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 달빛, 눈빛 Soul beat Heart beat

홍지윤展 / HONGJIYOON / 洪志侖 / painting.mixed media   2018_0201 ▶︎ 2018_0325 / 백화점 휴점시 휴관

홍지윤_빛나는 열정 Brilliant Passion_미디어 파사드, 프로젝션 맵핑_2017 (평창문화올림픽_평창동계올림픽 G-100기념 광화문 미디어파사드 2017년 11월 2일~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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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윤 홈페이지_www.hongjiyoon.com

초대일시 / 2018_0201_목요일_05:00pm

작가와의 대화 / 2018_0224_토요일_03:00pm_에비뉴엘 아트홀                    2018_0317_토요일_03:00pm_롯데갤러리 영등포점

관람시간 / 10:30am~08:00pm / 백화점 휴점시 휴관

2018_0201 ▶︎ 2018_0225

에비뉴엘 아트홀 AVENUEL ART HALL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300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6층 Tel. +82.(0)2.3213.2606 blog.naver.com/a_arthall

2018_0228 ▶︎ 2018_0325

롯데갤러리 영등포점 LOTTE GALLERY YEONGDEUNGPO STORE 서울 영등포구 경인로 846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10층 Tel. +82.(0)2.2670.8888 blog.naver.com/ydpgallery1 www.facebook.com/ydpgallery

롯데갤러리는 오는 2월 1일부터 25일까지 '아시안 퓨전' 작가이자 '색동꽃'의 작가로 널리 알려진 홍지윤의 개인전을 개최합니다. 오랜만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이번 홍지윤 개인전은 그 동안 독일, 홍콩, 중국 그리고 한국을 기반으로 다양한 전시활동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 온 행보를 정리하는 의의를 지닙니다. 그 중에서도 돌아오는 2018년 2월 평창올림픽을 기념하여 광화문에서 미디어 파사드로 선보였던 최신작 '빛나는 열정 Brilliant Passion'이라는 미디어 작품을 전시장에서 새롭게 선보입니다. 그녀 특유의 시그니처 이미지와 수묵 픽토그램이 선별되고 서로 어우러짐으로써 독특하면서도 강렬한 이미지를 선사합니다. 또한 '빛나는 열정'에서 선보인 여러 꽃들의 연대기를 초창기부터 최신작까지 망라하여 살펴보는 것이 이번 전시의 큰 특징입니다. 수묵꽃부터 색동꽃까지 슬프고 아름다운 꽃부터 생기 넘치고 박력 있는 꽃까지 홍지윤의 꽃의 역사를 훑어보고 그 맥락을 짚어보고자 합니다. 빛나는 열정과 정신을 표현하고 삶을 동양적 모티브로 해석하여 새로운 동양화와 새로운 현대미술을 구현하는 홍지윤의 개인전 『별빛, 달빛, 눈빛』展으로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 에비뉴엘 아트홀

홍지윤_빛나는 열정 Brilliant Passion_미디어 파사드, 프로젝션 맵핑_2017 (영상 이미지 캡쳐 장면 모음)

온 국민이 응원하고 있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주제는 '하나된 열정 Passion. Connected.' 이다. 여기에 '빛나는'으로 작품 제목을 대치시켜 「빛나는 열정 Brilliant Passion」이 탄생하였다. 작가는 '빛'에 중의적인 의미를 두었다. 작품의 '빛'은 오랜 기간 땀 흘려 준비한 참여 선수들에 대한 박수와 경의, '빛이 되는 문'으로써의 광화문에 대한 역사적인 상징성과 위대함, 그리고 이 모두를 감싸 안는 가장 화려한 미술적(혹은 마술적) 구현으로써의 미디어, '빛'이다. 「빛나는 열정」은 여러 가지 요소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으며 작품을 이루는 구성 요소도 다양한 꽃들임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맥락으로 구현되었다. 여러 가지 꽃들과 색동들은 홍지윤의 작품의 전체적인 특징인 전통 동양화의 필묵과 시서화적 특성과 오방색을 변용한 디지털 컬러로 극대화하여 표현되어 특유의 서정적이면서도 강렬한 영상을 구현한다. 여러 색으로 이루어진 여러 겹의 꽃잎이 하나의 꽃송이가 되고, 여러 겹의 깃털이 모여 한 마리의 새가 되는 것처럼 모이고, 어울리는 '하나된' 둥근 꽃이 된다. 이러한 전체 속의 간극과 겹의 요소들은 「빛나는 열정」의 내용과 형식을 이루며 뛰는 영혼과 가슴(Soul Beat, Heart Beat) 으로 서로 충돌하고 융합하며 호환한다. ■ 신윤선

