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니스트 장성순, 삶은 추상이어라

장성순展 / CHANGSUNGSOUN / 張成旬 / painting   2017_1212 ▶ 2018_0311

장성순_추상 88_캔버스에 유채_88×65cm_2011

초대일시 / 2017_1214_목요일_03:00pm

장성순 기증 특별展

주최 / 안산시_(재)안산문화재단

관람시간 / 10:00am~07:00pm 관람종료 30분전 입장마감

단원미술관 DANWON ART MUSEUM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충장로 422(성포동 737번지) Tel. +82.(0)31.481.0505 www.danwon.org

단원미술관에서는 다사다난 했던 2017년의 대미를 장식할 기획전으로 한국 추상미술의 1세대라 할 수 있는 장성순 작가의 작품세계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전시를 마련했습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기존의 기하학적 추상의 차갑고 이지적인 측면에 반발해 강렬한 표현과 격정적인 주관을 표방하며 등장했던 한국 추상화의 흐름은 당대의 한국현대미술을 주도하는 미술사조로 자리매김 하였습니다.

장성순_작품 A23_캔버스에 유채, 얇은 천_145×112cm_1976

이 격정의 한국추상의 중심에 안산의 작가 장성순이 있었습니다. 장성순은 초창기 한국 추상미술의 흐름을 주도한 「현대미협」과 「Actual악튀엘」의 구성원으로서 60년대 초 두 번의 파리비엔날레에 참여할 만큼 존재감을 드러내었습니다. 더불어 당대에 함께 활동한 박서보, 김창렬, 윤명로, 정창섭 등과도 두터운 교류와 교분을 나누었습니다. 앞서의 상황들로 볼 때 장성순의 예술적 행보와 그의 미술사적 궤적은 평단과 미술 애호가들로부터 충분히 인정받고 있었음을 의심할 수 없습니다.

장성순_추상 B16_캔버스에 유채_162×130cm_2009

장성순 작가는 어릴 적 앓았던 심한 중병으로 청력을 서서히 잃어버리는 수난 속에서 '추상'을 대면했던 작가였습니다. 결국, 청력이 문제가 되어 서울대에서의 미술수학을 끝내지 못했던 장성순 작가의 비운은 오히려 이쾌대, 이봉상 이라는 한국 미술사의 거두를 스승으로 삼으면서 다양한 미술적 자양분을 얻게 했습니다. 장성순의 작업에서 어떤 비장미를 만나고 형성하게 되는 이유가 바로 작가 자신의 강한 현실극복과 그에 따른 생존방식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건강상의 이유로 최근 작업의 어려움에 다다르기까지 평생을 오로지 추상으로 삶의 문제를 직시해 온 그의 인생여정은 작품의 무게만큼이나 담담하고 숙연하기까지 합니다. 본 전시는 2017년 필생의 역작 중 207점의 작품을 안산시에 기꺼이 기증한 장정순 작가의 뜻 깊은 순간을 기념해 작가의 추상세계와 예술여정을 선보이는 특별전으로 열립니다. 공간적 한계로 많은 기증 작품 중 일부만을 공개하는 것 임에도 불구하고 1970년대부터 2000년대에 이르는 장성순 작가의 작품들은 지난한 인간의 생을 깊이 숙고하는 구도의 모습을 만나게 할 것입니다. ■ 단원미술관

Vol.20171212g | 장성순展 / CHANGSUNGSOUN / 張成旬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