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공생 Imaginary symbiosis 想像共生

고성만展 / KOSENGMAN / 高聖萬 / painting   2018_0201 ▶ 2018_0211 / 월요일 휴관

고성만_강제 낙원 COERCED PARADISE-DMZ 3_한지에 혼합재료_149×211cm_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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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8_0201_목요일_05:00pm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금호미술관 KUMHO MUSEUM OF ART 서울 종로구 삼청로 18(사간동 78번지) Tel. +82.(0)2.720.5114 www.kumhomuseum.com

대립된 현실에서 공생을 염원하는 주술적 회화1. 세상이 변해 이제 중국과 러시아 같은 공산국가들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게 되었지만, 유일하게 갈 수 없는 나라가 바로 가장 가까이 인접해 있는 북한이다. 그들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동일 민족이지만, 이산가족마저 만날 수 없는 가장 가깝고도 먼 나라가 되었다. 이러한 아이러니한 현실은 정치적 이데올로기가 빚은 분단의 아픔을 상징한다. 냉전이후 국제 정세는 이데올로기의 대립에서 어느 정도 벗어났지만, 한국은 자본주의의 최첨단 국가가 되었고, 북한은 최첨단의 공산주의 국가가 되어 아직도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자국의 이익을 추구하는 강대국들의 이권까지 개입되어 한반도의 긴장과 갈등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 이번 전시회에 선보이는 고성만의 작품들은 이러한 분단의 현실을 직시하고 대립과 갈등을 초월한 화합에의 상상을 조형화한 작업들이다. 전시의 타이틀로 내건 '상상 공생'은 이러한 현실에 대한 대안이자 상상으로 밖에 이루어질 수 없는 어두운 현실을 암시하고 있다. 그가 대안으로 내세운 공생의 개념은 미국의 생물학자 린 마굴리스의 공생이론에서 착안한 것이다. ● 다윈의 진화론에 의하면, 진화는 자연계의 생명체들이 끊임없는 경쟁 속에서 특정 개체를 선택하고 변이가 축적되면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에 반해 린 마굴리스는 생명체의 진화가 감염과 음식의 섭취 같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유전체를 얻는 '세포 내 공생'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주장한다. 모든 생명체가 공생의 고리로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마굴리스의 주장은 사실 동양사상에 비추어 보면 새로운 내용은 아니다. 동양의 음양오행 사상에 의하면, 우주는 모든 존재들이 상생의 관계 속에 서로에 의해서 지탱되고 있기 때문이다.

고성만_슬픈 이카루스의 전설 THE LEGEND OF SORROWFUL ICARUS_ 캔버스에 혼합재료_164×900cm_2018
고성만_슬픈 이카루스의 전설 THE LEGEND OF SORROWFUL ICARUS_ 캔버스에 혼합재료_164×900cm_2018_부분

2. 분단의 현실을 공생과 상생의 관계로 만들기 위한 고성만의 예술적 전략은 머나 먼 미래의 시점에서 현재를 바라보는 것이다. 역사의 교훈을 보면, 부조리한 사건은 언젠가는 어린 시절의 불장난처럼 여기게 될 것이고, 어리석은 과거를 관조적으로 바라보며 회상할 날이 오기 때문이다. 이것은 문제가 해결된 미래의 시점을 상상함으로써 현재를 관조적으로 바라보는 방식이다. ● 이번 전시회의 하이라이트는 가로가 약 9m에 달하는 초대형 작품 「슬픈 이카루스의 전설」이다. 거대한 추상 작품처럼 보이는 캔버스에는 최근 북한이 쏘아 올린 미사일의 잔해가 거의 실제 크기로 그려져 있다. 이것은 최근 북한의 핵개발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국제적 갈등과 초긴장 상태에 놓여 있는 한반도의 정치 상황을 환기시킨다. 또한 평화를 명분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쏘아 올리며 높이를 경신하고 있는 북한의 행태를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이카루스 이야기에 빗댄 것이다. 신화에서 미지의 세계를 동경한 이카루스는 아버지의 경고를 무시하고 하늘로 한 없이 높이 날아오르다가 결국에는 날개를 붙인 밀랍이 태양열에 녹아 바다에 추락하여서 죽게 된다. ● 고성만의 작품에서 미사일은 더 이상 강력한 무기가 아니라 바다 속에서 수천 년이 지난 후에 발견된 화석처럼 보인다. 이카루스의 추락에서와 같이 인간의 무한한 욕망과 어리석은 집착에 대한 경고가 역사적인 교훈으로 다가오는 작품이다. 바닷물 속에서 오랜 시간동안 용해되고 침식된 것 같은 미사일의 질박한 표면은 이제 무기의 기능을 상실하고 생물과 미생물 간의 공생의 현장처럼 보인다. 여기에는 공생이라는 자연의 섭리를 통해 인간의 욕망과 집착을 와해시키고자 하는 그의 염원이 담겨 있다.