홍지윤_산책 散策 Promenade_장지에 수묵채색_210×450cm_2009

홍지윤 작품에서 문자의 조합은 2005년 한국에서의 개인전과 2006년 독일에서의 기획전을 통하여 좀 더 적극적으로 행해진다. '문자(단순한 텍스트가 아닌 의미를 지닌 문자')가 작품 안에 보다 적극적으로 개입된 홍지윤의 작품은 시, 서, 화 時書畵 일치의 또 다른 방향을 제시한다. '또 다른 방향'이란, 그의 작업이 동양화의 기본이 되는 지, 필, 묵 紙筆墨과 시, 서, 화를 적절히 따르면서도 표현 방식으로는 다양한 매체, 즉 형광안료와 천, 라이트박스 등을 혼용하고 내용은 문학적 서정성을 바탕으로 고도의 은유와 함축의 상징성을 사용함으로써 현대적이면서도 고전적인 이중적 작풍을 취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 얼개처럼 짜여진 구조는 한 매체나 기조가 다른 것에 흡수되는 형국이 아니라 서로의 장점을 취하고 단점을 보완함으로써 퇴진출신(退陣出新)의 국면을 본능적으로 시도한다. 홍지윤의 작품은 이렇듯 상충의 미학으로 구성된다. 텍스트와 이미지가 상충한다. 먹과 현대의 안료가 상충한다. 종이와 미디어 역시 충돌한다. 이 다층적인 충돌은 작업 전면의 적절한 장치와 구조를 통해 해결되고 화해함으로써 홍지윤의 퓨전동양화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 성윤진

홍지윤_접시꽃들판에 서서 Standing on the hollyhock field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220×640cm_2014

"나의 작업에는 양자가 공존한다. 동양과 서양, 고급문화와 대중문화, 추상과 구상, 물질과 정신, 내부와 외부 세계 등의 요소가 그것이다. 전통동양정신의 정서와 가치를 축으로 하여 상선약수 上善若水의 개념으로 동서고금을 원융무애의 정신으로 융합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이러한 공감각적인 변용은 작품 전반의 특징이기도 하다." ● 꽃은 '아름다움'과 '여성', '생에 대한 환희'를 통칭한다. 또한 역사와 질곡의 삶에 예고 없이 찾아오는 기쁨의 순간과 생명체의 치열함을 역설한다. 그리고 꽃의 이면은 '아름다움' 전후의 시 공간에서 자연과 사람, 사람의 관계를 유추하게 한다. " ● "나는 꽃으로 상징되는 '여성성'과 '자아-미술가-현대여성동양화작가'로서 태도의 일치를 통해 아름다운 꽃의 내적 투쟁을 읽어내어 삶의 문제가 깃든 작업의 내러티브를 도출하려고 한다." ● "꽃잎과 씨앗의 모양이 접시를 닮았고 둥글고 크고 화려한 접시꽃은 중국산 2년생 초본이다. 6월경 에 꽃이 피기 시작한다. 신라시대에는 촉규화(蜀葵花)라 불렸다. 「東文選 卷4」 「三韓詩龜鑑」에 수록된 최치원의 시 [촉규화]는 어려서부터 당나라에 유학하여 성공하였지만 작은 나라에서 태어난 신분의 장벽으로 고독으로 살던 자신의 회한을 접시꽃에 기탁하여 적은 대표 시이다. [계원필경] 을 지은 독보적인 동북아의 문장가였지만 동서고금을 불문하고 작은 나라의 진보적인 지식인은 외롭고 고되다. 늘 낯선 새로움의 앞에 서야 하고 어둠 속에서 밝은 것을 찾아내야 하는 것이 숙명인 예술가 또한 그렇다. 나는 약 1200년 전 그의 시 「촉규화」에서 애닮은 그의 삶을 보았다. 접시꽃군락과 그의 시와 그에게 바치는 나의 자작시를 쓰고 그려 그와 나의 삶을 축복한다."

