 관객들은 여전히 진지하고, 여전히 열렬하게 어딘가에 도달하고자 하는 토끼와 거북이를 만날 것이다. 관객에게 그들은 어떤 존재가, 어떤 이야기가 될까. 그리고 그 세계에서 관객들은 어떤 존재로서 어디를 향하게 될까. 신혜정 ● 공연 『모두를 위한 이야기, 그리고 누구를 위한 것도 아닌 이야기』은 신혜정의 글 「천국, 파란양복의 남자, 열한개의 다리, 머리카락 존재이야기」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다원예술 공연이다. 공연은 45분 동안 무대소품을 이용한 움직임과 배우들의 대사로 이어진다. 이번전시에서는 공연 영상과 대본이 전시될 예정이다.

이로경_마지막 작업 / 장은우_Memories of Space, Rumination of Reminiscence 1123

이로경 ● 더 이상 작업을 하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그동안 만들었던 작업들의 부산물로 남은 미사용 장면들과 소리들을 모아 짧은 에세이와 함께 한편의 비디오로 편집하였다. 어쩌면 이것이 나의 마지막 작업이 될지도 모른다. 장은우 ● 도시는 삶의 공간이자 기억의 공간으로 작용한다. 골목을 산책하며 지난 기억을 통해, 낯설지만 익숙한 공간에서 느끼는 기억은 아련한 추억의 공간을 개인의 의미있는 장소로 전환하고자 하였다. 화면에서 보여주는 공간은 주목되지 않는 소외된 공간이다. 도시라는 공간은 인간의 삶과, 일방으로 내몰린 소외된 공간과도 같은 수많은 삶의 사연들이 이렇게 중첩되고 축척되며 더욱 내밀하고 견고한 짜임새를 지니게 된다.

신하정_뒷모습 / 정유미_N-160509

신하정 ● 예전보다 많이 희귀해진 수석 수집의 취미생활, 그리고 정돈된 도시의 풍경 속에서 잔디위로 멋지게 세워진 얇은 편마암의 돌, 어느 건물 앞에 이질적으로 글씨가 박혀 세워진 돌, 더 나아가 우리의 집과 길에서 마주한 잔해 속 폐기물로서의 콘크리트 돌이 지금의 세대에서는 돌이 되어버리지 않을까란 상상의 에피소드로 드로잉을 하고 유화 작업 역시 드로잉의 느낌으로 짧은 시간에 제작한다. 돌의 육중함을 표현하기보다 드로잉 하듯 가볍게 스케치하고 그 스케치 선을 색으로 변환하며 검은색과 흰색만 사용하여 유화 드로잉을 하였다. 정유미 ● 정유미는 실제 경험했던 공간에서 발견한 물리적인 막(screen)과 그 경계에서 느껴지는 심리적인 감정들을 상상의 요소와 결합시켜 드로잉, 회화, 설치를 통해 이야기한다. 2016년 노르웨이 레지던시를 계기로 경계의 존재에 대한 작가의 인식이 변화하게 된다. 물리적인 혹은 심리적인 경계라는 것이 모든 곳에 존재하는 것이 아닐 수 있음을 경험하게 되면서, 경계 찾기에 초점을 두었던 작가는 막의 존재를 거의 인식할 수 없는 무언의 공간을 찾아 나선다.

조제인_소환의 보편술 / 최혜경_쪼개지는 원

조제인 ● 현장성이 도드라지는 작업이 공간 안에서 번역되었을 때의 그림을 상상해 보았다. 현장에서 사용했던, 기표만 있고 기의를 찾지 못했던 것들, 작품의 형태로 귀결되지 못하고 탈락된 존재들, 그 과정에서 새롭게 생성되었거나 혹은 삭제된 이야기들을 소환시켜 전시로 풀어보는 시도를 해본다. 최혜경 ● 최혜경의 작업에는 원, 입체도형, 전개도와 큐브 등의 기하학적인 형태가 주로 나타난다. 칠하기, 자르기, 접기, 겹치기, 엮기, 꿰매기 등의 방법으로 형태에 변형을 주고, 이 변화의 과정을 구축적으로 드러내는 것에 관심을 갖는다. 작가는 조형의 과정이 거듭되는 불완전한 선택으로 진행된다는 점을 인식하며, 작업에서 만들기의 과정과 그 과정에 개입된 가능성, 선택, 흔적의 요소를 드러내고자 한다. ■ 고무고무 _ 열 여섯의 움직이는 기술

Vol.20171208g | 고무고무 _ 열 여섯의 움직이는 기술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