고성만_신일월오봉도 NEW IRWOROBONGDO 3_한지에 혼합재료_149×211cm_2018
고성만_신일월오봉도 NEW IRWOROBONGDO 4_한지에 혼합재료_149×211cm_2018

두꺼운 전통 장지에 주홍색 경면주사로 그린 「강제 낙원」시리즈는 비무장지대(DMZ)를 소재로 한 것이다. 비무장지대는 남북 휴전협정 당시 김포에서 고성까지 155마일의 군사분계선 양쪽 2km씩을 병력을 배치하지 않기로 하여 생긴 장소이다. 이곳은 약 40년 이상 사람의 출입이 통제되어서 천혜의 자연 생태계가 그대로 보존되고 있는 지역이다. 이 역시 아이러니하게 남북 분단이 만든 역설적인 강제 낙원이다. 그는 분단의 아픔을 역설적으로 간직한 이곳의 풍경을 오랜 시간이 지나 화석화된 암벽화처럼 그리고 있다. ● 또 장지에 노란 콩물을 들이고 경면주사로 그린 「신新일월오봉도」는 조선시대 임금의 의자 뒤에 놓는 병풍 형식의 그림에서 착안한 것이다. 일월오봉도의 전형적인 형식은 해와 달이 있고, 그 밑에 다섯 봉우리의 산을 상징적으로 그린 것이다. 여기서 해와 달은 임금과 왕비를, 오봉은 산신에게 제사를 올리던 오악(백두산, 금강산, 지리산, 묘향산, 삼각산)을, 소나무는 곧은 절개와 왕조의 영원함을, 바다는 민중을 각각 상징한다. 이 병풍 중앙에 임금이 의자를 놓고 앉으면, 천지인삼재가 이루어져 우주적 조화를 완성한 성군이 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 이처럼 왕실의 안정과 국민의 태평성대를 염원하는 일월오봉도는 고성만의 작품에서 해가 둘이 되거나 해와 달이 사라지기도 한다. 또 산의 모양이 미국의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인 맥도날드의 로고 모양을 띠기도 한다. 이것은 외국의 영향으로 알게 모르게 문화적 정체성을 상실하고 중심을 흔들리는 한국의 현실을 은유하고 있다.

고성만_공생의 꿈 DREAM OF SYMBIOSIS 1_한지에 혼합재료_149×211cm_2018
고성만_공생의 꿈 DREAM OF SYMBIOSIS 2_한지에 혼합재료_149×211cm_2018

