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에 머무른 햇살 Sunlight under Night Sky

마리아 사바展 / Mary Savva / painting   2018_0222 ▶ 2018_0304 / 월요일 휴관

마리아 사바_밤하늘에 머무른 햇살 Sunlight under Night Sky_160×130cm×5_2018

초대일시 / 2018_0222_목요일_05:00pm

주관 / 청주시립미술관_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CHEOUNGJU ART STUDIO 충북 청주시 상당구 용암로 55 Tel. +82.(0)43.201.4057~8 www.cmoa.or.kr/cjas/index.do

2018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입주기간동안 작품 성과물을 프로젝트 형식으로 선보이는 아티스트 릴레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아티스트 릴레이 전시는 스튜디오 전시장에서 그간 작업했던 결과물에 대한 보고전시로 해마다 작가 자신의 기존의 성향과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감각과 역량을 보여주는 전시로 진행된다. 비평가, 큐레이터 등 외부 전문가들과 작가들 만나 작업의 다양한 면모를 풀어내고 나눠보는 어드바이저 워크숍을 통해 그간의 작업들을 정리하는 기회를 가져 작업에 대한 폭을 넓혔다. 이에 개인 작업에 집중하는 릴레이 전시 프로젝트로 체류하는 동안 기존 자신의 방법론을 어떤 방법과 의미들을 새로이 전달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춘 실험들을 선보인다. 개별 스튜디오에서 전개하는 독특한 아이디어의 기록과 실험적인 이미지, 불완전한 예술적 의미, 모호하고 불편한 상황들을 전시장에 잠시 머무르며 그런 첨예한 문제들을 관람객과 나눈다. 이에 현장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우리에게 현대의 예술이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통해 동시대의 미감을 교류한다.

마리아 사바_언덕의 가시 빼는 소년 Thorn Puller on the Mountain_160×112cm_캔버스에 유채_2018 마리아 사바_하늘의 가시 빼는 소년 Thorn Puller in the Sky_160×112cm_캔버스에 유채_2018

작가는 하나의 형체가 아닌 각각의 이미지를 콜라주처럼 보이도록 하여 마치 환영을 보듯 이미지를 재현한다. 이미지를 잃게 만들어 회화 자체에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함이다. 작품을 들여다보면 볼수록 브러시 마크가 보이고 그 흔적 - 작가의 그리기 방식 - 을 쫓게 되는데 이는 회화의 신비주의, 환상성을 무너뜨려 기존체제에 저항하려는 작가의 생각이 관통한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밤하늘의 머무른 햇살」과 「언덕의/하늘의 가시 빼는 소년」 두 대표작에서도 회화에 대한 작가의 태도를 확인 할 수 있다. 잘 알려진 '가시를 빼는 소년' 상은 그리스, 이탈리아, 영국 등에서 볼 수 있는데, 「언덕의/하늘의 가시 빼는 소년」은 소년이 가시를 빼고 있지만 가시가 박힌 발은 사라진 채 조각상이 어디에 놓여 있는지 모르는 상태로 묘사했다. 소년의 모습을 과장해서 나타내 마치 배경과 동떨어져 부유하는 이미지로 그려낸 것이다. 「밤하늘의 머무른 햇살」의 소녀 역시 마치 콜라주처럼 하나하나 분리해서 그려냈는데 이는 배경이 되는 공간에 속해있지 않은 것처럼 재현한 것이다. 소녀의 얼굴과 발, 입고 있는 스커트 등은 일부 채색되지 않은 채 불분명하게 남겨두었다. 이렇듯 작가는 보는 이가 '페인팅을 보고 있다' 는 사실을 알아달라고 주장한다. 캔버스에 담긴 이미지가 무엇이고 배경이 어디인지를 넘어, 작가의 붓 터치에 집중하고 결국 회화를 보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작품을 통해 말하고 있다. ■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Vol.20180222d | 마리아 사바展 / Mary Savva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