홍지윤_별들의 편지-나를 위해 남은 너 A Letter from the Stars-You remained for me_ 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62×130cm_2015

별빛, 달빛, 눈빛 ● 뒤돌아 눈을 감으면 감은 눈 너머 정경이 산다. / 깜깜한 밤하늘에 흩뿌리듯 빛나는 별 별 별 별 별 / 정결한 어머니의 대지와 숲과 강을 비추는 빛나는 달 / 강렬하게 울고 웃는 광활한 꽃밭 위에 환히 빛나는 태양 / 그리고 너와 나의 빛나는 두 눈 // 별빛, 달빛, 눈빛, 나의 모든 것, 나의 사랑 ● 동양화는 단지 옛 그림의 양식만이 아니다. 아시안 퓨전은 단순히 매체나 질료가 섞이는 것을 뛰어넘어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표현한 것이다. ● "최근 내가 말하는 '아시안 퓨전 Asian Fusion'은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다원적으로 변용하는 것에서 점차 문화와 인문의 공감각적인 해석에 대한 접근을 말한다. 그것은 현대미술의 담론 위에서, 그리고 때로는 미술의 너머에서 아시아의 정신을 축으로 하는 동서고금의 융합이다. 이 과정에서 나는 동서고금의 사이사이에 존재하는 간극과 겹에 주목해 왔으며 이러한 수많은 겹을 하나로 아우르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결국 인간이 자연의 일부라는 동양철학을 '정중동'이나 '관조'라는 말 대신 활기와 환희로 가득한 '청춘'과 같은 현재진행형 언어로 표현하고 싶었다. 이 과정과 결과가 나의 아시안 퓨전이다." ■ 홍지윤

홍지윤_움직이는 정원 Moving Heart Garden_혼합재료, 영상설치_가변설치_2013
홍지윤_백 만 송이 장미 The Million roses_장지에 수묵_29.7×21cm_2004
홍지윤_백 만 송이 장미 The Million roses_장지에 수묵채색_가변설치_각 210×50cm_2004
홍지윤_꽃별눈밤 Flower_Star_snow_night_장지에 수묵_116×80cm_2015
홍지윤_비 내리는 골목길 Rainy alleyway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62×130cm_2018

「비 내리는 골목길」은 분홍색 캔버스에 흰색을 주로 사용해서 그리고 20세기 초 중국 시인의 시를 옮겨 적었다. 비가 오는 정막한 골목길에서 라일락 같은 빛깔과 향기와 우수를 지닌 여인이 다가온다는 내용이란다. 이 시가 그림을 그리는데 영감을 준 듯싶다. 이 그림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우선 흰색을 근간으로 색을 배합하여 꽃들을 그렸다는 것이었다. 날것의 원색으로 목소리를 높이거나 자유롭다고 외치던 작품들과는 다르게 조용히 그냥 앉아있는 듯 했다. 그래서 더 자유로워보였다. 두 번째는 그림의 구도가 전통적인 화훼도(花卉圖)를 따르고 있다는 것이었다. 중국의 시인의 시가 만들어낸 아련함이 화면을 중성적인 색의 뽀얀 안개와 정석의 구도로 만들었을 수도 있고 작가의 예술의지가 변했을 수도 있다.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어린 시절부터 작가의 몸에 쌓인 모든 것은 작가의 재산이다. 수목의 깊은 공간도, 활달하고 직선적인 기질이 만든 날것의 색들도, 작가가 가진 문학적인 기질이 만든 시들과 글씨도, 평생 봐왔던 오랜 그림들도 모두 작가가 획득한 형질이고, 그것이 자유롭게 발현되고 화면에 구현될 수 있다는 '단초' 쯤으로 「비 내리는 골목길」이라는 작품이 눈에 들어왔다 스쳐 멀어져간다. ■ 김영민

Vol.20180202i | 홍지윤展 / HONGJIYOON / 洪志侖 / painting.mixed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