3. 고성만의 이러한 현실의식은 그의 남다른 삶과 관련이 있다. 격동의 1970-80년대를 한국에서 보낸 그는 대학 졸업 후 미술과 출판운동을 하다가 1992년에 미국으로 이민을 가게 된다. 세계인들이 모여 있는 뉴욕에서 그는 '아트 스튜던트 리그'를 다니면서 학업과 아트디렉터를 겸하고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을 접하게 된다. 미국에서 20년 넘게 이방인으로 살면서 그는 신자유주의 문화와 9·11 테러 사건을 가까이서 체험하고, 미국식 정의와 인종차별의 벽을 뛰어넘는 본연적 자유를 갈망해왔다. ● 2012년에는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서 『백딸라 환상곡』이라는 타이틀로 전시회를 열었다. 그것은 백인 우월주의와 자본이 계급이 된 자본주의의 환상에 사로잡힌 미국인들의 삶을 이방인의 시선으로 풍자한 것이다. 한국에 돌아와서 그는 다시 대학원에 진학하여 미술공부를 하며 적응과정을 거쳤지만, 재외국민으로서 그가 바라본 한국의 상황 역시 이방인의 시선으로 볼 수밖에 없었다. ● 사실 한국인들은 타성에 젖어서 외국인들이 느끼는 것보다 전쟁의 위협에 둔감하다. 외국에서는 한국에서 곧 전쟁이 일어날 것처럼 알고 있는데, 정작 한국인들은 남의 일처럼 태평하게 지낸다. 한국에서 분단을 주제로 작업하는 작가들이 많지 않은 것도 이 같은 문제의식이 적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에서 오랜 이민 생활을 하고 돌아온 고성만의 눈에는 이러한 현실이 매우 아이러니하게 느껴졌던 것이다. 핵무기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미국과 북한의 신경전과 강대국들의 각축장으로 전락한 한국의 상황을 지켜보면서 그는 편협한 이데올로기와 정치적 권력이 휴머니즘을 억압하는 현실을 주제로 삼게 된다. ● 그의 근작들은 이러한 현실을 풍자적으로 비판하기보다는 아픈 상처를 치유하고 공생을 염원하는 주술적인 특징이 강하게 드러하고 있다. 작품의 매체로 물감 대신 주홍색의 경면주사(鏡面朱砂)를 종종 사용하는 것도 그러한 맥락이다. 수은이 주성분인 천연 광석에서 추출한 경면주사는 잡귀와 사악한 기운을 멸하고 인간의 마음을 평안하게 안정시킨다고 하여 과거 부적을 그릴 때 사용되기도 했다.

고성만_공생의 꿈 DREAM OF SYMBIOSIS 3_한지에 혼합재료_149×211cm_2018

또 북두칠성의 이미지가 종종 작품에 등장하는 것도 주술적인 의도에서 나온 것이다. 칠성신앙은 고대부터 한국에서 민간신앙으로 내려오는 뿌리 깊은 전통이다. 하늘이 인간의 운명을 좌우한다고 생각한 한국인들은 별 중에 위치가 변하지 않고 중심이 되는 북극성을 천신들이 사는 하느님의 나라라고 여겨왔다. 여기에서 비를 내리게 하고 인간의 수명과 행복을 관장한다고 믿었기 때문에 고조선 시대부터 고인돌 무덤에 북두칠성을 새겨 넣었다. 이러한 칠성신앙이 도교와 불교에 까지 흡수되어 칠성각이 세워지고 칠성도가 그려진 것이다. ● 초자연적인 존재나 신비적인 힘을 빌어서 인간의 길흉화복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주술은 민간의 오랜 신앙이었을 뿐만 아니라 고대사회에서 예술행위의 주요 목적이었다. 고성만은 그러한 예술의 주술성을 복원하여 공허한 형식주의에서 벗어나 현실의 문제에 참여하고 있다. 그의 화풍은 형식적으로 추상표현주의의 영향을 받고 있지만, 내용적으로는 개인적 감정의 분출에 그치지 않고, 전통적인 민간신앙의 주술성을 복원하여 현실의 문제를 치유하고자 한다. 주술적 염원이 어떻게 현대미술의 신선한 양식으로 형상화될 수 있는지를 지켜보는 것은 향후 그의 작품이 기대되는 이유이다. ■ 최광진

