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이 머무른 시간

이영수展 / LEEYOUNGSOO / 李英守 / painting   2018_0113 ▶︎ 2018_0127 / 일요일 휴관

이영수_Screaming_종이패널에 유채, 오일스틱, 목탄연필_53×45.5cm_2017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02:00pm~10:00pm / 일요일 휴관

dip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 32(창천동 448번지) B1 www.facebook.com/dipinseoul www.instagram.com/dipinseoul

기억이 머무른 시간 전시는 작가의 초기작부터 최근작들 중, 초기작을 다시 고쳐 그리거나, 새롭게 덮어 완성한 회화로 구성되었다. 작가는, 패션 디자인 전공 후, 유년기부터의 꿈인 작가로 전향할 마음을 먹고, 고민이 많았다. 이 때, 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영화 『썸웨어』의 한 장면에 우연히 매료되었다. 아빠와 딸이 편하게 쉬고 있는 장면은 당시, 심한 불면증에 시달리던 작가의 상황과 감정에 대조되었다. 그러한 복합적인 감정과 생각들은 우연처럼 작가에게 우연처럼 찾아온 그 장면을 다양한 재료로써 표현하게끔 만들었다. ● 여러 개의 드로잉과 회화로 이루어진 당시의 작품들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점점 모호해지고 추상적인 구성을 보여준다. 해당 전시에서 관객들은 추상적인 형태와 다채로운 색, 그리고 알 수 없는 텍스트를 통해 작가가 중요하고, 소중하게 느끼고 때로는 그리워했던, 또는 그리워하는 요소들을 찾으며 작가의 심리상태를 면밀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영수_Irony chilling_종이패널에 유채, 오일스틱, 목탄연필_45.5×37.9cm_2017
이영수_Whisper_종이패널에 유채, 오일스틱, 목탄연필_45.5×37.9cm_2017
이영수_Insomnia_종이패널에 유채, 오일스틱, 목탄연필_45.5×37.9cm_2017
이영수_Struggle_종이패널에 유채, 오일스틱, 목탄연필_45.5×37.9cm_2017
이영수_hope_캔버스에 유채, 오일스틱, 목탄연필_117×91cm_2017

"Une œuvre est à la fois le souvenir de nos amours passées et la péripétie de nos amours nouvelles." (Marcel Proust, Le Temps retrouvé, Posthume, 1927.) "예술 작품이란 과거 우리가 사랑했던 것들에 대한 기억이자 새로 사랑하는 것들의 (그리고 그 것들이 주는) 의지와 무관한 돌발적인 것이다." (마르셀 프루스트, 되찾은 시간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중 7부), 사후 출간, 1927.) ●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전부 작가 노트에 요약할 순 없다. 그러나 우리 중 다수가 알고 있는 마들렌 일화와 같이, 무의지적으로 과거의 기억들은 현재에 감각과 감정에 영향을 주곤 한다. 어떠한 찰나, 과거에 일어난 사건들의 이미지화, 그리고 그 것의 색감과 향기가 현재 나의 감정과 내 주변의 사건들과 만나, 캔버스 위에서 빠르게 그려지거나 덮어진다. ● 바로 과거와 현재가 만난 그 지점에서 나의 회화가 만들어진다. 그래서 우연이 주는 순간적인 효과가 하나의 구심점으로, 과거에서부터 미래로 이어지는 시간의 불 특정한 흐름, 즉 일종의 인생을 대변하는 회화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 이영수

Vol.20180113b | 이영수展 / LEEYOUNGSOO / 李英守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