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서울문화재단 유망예술지원사업 선정작가 쇼케이스

금혜원_박지혜_박천욱_우정수_최병석展   2018_0112 ▶︎ 2018_0204 / 월요일 휴관

초대일시 / 2018_0112_금요일_07:00pm

주최 / 서울문화재단 주관 / 서교예술실험센터 협력 / 탈영역 우정국

관람시간 / 01:00pm~08:00pm / 월요일 휴관

탈영역 우정국 POST TERRITORY UJEONGGUK 서울 마포구 독막로20길 42(구 창전동 우체국) Tel. +82.(0)2.336.8553 www.ujeongguk.com www.facebook.com/ujeongguk

서울문화재단 유망예술지원사업은 데뷔 10년 이내의 역량 있는 시각 예술가를 대상으로 그들의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작품창작 활동이 더욱 안정적인 플랫폼 위에서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2017년 공모를 통해 금혜원, 박지혜, 박천욱, 우정수, 최병석 작가가 선정되었고, 선정 작가들에게는 지원금과 전시공간 뿐만 아니라 작품개발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제공해 왔습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유망예술지원사업』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예년 1년이던 지원 기간을 2년으로 확대하여 예술가들의 창작의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창작지원금도 지원 기간에 비례해 상향하였습니다. 더불어 단체 크리틱, 작품 개발을 위한 맞춤형 워크숍, 비평가 매칭, 전문매체 홍보 등 재단이 보유한 다양한 인프라를 활용해 예술가들의 창작의 과정을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하고자 하였습니다. 이번 쇼케이스 전시는 선정된 5명의 작가들이 2017년도 지원기간동안 진행한 신작의 일부를 함께 선보이는 전시로, 그동안의 고민과 성장의 과정을 엿볼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입니다. 더불어 2년 동안의 여정을 마무리하며 완성된 신작을 선보이는 개인전은 2018년 작가별로 발표할 예정이니 많은 응원과 관심으로 함께해주시길 바랍니다. ■ 서교예술실험센터

금혜원_시와 노래를 적은 노트_디지털 프린트_65×54cm_2017

이 작업은 외할머니(1915-2004)의 유품인 6권의 노트에서 시작되었다. 할머니의 노트 안에는 내가 알지 못했던 가족의 역사와 비밀처럼 묻어둔 사건들이 한편의 소설처럼 펼쳐져 있었다. 1920년대의 유년시절부터 서술된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담은, 필연적으로 한국 근현대사의 주요한 사건들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우리의 조부모 세대가 그러했듯 할머니는 일제의 지배와 광복, 월남, 6.25 전쟁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하였고 또 그 영향 속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한 사람의 인생을 이해하는 것은 그 사람이 처한 환경과 시대를 이해하는 것과 같다. 할머니의 삶을 통해 지나간 시대를 추적하는 일은 현재에서 과거를 반추하는 일이자, 동시에 과거로부터 현재를 발견하는 일이다. 나는 노트에 적힌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들을 발췌하여 역사적 사실과 연결하고, 기억에 의존한 기록의 불완전한 공백을 채워가는 글쓰기 작업을 진행한다. 아울러 할머니의 유품을 포함하여 옛 물건들의 시간을 발굴하고 오래된 흑백사진의 배경을 복원하는 등의 사진 작업을 병행할 것이다. ■ 금혜원

박지혜_표준의 탄생_집성목, LED조명장치, 종이_45×55×8.5cm_2016~7
박지혜_표준의 탄생_집성목, LED조명장치, 종이_45×55×8.5cm_2016~7

나의 상식과 너의 상식이 충돌할 때 제3자는 어떤 입장을 취한다. 둘 중 하나에 동의하거나 선택을 유보하는 방법으로. 신념이든 현실적인 이유에서든 각자에게 그것은 최선이다. 그러나 객관적인 논증이 어려운 영역에서는 입장 정리가 까다로워진다. 나에게는 예술 생산이 그러하다. 완전히 내 손에 들어온 적 없지만 남의 일도 아닌 것. 헤어지지 못하는 연인처럼 끊임없이 묻고 의심하다 다시 기대하기를 반복한다. 작은 실마리라도 찾고자 삶의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현장을 서성인다. 가장 가까운 여기, 내가 서 있는 자리에서 시작하여 지금의 질문이 만들어진 환경까지 가지를 뻗어본다. 이번에는 어쩔 수 없이, 다수의 편의를 위해, 또는 정말 잘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하니 그리하는 것들이 보인다. 불편하다. 규격, 단위, 서식, 표준... 눈에 띄지 않을 만큼 익숙한 약속들을 곱씹는다. 생각이 한 쪽으로 쏠리면 이들의 실루엣도 함께 어그러진다. 이쪽으로, 저쪽으로 몸을 기울인다. 꽈당 넘어지기 직전의 매우 삐딱한 상태로 상식이 충돌하는 순간을 담아본다. ■ 박지혜