고성만_통일의 염원WISH FOR UNIFICATION_한지에 혼합재료_149×211cm_2018
고성만_화석화된 한국사 FOSSILIZED KOREAN HISTORY_한지에 혼합재료_149×211cm_2018

Incantatory Paintings: Longing for Symbiosis in a Situation of Conflict1. The world has changed, and we can now travel freely to formerly communist nations such as China and Russia. However, North Korea, the closest country to us, remains unreachable. We are of the same ethnic origin and speak the same language, and yet even separated families from these two closest yet most distant countries are forbidden from seeing each other. After the Cold War, the world ceased ideological confrontations between capitalism and communism. However, the two Koreas continued to sharply oppose each other, as the South possesses the leading role in the capitalist world, and the North remains one of the last countries that advocates communism. To make matters worse, with many powerful nations surrounding the peninsula seeking their own interests, the conflict and tension on the Korean peninsula is far from resolved. ● The works of Ko Seng Man presented in this exhibition confront the reality of the division and formulate his dream of unity transcending feuds and antagonism. The title of the exhibition, 'Imaginary Symbiosis,' refers to the gloomy reality in which a solution can only exist in one's imagination. The concept of symbiosis that he put forth in his work was based on the symbiosis theory of Lynn Margulis. ● According to the theory of evolution that Darwin proposed, evolution takes place as nature chooses specific creatures in competitive environments and those creatures adapt to changes. However, Margulis claimed that such evolution occurs through intracellular symbiosis in which the organisms acquire substances from various channels, including infections and the consumption of food. Marguils' argument that all beings are connected in the circle of symbiosis is actually not new, considering that it exists in traditional Asian philosophies. According to the Yin-Yang and the Five Elements theory, all beings support each other in the symbiotic relationship of the universe. 2. Ko Seng Man's artistic strategy to depict conflicting realities as being in a symbiotic relationship is to see the present from the perspective of the future. Viewed in a historic light, we see irrational affairs as thoughtless troubles as time passes and contemplate the absurdity of bygone days. The artist imagines the perspective of the future, when all conflicts have been resolved, to retain some distance from the present and contemplate the reality of contemporary events. ● The highlight of this exhibition is 「The Legend of Sorrowful Icarus」, which is marvelously gigantic-the width alone is nine meters. On the abstract-looking canvas, the wreckage of a missile recently launched by North Korea is painted in near-actual size. This reminds the viewer of the acute political situ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and the international conflicts arising due to the nuclear weapons project of North Korea. He adapted the tale of Icarus in Greek mythology to describe the absurdity of the North, who is constantly launching increasingly more powerful ICBMs ever higher into the sky in the name of peace. In the tale, Icarus, who longs to see the outside world, ignores the warning of his father and uses wings his father constructed from feathers and wax to fly ever higher and closer to the sun. Eventually, the wax holding the feathers together melts, and he plummets to his death. ● In the works of Ko, the missile is no longer a potent weapon but rather a piece of a fossil discovered in the ocean after thousands of years have passed. As seen in the fall of Icarus, a timeless warning of immense desire and ridiculous obsession is presented. The worn-down surface of the missile, having spent years in the ocean, no longer allows it to retain its function as a weapon and provides a place of symbiosis for marine life. The scene captures Ko's deep wish to tone down human desire and obsession through the natural principle of symbiosis. ● The series 「Coerced Paradise」 depicts the DMZ using thick, traditional jangji paper and crimson cinnabar. The DMZ was designated as a demilitarized zone in the truce agreement following the Korean War. The area within two kilometers of either side of 155-mile-long Military Demarcation Line from Gimpo to Goseong was designated as the DMZ. Crossing the DMZ was prohibited for more than forty years, and this policy led to the full reservation of the natural environment in the area. Ironically, this natural paradise was coercively created. Ko describes its landscape with an ironic sense of sorrow in a series of paintings that resemble rock and cave paintings created thousands of years ago. ● 「New Irworobongdo (Painting of the Sun, Moon, and Five Peaks)」, painted with cinnabar on jangji paper