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작은사치

10인 10색의 이야기展   2018_0119 ▶ 2018_0125

김춘미_김제 금구_피그먼트 프린트_43×58cm_2013

초대일시 / 2018_0120_토요일_03:00pm

참여작가 김춘미_박의숙_서영주_양기승_양진영 이형구_정명수_정용석_진소자_김춘식

주최 / Chunphoto Academy

관람시간 / 10:00am~06:00pm

전북예술회관 전북 전주시 완산구 팔달로 161 (경원동1가 104-5번지) 1층 1실 Tel. +82.(0)63.284.4445 www.jbct.or.kr

사진(寫眞)이란 작품을 '만든다.'는 개념보다 '사진한다.'의 개념을 좇아 '사진적 행위와 즐김'에 우리 10인은 우선을 둔다. 친지를 만나면 곧잘 "사진하지!?"란 물음에 "예"...라는 답을 한다. 과연 '사진한다.'란 무슨 뜻일까? ● 사르트르는 '인간은 태어나면서 죽을 때까지 매순간마다 선택이다'라 했다. 우리는 수많은 일상의 변화를 수용하면서 선택과 부정과 긍정의 믿음의 가능성에 저울질하며 살아가는, 한 소절의 삶들... 그리고 사회적 풍경들 속에서 자신을 위한 토막시간을 낸다는 것이 어찌 쉬운 일이겠는가? 마는 자기 안과 밖을 성찰하는 마음에서, 과거와 현재를 뒤돌아보는 계기 마련이란 언덕을 쌓아가는 기분으로 '좀 느리게 어쩌면 여유를 즐김에'라는 것이 어찌 사치로만 의미를 두는 업보의 한이 할 수 있을까!?

김춘식_정읍 신태인_피그먼트 프린트_43×58cm_2014
박의숙_진안_피그먼트 프린트_43×58cm_2010
서영주_군산 비응도_피그먼트 프린트_43×58cm_2009
양기승_충남 서천_피그먼트 프린트_43×58cm_2016

우리 10인이 일상(日常)으로 생활하는 근거지는 지방도시 그리고 변두리 터전 전주가 중심이다. 21세기 현대 물질문명이 지방의 도시에도 거침없이 변화된 풍경을 이루고 산업화의 물결은 지형의 풍경을 변화시키고 있다. ● 이런 현대 소비문화의 2018년을 바라보면서 베블런의 '과시적 소비'와 쟝 보들리야르의 소비와 문화가 느껴지는 것은 비단 우리들만의 생각일까!? 하여, 이런 상황과 생각을 모아 전시의 컨셉을 '작은 사치'로 정하였다면 너무 무례한 욕심이 될까...!?

양진영_전주_피그먼트 프린트_43×58cm_2013
이형구_전주_피그먼트 프린트_43×58cm_2013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속담이 있지만 현대사회 변화 속도는 이렇듯 너무 빨라, 10년이 아니라 1년 주기가 낯선 풍경들이다. 어제인 듯한 자연 풍경도 몇 달 후면 낯설음의 산업화 풍경으로 바꿔가는 속도감과 낯설음을 보면서 셔터의 무상(無常)함이여! ● 현대예술은 '의미'가 '미'를 대체한다고 한다. 현대는 무엇이든 대상물로 삼으면 예술작품이 되는 다원주의 시대... 현대는 장치도구가 인식을 바꾸고 세계를 바꾸는 미디어의 시대가 아닌가? 과거에는 소수만이 누리던 특권의 예술품이었지만 이제는 대량 복제되면서 현대가 되면서 대중의 예술품이 되었다. ● 그러면 가상과 이미지가 난무하는 시대에 사진은 과연 무엇을, 어떻게 하는 문화 읽기일까? 이 물음 앞에 고즈넉이 '작은 사치'의 전시를 가져 본다.

정명수_뉴욕 맨하탄_피그먼트 프린트_43×58cm_2017
정용석_공주 우성_피그먼트 프린트_43×58cm_2013
진소자_독일 베를린_피그먼트 프린트_43×58cm_2014

김춘미는 1970년대 '새마을운동'으로 '전근대'의 상징인 농촌의 초가지붕이 시멘트로 된 슬레이트집과 브록크 담 등에 어울려 들어오는 광고문화 등을... ● 박의숙은 5일장이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이동식 판매차량, 소도시민들의 일상 생활용품과 문화상품을 장날을 돌며 판매하는 '장돌뱅이 차량'에서 현대성의 편리와 가치가 우선인 사적 실재의 덕목을 본다. ● 서영주는 개발 문화에 따른 새만금지역의 육지화 및 도시화 현상에 프레임을 옮기고 있다. 바다를 육지로 개발한 지역의 광활한 벌판의 모습과 현대화되는 공원 풍경 등 시대의 코드를... ● 양기승은 현대문명의 기계화 자동화는 일자리 문제가 발생하고 현대인의 의식주는 '세일코드'로 나타나 입주 폭탄세일, 신상품 세일코드, 계란 파동의 대박세일 등의 코드를.., ● 양진영은 자판기 코드로 6.25전쟁 이후 다방문화가 일회용 종이컵의 사용과 함께 자판기 문화로 변두리 도시까지 자판기 문화가 생겨났지만 요즘 젊은 세대의 차문화의 변화로 거리의 자판기는 사라지고 커피숍의 문화가 일반화된 풍습... 시대는 이토록 변해가는데... ● 이형구는 현대화와 산업화의 코드인 물류, 교통, 놀이, 통신 수단으로 컨테이너박스, 종점 버스의 행렬과 골프 망, 소도시 휴일에 공터의 자가용들, 그리고 통신 안테나와 버려진 타이어 등을... ● 정명수는 산업개발은 풍요로움을 낳고 이제 외국 여행은 일상이 되었다. 관광지에서 촬영 모습, 자기 초상의 그림 스켓치, 여권을 들고 흥겨워하는 모습 등 흥과 즐거움은 어디서나 한가지, 여기에 작은 사치를 보면서... ● 정용석은 70년대 개발문화는 과거 초가집이 없어지고 슬레이트 지붕과 블록 담이 등장허여 특징을 이루었다. 그러나 지금은 슬레이트와 블록 문화 마져 사라지고 그 담벼락에 벽화가 그려지고 흔적을 남긴다. 이 개발의 코드는... ● 진소자는 현대사회의 놀이문화 코드로 정류장의 휴대폰 광고판, 변두리 도시에 들어온 실내 볼링장과 관광여행버스 등 유흥문화는 이 시대의 작은 사치의 코드로 자기 사진의 얘기를 이끌어내고 있다. ● 그리고 김춘식은 소도시와 그 변두리까지 들어온 '폰'의 문화가 이 현시대를 대변하는 도구장치로 그시대의 질서와 소통수단 그리고 현대문화의 풍속도를 어떻게 드러내고 있는가!?를... 또한 그 코드의 인덱스는 '무엇을'를...... 10인 10색의 이야기는 각각의 '차이'로 오브제를 담아 담론을 끌어내고 있다. ● 이제 사진은 세상 밖의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나의 이야기'가 되고, 누구나 없이 휴대하는 카메라는 유희적 도구로 언제 어디서나 일상을 찍는 생활 용품이 되었다. 새로운 무술년 정월을 맞아, '작은 사치'의 전시를 열면서, 분명 많은 지도편달과 격려를 바랄 뿐이외다. 틈나시는 데로 찾아주시어 많은 말씀을 부탁합니다. ■ 김춘식

Vol.20180111d | 2018 작은사치-10인 10색의 이야기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