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ILL ALIVE

홍리원展 / HONGRIIWON / 洪里愿 / mixed media   2018_0131 ▶︎ 2018_0205 / 월요일 휴관

홍리원_STILL ALIVE展_빈칸_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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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리원 홈페이지_www.riiwon.com

초대일시 / 2018_0202_금요일_06:00pm

관람시간 / 02:00pm~09:00pm / 월요일 휴관

빈칸

너는 아직도 살아있는가? ● 2017년 개인전 『Portraits of You』에서 나는 그간 탐구해왔던 회회매체를 통한 인간의 존재적 실체에 관한 연구를 개인적 목표의 어느 지점까지 구현해 내었다. ● 그것은 지난 2016-2017년도 작가노트에서 밝힌바와 같이 각각 인간의 불완전한 존재, 생물학적+사회적 생태계적 측면, 그리고 물질 혹은 형상으로 구현할 수 없고 세계와 나뉠 수 없는 존재로 크게 정리할 수 있었다. ● 이러한 내용은 형식적으로는 형상이 없어지는 과정과 함께 결국 추상의 형태를 띄는 회화로 이어졌다. 따라서 나는 지속적으로 인간의 초상을 그리고 있지만 추상의 형태로 보여지는 결과를 도출하게 되었다. ● 이러한 평면매체의 형식적 연구 지점에서 나는 다시 세속을 점검하고자 한다. 본 전시 『STILL ALIVE』의 주요 작품 「Woman in Red」는 근래 보이지 않았던 인간의 형상을 다시 끄집어냄으로서 회화적 테크닉의 정점(개인적 탐구영역에 국한함을 밝힌다)에서 한발 물러서 보았다. 또한 세계와 삶의 탐구자로서 세속적 기록물들을 사진의 형태로 꺼내었다. ● 한편, 빛은 본인에게 있어 아주 중요한 궁극의 지점이다. 매체를 불문하고 이 영원의 소재를 다루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 존재의 영원을 말하고 싶은가? 영원한 빛으로 향하기 위해서는 뒤를 돌아 어둠의 깊이를 헤아려야 할 것이다. ● 깊은 고통에 빠졌던가? 그렇다면 그만큼 높은 곳에 도달할 수 있다. ● 영혼은 가능성을 지닌 만큼 고통받는다. (2018년 1월.) ■ 홍리원

홍리원_Still Alive_네온_47×150cm_2018
홍리원_Woman in Red_캔버스에 유채_114.5×97cm_2018
홍리원_Consciousness Linked to all that Exists 존재하는 모든것에 연결된 의식_ 종이에 디지털 프린트_200×80cm×2_2018

