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직충동, 수평충동 Vertical Impulse, Horizontal Impulse

2018 소장품 2018 Collection展   2018_0109 ▶︎ 2018_0429 / 월요일 휴관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강운_권부문_김용수_김윤종_김인배_박석원 박찬민_박현기_심문필_원범식_이광호_이명호 이배_이수경_이영륭_전국광_최병소_최정화 댄 플래빈_리처드롱_리처드 세라_잉카 쇼니바레 줄리안 오피_쿠리바야시 타카시_토니 크랙

관람료 / 성인_1,000원 / 청소년, 어린이_700원 자세한 사항은 대구미술관 홈페이지 참조

관람시간 / 10:00am~06:00pm / 4월_10:00am~07:00pm / 월요일 휴관

대구미술관 DAEGU ART MUSEUM 대구시 수성구 미술관로 40 (삼덕동 374번지) 4,5전시실 Tel. +82.(0)53.803.7900 artmuseum.daegu.go.kr

2011년 개관한 대구미술관은 6년간 수집한 소장품의 성격과 방향성을 보여주는 전시인 『2018 소장품_수직충동, 수평충동』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미술의 조형요소인 '수직'과 '수평'을 인간의 심리적 기제인 '충동'과 연결하여, 수직과 수평의 구조적 형태를 지닌 작품 40여점을 선별해 구성하였다. 이러한 작품들을 통해 조형표현의 기초적인 형태가 예술가들의 '충동', 즉 '예술적 의욕'과 결합하여 어떻게 다양한 작품들로 발현되는지 주목한다.

수직충동-소장품展_대구미술관_2018
수평충동-소장품展_대구미술관_2018

전시는 '수직'과 '수평' 구조의 작품들을 4, 5전시실에 나누어 설치함으로써 시각적 대비를 보여줍니다. 수직적 구조의 작품들이 위치한 4전시실에서는 단순한 구조와 엄격한 규칙성을 전제한 기하학적 형태부터 세우고 오르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과 심리적 효과에 집중한 형태까지 아우른다.

토니 크랙_Point of View_코르텐강_300×80×70cm_2011

전시의 첫 번째로 만날 수 있는 작품은 토니 크랙의 「Point of view」이다. 이 작품은 작가가 10년 이상 꾸준히 작업해온 '이성적 존재(Rational Beings)' 시리즈 중 하나로, 이 시리즈는 브론즈나 강철 혹은 석조를 활용하여 수직을 축으로 회전하는 횡단면이 쌓여 만들어진 형태가 특징이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관람자는 다양한 각도에서 작품을 감상할 때 마다 달라지는 3차원적 모습과 대면하게 되고, 사람 얼굴 옆모습의 구상적 형태를 발견할 수 있다. 이 작품은 브론즈를 소재로 하여 만들어져 육중한 무게를 지녔지만 믿기 힘들 정도로 유동적이며 서정적인 느낌을 준다. 기본적으로는 수직적이지만 회전하는 횡단면의 수평적 형태가 결합되어 수직과 수평의 구조적 결합 가능성과 그 경계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이 작품은 수학적이고 논리적인 이성과 감정적이고 지적인 감성이 구분되고 결합되며 전시의 타이틀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이수경_번역된 도자_도자기 조각, 에폭시, 24k 금박_300×140×120cm_2014

이수경의 「번역된 도자」는 도자기 공방에서 도공들에 의해 폐기된 백자 파편들을 금박으로 이어 붙여 완전히 새로운 형태로 만들어낸 작품이다. 작가의 예술적 상상력과 치유의 행위를 통해 깨진 도자기가 새로운 창조물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은 파괴와 재생, 죽음과 부활의 순환관계를 떠올리게 한다. 작은 파편에서 커다란 형상으로 서서히 확장되며 수직으로 세워져가는 과정은 마치 숭고한 세포의 번식과도 같이 느껴지는 데, 이와 같이 '금빛'으로 채워진 '흠집'은 깨어짐이 도리어 새로운 아름다움을 창출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음을 생각하게 한다.

수평충동-소장품展_대구미술관 권부문, 리처드롱 섹션_2018
수평충동-소장품展_대구미술관 심문필, 이광호 섹션_2018
수평충동-소장품展_대구미술관 이영륭, 전국광 섹션_2018
수평충동-소장품展_대구미술관 김윤종, 이명호 섹션_2018

수평적 구조의 작품들을 배치한 5전시실에서는 공간과 작품 간의 관계에 보다 주목하여 관람자로 하여금 걷고, 바라보고, 쉬고자 하는 정서적 이완을 제공한다. 전시장 중심에 위치한 리처드 롱의 「한강 써클」과 권부문의 「온더클라우드」은 함께 관람자들에게 마치 작가가 걸었던 한강변을 걷는 듯 한 상상 속에서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예술과 비예술의 경계 등을 질문하며 수평'이라는 조형 형태가 주는 미학적 의미를 공감할 수 있다. ■ 대구미술관

Vol.20180109e | 수직충동, 수평충동-2018 소장품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