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nd by me 내 곁에 있어줘

신진작가 프로젝트展   2018_0117 ▶︎ 2018_0211 / 월요일 휴관

초대일시 / 2018_0117_수요일_06:00pm

참여작가 김재욱_김태열_김효진_남윤정_배문경 서현규_이원기_임은경_차현욱_허재원

주최 / (재)달서문화재단

관람시간 / 10:00am~07:00pm / 월요일 휴관

웃는얼굴아트센터 갤러리 SMILING ART CENTER 대구시 달서구 문화회관길 160 (장기동 722-1번지) 별관 1층 Tel. +82.(0)53.584.8720 www.dscf.or.kr

2013년부터 시작되었던 신진작가 공모전은 그 동안 총 27명의 신진 작가를 배출하였고, 이번 전시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진행되었던 신진작가 공모전에 참여한 김재욱, 김태열, 김효진, 남윤정, 배문경, 서현규, 이원기, 임은경, 차현욱, 허재원 등 10명의 작가들을 초대해 그들의 예술세계를 새롭게 기획하였다. ● 만약에 우리가 주변을 인식하기 시작한다면, 누구나 자신을 따라다니는 예술 작품이 있을 것이다. 영화 『빅 아이즈』를 연출한 팀 버튼은 "어디에서나 '빅 아이즈' 그림을 끊임없이 봐왔는데, 그 그림들이 나를 따라다니는 줄 알았다"라고 언급한 적이 있다. 그렇게 그를 따라 다닌 '빅 아이즈' 그림에 대한 호기심은 결국 영화 『빅 아이즈』로 재현되었다. ●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10명의 젊은 작가들은 저마다의 예술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중요한 기로에 있다. 『STAND BY ME』는 '내 곁에 있어줘!'라는 의미처럼 우리 곁에서 오랫동안 머무는 예술가의 작품을 고대하는 전시이다. 『STAND BY ME』는 회화, 설치, 사진 등 다양한 작품들로 구성되어 관람자에게 동시대의 미술을 다양한 관점으로 경험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 웃는얼굴아트센터

김재욱_Still Alive_혼합재료_30×25×25cm_2017
김재욱_Still Alive_혼합재료_30×25×25cm_2017_부분

"물고기는 물속에서 헤엄을 친다. 여전히" ● 현대사회는 전기의 수요와 공급이 필요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 나의 작품 「Still Alive」에서 물고기는 물속에서 헤엄을 친다. 이것은 실제가 아닌 디지털 매체로 기록된 해파리와 구피, 물고기이다. 이들은 전력이 공급되는 한 이 프레임 속에서 영원히 헤엄을 칠 것이다. 실질적인 감정이 사라지고, 비물질적인 대상만이 남는 지점에 이르렀을 때 과연 그 누구도 이 물고기가 살아있는지 혹은 죽어있는지를 판명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 김재욱

김태열_M.No92_혼합재료_지름 50cm_2013
김태열_one_캔버스에 레진_지름 100cm, 50cm, 40cm_2016

'Fluke'의 의미는 골프에서 운 좋게 우연히 맞은 샷 이라는 뜻이다. 김태열의 작업은 우연적인 행위들 속에서 우연히 얻어온 형상을 '필연적인' 것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그의 작업에서 볼 수 있는 에폭시 마블링 작업들은 역동성 있는 달려오는 말, 출렁이는 파도, 구름의 모양 등 다양한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 이러한 색의 흐름으로 그는 다양한 형상을 표현한다. 작가는 "우연히 새로운 형상을 찾았을 때 관객은 비로소 재미를 느낀다. 혐오스러움이 아닌 친숙함으로 다가갔을 때 나는 비로소 작품과 작가와 관객으로서 공감대가 형성된다고 본다."라고 언급한다. 이번 작업은 캔버스라는 사각의 틀을 벗어나 중력 끌림의 현상을 회화적으로 담아낸 작업이라 할 수 있다.