박천욱_Grow Autonomously-Rainbow Direction-7_세라믹, 스테인리스 스틸_63×63×3cm_2017
박천욱_Grow Autonomously-Rainbow Direction-12_세라믹, 스테인리스 스틸_71×71×5cm_2017

눈을 통해 본 세계는 불확실과 부분의 연속이며, 불확실과 무지의 두려움은 상상을 통해 사실에 위치한다. 상상은 무지의 신앙이며 불안의 생산물이다. 거울 없이는 자신의 온전한 모습조차 보지 못하면서, 상상이라는 접착제로 비겁한 세계를 구축한다. 나의 작업은 그러한 세계를 제거하고 이용하며 시작된다. 사물이 온전한 상태가 아닌 일부 절단되었을 때, 경험과 인식에 의지하며 사물의 이어질 부분을 예측하거나 상상하게 되었다. 사물의 세계가 생성되거나 소멸되도록 자르고 붙이는 작업을 한 결과, 사물은 원래 기능을 잃고 하나의 형태 안에서 나가려고 하거나 들어오려는 듯 우물쭈물한 동세를 연상시켰다. 사물의 생성과 소멸의 과정을 보여주듯, 온전치 못한 의미 생성과 소멸의 과정을 작품을 통해 드러내며, 온전한 주체로서 미술의 가능성을 탐구하고 있다. ■ 박천욱

우정수_Calm the Storm 2-1_캔버스에 먹_200×300cm_2017
우정수_Calm the Storm 3-4_패널에 먹, 잉크, 아크릴채색_53.5×45.5cm_2017

나의 작업은 이해되지 못하는 것들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이고, 거대하고 추상적인 것들을 쪼개고 쪼개며 이미지로 이야기한다. 나는 미술과 사회의 관계에 대해 고민하였고, 사회 속 예술가의 역할에 대한 의문을 가졌다. 많은 부분 그림 그리는 것을 통해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세상, 사회에 대해 관찰하며 이야기한다. 정체를 알 수 없고 부유하고 있는 상황, 사람, 단어 등 이런 것들을 이해하기 위해 자료를 얻고, 이미지화하고, 그려내는 과정을 반복한다. ■ 우정수

최병석_살구나무에 불던 바람_나무, 볼트, 너트, 와셔, 알루미늄, 황동, 모터, 베어링, 스프링, 고무벨트, 유리돔_가변크기_2017
최병석_Wind Taker_철, 나무, 볼트, 너트, 와셔, 알루미늄, 황동, 우레탄바퀴, 와이어, 모터, 스프링, 손잡이, 전압조절기_175×50×32cm_2017

어린시절 부터 공상을 즐기며, 비디오나 라디오를 분해하면서 과학자를 꿈꾸던 아이가 성인이 되어서는 입체 작업을 하는 미술작가가 되었다. '만들기'가 좋아 작업을 시작 하였고, 이제 이 일은 생활의 일부 이기도 하다. 어려서부터의 기계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레 메커니즘을 공부 하게 되었고 기계장치를 보면 사용 목적이 무엇일지, 어떤 작동방식을 가졌을지, 다른 용도로는 사용할수 없을지 생각하게 되었다. 이런 사고방식은 나의 작업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나의 작업은 일상의 사물, 현상등을 재해석 하고, 그 과정중에 생겨나는 궁금증들을 새로운 매커니즘으로 만들어 내는것이다. ■ 최병석

선정작가별 개인전 일정 우정수 / 2018.3.1-3.20 / 온그라운드 박지혜 / 2018.7.20-8.2 / 갤러리 조선 최병석 / 2018.12.21-2019.1.10 / 윌링앤딜링 금혜원 / 2018년 하반기 / 아트스페이스 풀 박천욱 / 2018년 하반기 / 아트플레이스

Vol.20180112a | 2017 서울문화재단 유망예술지원사업 선정작가 쇼케이스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