단지 지금의 추상적 지점 ● 회화의 오랜 역사에서 보았을 때 '추상(抽象)'은 시기에 따라 미술의 사조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표현되었지만 대체로 형상을 뽑아 없애버리고 점ㆍ선ㆍ면ㆍ색채에 의존하는 조형 표현을 지칭해왔다. 예를 들어 입체주의 회화에서 형태를 해체했다거나 절대주의 회화에서 보이는 기하학적 추상이 바로 그것이다. 하지만 동시대 현대 미술에서의 '추상 회화'에서는 사실적 형체를 벗어나려고 하는, 즉 미술사적으로 주로 다루어진 것과는 또 다른 흐름을 전개하고자 하는 시도를 엿볼 수 있다. ● 2016년 3월에 있었던 알파고와 한국 프로기사 이세돌의 바둑경기가 우리에게 큰 혼란을 주었던 이후 우리는 그동안 과학 기술의 발전을 피상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는 점을 통해 좀 더 진지하게 4차 산업혁명의 예고를 받아들였고 그것은 단순히 인공지능의 출현을 받아들인다는 사실 외에도 우리가 기존에 생각하고 있던 인식의 틀을 어떻게 깰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순간에 와 있다는 것을 암시했다. ● 그렇다. 추상회화의 역사를 말하면서 4차 산업혁명을 말해야 하는 시기가 바로 현재이다. 굳이 융합의 시대라는 말을 붙이지 않아도 말이다. 홍리원 작가의 회화를 접했을 때에 우리는 기존의 인식의 방법론을 토대로 '조형적인 미'를 유추해 볼 수 있다. 하지만 더 나아가 '왜 회화인가?'라는 물음에 답하기 위해 작가가 이야기 하려는 기저의 것들을 살펴보아야 한다. ● 작가는 본인의 작품을 설명하면서 평소 관심을 갖고 있었던 분야와 삶의 화두, 그리고 그것들을 파악하기 위해 읽었던 책들을 소개한다. 그리고 그것은 인류의 진화와 우주, 과학에 관련된 우리가 얼핏 생각하기로는 미술과는 동떨어진 것들이었다. 그리고 그러한 관심은 형상 이전의 인간의 육체가 어떻게 생물학적으로 만들어졌는지 그리고 그 후 어떻게 사회라는 생태계 속에서 작동되는지에 도달한다. ● 작가는 꽃을 머리에 얹은 인간, 훌라후프를 목에 두르고 먼 곳을 응시하는 인간의 외형적 이미지를 보고 그들 존재의 기반을 유추하며 사회 속에서 공존하는 작가인 '나'의 시선을 통해 그 사람들을 표현한다. 그리고 그 표현하는 도구는 '추상'의 형태를 띠고 있는 회화이다. 또한 그 회화는 아직은 확실히 밝혀지지 않는 우주 근원의 것이고 그것들을 나름의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이 작가의 회화작품이다. ● 글머리에 언급한 것처럼 현대 추상회화는 단순히 형태를 없애버리려는 시도 외에 좀 더 원형의 무언가를 해체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비록 그것을 표현하는 회화의 외견과 형식은 추상회화의 전형성을 빌리고 있지만 우리가 좀 더 세상과 우주를 알기 위해 과학과 기술이라는 잉여가 필요한 것처럼 아직은 우주의 원리에 접근하고 있는 과정에서 표현될 수 있는, 즉 작가가 세계를 파헤치려는 탐구의 과정은 '회화'라는 도구를 통해 우리에게 지금 현재 이러한 추상화의 모습으로 보여 지고 있는 것이다. ■ 김주옥

홍리원_Eternal Light_캔버스에 유채_50×50cm_2018
홍리원_Matrix 모체_패널에 아크릴채색_50×50cm_2018
홍리원_Human Existence_캔버스에 유채_111.5×145.5cm_2015

Simply an abstract point of now ● In the long history of painting, 'abstract' has been expressed in various forms according to the trend of art at the time, but it has generally referred to a formative expression that is based on points, lines, sides and colors without any form. The dismantling of forms in cubist paintings or the geometrical abstraction in absolutist paintings are the relevant examples. However, 'abstract painting' in contemporary art shows an attempt to escape from the realistic form, that is, to try to develop a different flow from what is mainly dealt with as art history. ● The Baduk game ('Go' game is the Korean term) between AlphaGo and Sedol Lee in March 2016, gave us a great deal of confusion, and we have since realized that we have been having a superficial perception about the development of science and technology, and we have accepted the proclamation of a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This implies that we are at a moment of contemplating the way to break the wall of current perception, in addition to the fact that it simply accepts the emergence of artificial intelligence. ● Yes. Now is the time to talk about the history of abstract painting together with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The term 'age of convergence' does not even have to be used in the discussion. When we encounter Riwon Hong's painting, we can infer the 'formative beauty' based on the existing method of recognition. However, we should examine closely the basics of what the artist is talking about in order to answer the question of, "Why painting?" ● While explaining her work, the artist talks about the areas of her usual interests, her life motto, and introduces the books she read to grasp them. These areas were about human evolution, space and science, which are far from what we generally consider as the field of art. The artist's interest even reaches to the point where she asks how the human body was made biologically before its formation and how it operates in the ecosystem called society. ● The artist sees the external images of human beings – a person with a flower placed on his or her head, and a person looking at a distant place with a hula hoop on his or her neck – and deduces the basis of their existence in order to express them through the eyes of the artist 'I', who is an artist co-existing in society. The tool to express it is painting in the form of 'abstract'. In addition, her painting is of a universe which has an origin that is not yet so clear, and it is the artist's painting which expresses such mystery in her own way. ● As mentioned in the beginning, contemporary abstract painting attempts to dismantle something from its original form, simply destroying it. The appearance and form of painting that expresses it borrows the typical attributes from abstract painting, while we need more surveillance of science and technology to know the world and the universe: the process of approaching the principles of the universe - that is, the process of research by the artist trying to break through the world - is now seen as a form of abstraction through a tool called painting. ■ Joo-ok Kim

Vol.20180131d | 홍리원展 / HONGRIIWON / 洪里愿 / mixed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