김효진_The Little Garden_캔버스에 유채_60.6×50cm_2016
김효진_탁자위의 정물_캔버스에 유채, 파스텔_73×60.5cm_2015

김효진이라는 화가를 '청년작가'라는 권태스러운 세대 구분으로, 아니면 추상표현주의라는 얼치기 강단 분류법으로 정의하면서, 그 도상과 완성 과정, 그리고 모티브를 파악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런 게 비평이니까. 그리고 그런 식으로밖에 쓸 줄 모르는 평론가가 많으니까. 나도 똑같다. 하지만 이 평범하고 속된, 뭔가 하면 작가와 작품을 특별하고 초월적인 대단함으로 추켜세우는 일이 관례가 그 자체로 범속한 이 예술 바닥에서 어린 작가를 둘러싼 열광은 부질없다. 확실한 것은 김효진의 그림이 어떤 경우에는 우연히 얻어 걸린 부분이 있을 것이며, 또 어떤 경우는 도무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레퍼런스와 모방과 클리셰와 겉멋과 진실된 독백, 이 모든 것이 뒤섞인 그림의 열기는 보는 관객들로 하여금 엉킨 실타래처럼 그 처음과 중간과 끝을 결코 하나의 일직선 위에 놓이길 거부한다는 점이다. (평론 부분 발췌) ■ 윤규홍

남윤정_keloid_C 프린트, 바느질_180×430cm_2017
남윤정_keloid_C 프린트, 바느질_180×430cm_2017_부분

유년의 기억, 공간에 대한 채집으로써의 사진 작업은 내가 가진 켈로이드(keloid)와 유사한 점이 많다. 나에게 고향은 어린 시절 받았던 사랑에 대한 그리움이자, 머무르지 말아야하는 불안함이 동시에 존재 하는 곳이다. 할아버지, 아버지를 통해 나에게까지 이어진 운명이지만, 도시로 나아가야 한다는 강박 때문에 안주할 수 없었다. 스무 살에 생긴 켈로이드는 작았던 자국이 점점 큰 형태로 자라나고 있다. 이번 작업을 통해 '몸의 자국과 마음의 자국' 켈로이드가 '흉터' 아닌 '무늬'가 되었으면 한다. ■ 남윤정

배문경_3D 아비뇽의 처녀들_프로젝션 맵핑, 3D 프린트_110×120×70cm_2016
배문경_3D 아비뇽의 처녀들_프로젝션 맵핑, 3D 프린트_110×120×70cm_2016

이번 전시에서는 「3D_아비뇽의 처녀들」을 선보인다. 이 작업은 피카소의 「아비뇽의 처녀들」을 3D로 모델링한 후, 3D 프린터로 출력하여 입체로 구현한 작품이다. 평면의 명화 속 이미지를 재해석하여 3D 오브제로 제작한 후, 원화의 이미지와 다시점을 표현한 피카소의 다른 작품 이미지, 드로잉 이미지 등을 'Projection mapping'하여 스토리를 내제한 작품으로 표현하였다. ■ 배문경

서현규_D-light&music_스틸, 영상_150×740×65cm, 00:05:00_2015
서현규_Mirroring_스테인리스 스틸 미러, 파스너, 영상_180×150×250cm, 00:04:00_2017

이번 전시에서는 fastener(파스너)를 이용하여 큐브형 모듈을 제작, 큐브형 모듈을 서로 연결시켜 사각기둥의 형태의 작품을 배치하고, 작품 주변에 빔 프로젝트 2대를 설치하여 영상을 투사한다. 파스너와 볼트, 너트, 스텐 밀러 판재 등의 재료를 이용하여 철재 재료가 가지는 기계적이면서도 기하학적인 형상으로 표현하며, 대도시의 빌딩 마천루를 형상화 하고 있다. 스텐 밀러 판재를 부착하여 작품 내외부로 빔 프로젝트가 작품에 비추는 빛의 영상이 투사되기도 하고, 작품에 반사되어 주변 전시장으로 투사되기도 하여, 전시공간을 빛의 공간으로 구성한다. 빛의 영상은 사운드에 맞게 빛의 상승 및 확산, 다양한 색채를 이용하여 화려하면서도 역동적인 빛으로 표현된다. ■ 서현규