permeated with a yellow pigment made from soybeans, was inspired by a windowscreen-type painting placed behind the royal throne in the Joseon Dynasty. Irworobongdo typically consists of the sun, the moon, and five symbolic peaks below them. The sun and the moon symbolize the king and the queen, while the peaks represent the five mountains (Baekdu, Geumgang, Jiri, Myohyang, and Samgak) where the spirits of the mountains were worshiped. Pine trees and the sea represent the integrity and the eternity, respectively, of the Dynasty and its people. When the king is seated on the throne placed in front of the screen, a composition of Heaven, Earth, and man is formed to support the king in successfully ruling the country and completing the harmony of the universe. ● Generally, Irworobongdo works were created to wish for a stable royal family and a peaceful era for the people. However, in Ko's works, the formation is changed so that two suns are rising or that the sun and the moon have disappeared. Sometimes, the ridges of the mountains resemble the golden arches of McDonald's, which is a metaphor pointing out the reality of Korea, whose people lose their cultural identity under the influence of other cultures. 3. Ko's awareness is derived from his somewhat extraordinary life. He grew up in Korea in the turmoil of the 1970s and 80s and went to the US in 1992 after graduating from college, where he worked in the art and publication world. In the "melting pot," he joined the Art Students League while studying and working as an art director and met people from diverse backgrounds. Spending more than twenty years in the States as an outsider, he experienced neoliberal culture and 9/11, and he longed for the fundamental freedom that transcends American norms and the wall of racist tendencies. ● In 2012, he returned to Korea and opened an exhibition entitled 『100 Dollars Fantasia』. It was meant to satirize white supremacy and the fantasy of capitalism in which capital becomes a criterion of class from the perspective of an outsider. Upon returning to Korea, he re-entered graduate courses and studied art to adapt. However, once again, he viewed the reality of Korea from an outsider's perspective. ● Koreans are less sensitive to the threat of war than expatriates living in Korea. Other nations expect a war to break out at any moment, yet Koreans act as if the crisis were not their own. It is due to this lack of concern that there are remarkably few artists who focus on the theme of national division. Nonetheless, after spending a long time in the States, Ko found the situation quite ironic. Observing the situ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which has become a place where potent nations match their strengths against each other, he began to turn his attention to the reality of prejudiced ideological ideas and political authorities who repressed their people. ● His recent works show a strong sense of incantation by wishing for symbiosis and the wounds to heal rather than satirically criticizing such a reality. He employs crimson cinnabar instead of paint as his medium under the same premise. Cinnabar, extracted from ore with a high percentage of mercury, is believed to destroy demons and evil spirits and calm hearts and was therefore used to draw talismans in the past. ● Frequent appearances of the Big Dipper in Ko's works are also based on an incantatory intent. Belief in the seven stars has been deeply rooted in Korea since ancient times. Koreans, who believed that the heavens determined the destinies of men, held that the heavenly spirits resided within the seven stars whose locations remained unchanging. They believed that rain poured down from the stars and that the spirits decided people's lifespans and happiness, and they carved stars into dolmens since the era of Gojoseon. This belief in the seven stars was absorbed by the Taoist and Buddhist practices and led to the creation of Chilseonggak (seven-star pavilion) and Chilseongdo (seven-star painting). ● Attempting to solve real-world troubles through supernatural beings and mystical powers, incantation was a major purpose of artistic activity in ancient Korean society as well as a subject of worship. Ko Seng Man restores the incantatory element of art to deviate from empty formalism and dive into issues in the problematic real world. His style is influenced by abstract expressionism; however, the content of his artworks is not limited to the release of personal emotions but rather restores the incantatory qualities of traditional folk beliefs to address conflicts in the real world. To see how incantatory wishes can be transformed into contemporary art and given shape in a fresh way is reason to anticipate Ko Seng Man's work. ■ Choi Kwangjin

Vol.20180202e | 고성만展 / KOSENGMAN / 高聖萬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