이원기_내가 가진 응어리_캔버스에 흑연_175×110cm_2017
이원기_내가 가진 응어리_캔버스에 흑연_175×110cm_2017

나의 작업은 지극히 개인적이고 사적인 이야기에서 출발한다. 아픔과 상처로 시작되는 나의 작업들은 최근 일련의 전시들을 통해 평면, 입체, 설치 등 다양한 변주과정을 거치면서 전시 공간 해석에 대한 실험을 하였다. 드로잉으로 작업하고 있는 최근 작업 "행위의 기록"은 필획의 속도, 힘의 반응 속에서 객관화된 표현으로 나타내고자 한다. 비가시적인 바람을 표현하기 위한 소재로 물과 안개를 가져와 물의 표면에서 생기는 잔잔한 물결과 파동을 표현하고 그런 움직임들을 붓의 터치를 통해 표출하였다. 물과 안개의 이미지를 직접적으로 표현하기보단 물의 파동으로 인해 생긴 결들로 바람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물의 표면의 잔잔한 끝없는 일렁임 속에서 드로잉 작업을 통해 서로 다른 질감으로 표현하였다. 바람이 물속으로 녹아들어가 서로 함께 뒤섞이며 만들어내는 물결은 화면의 중점을 중심으로 서서히 흘러가는 이미지로 나타난다. ■ 이원기

임은경_자화상_종이에 연필_36×25cm×6_2015
임은경_자화상_종이에 오일펜슬_29×21cm×24_2017

자화상이라는 이름으로 하고 있지만, 나의 얼굴을 잘 보이지 않는다. 나의 감정과 생각 느낌 그날그날의 내 머릿속에 떠오르는 잔상들을 나는 자유롭게 드로잉하고 있다. 드로잉은 불특정 다수이기도 어떠한 특정한 사람이기도 아니면 나의 이야기를 말하기도 한다. 그 순간에 느꼈던 감정, 생각, 느낌들을 구애 받지 않고 자유롭게 드로잉으로써 풀어내었다. 자화상 드로잉의 이름 하에 내 안의 또 다른 나에게 그리고 알 수도 있는, 알지도 못하는 어떤 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나의 소리 없는 고함이다. ■ 임은경

차현욱_가르멜 수녀원_한지에 먹_110×160cm_2017
차현욱_보물의 정원_한지에 먹_46×63cm_2017

우리 주변의 풍경들은 존재하는 모든 것들의 다양한 시점을 반영한 이야기들을 간직하고 있다. 나는 이것을 자신과 거리를 둔 채 바라보는 관찰자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그 속의 주인공이 되기도 한다. 그러면 시간이 지날수록 처음의 풍경들은 감춰둔 속내를 보여주기도 하고 다른 모습으로 변화하면서 끊임없는 이야기들을 만들어낸다. 나는 이런 장면을 포착하는 순간을 우리가 말하는 상상 또는 공상의 시작이라는 전제하에 '그날의 장면'을 그린다. 작업의 배경이 되는 풍경의 장면은 일상 속에서 발견한다. 늦은 밤 일과를 마치고 작업실을 나와 집으로 가는 길은 대부분 늦고 깊은 밤이다. 이 길 위에서 마주하게 되는 밤 풍경들은 자신의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그 풍경을 대면하고 싶다면 내가 한 발짝 더 다가서야 비로소 희미하게 보이기 시작하는데, 이 과정에서 어둠의 장막을 걷어내는 결정적 역할을 하는 것은 바로 나의 경험적 내면화에 의한 '상상의 시작'이다. 단편적인 시각적 정보의 습득은 대상(풍경의 장면)을 이해하는데 일말의 단서만 제공할 뿐이고 '나'라는 개인의 내면적 접근과 장소가 만났을 때 비로소 그 공간은 한 '장면'으로 해석되고 작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 ■ 차현욱

허재원_marchen:Alice_캔버스에 유채_162.2×111.5cm_2017
허재원_marchen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0.9×116.9cm_2017

넓고 다양하게 펼쳐진 세상과 사회 속에 혼자 남겨진 기분과 감정이라는 서로 상반된 복잡한 생각들이 내 안에 뒤엉켜 혼란스럽게 존재하고 있다. 하지만 이 그림 속에서만큼은 이야기 속, 단 하나의 주인공이 되어 세상과 마주하고 바라보며, 그 속에서 빛이라는 희망을 갈망하며 그 꿈을 위해 나아가 결국 세상 속에 기억되길 바라고 있다. 나의 작업은 지금 나는 어디에 있는지, 어디쯤 왔는지, 그리고 무엇을 바라보는지. 세상과 마주한 순간부터 나를 둘러싼 주위의 시선과 관계에 대해 나라는 존재에 대한 이야기를 꿈과 환상 속의 이야기, 항상 꿈꿔오고 바래오고 동경하던 동화라는 테마로 주관적인 생각들을 표현하면서 시작되었다. ■ 허재원

Vol.20180117h | Stand by me 내 곁에 있어줘-신진작가 프로젝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