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線) 이어지다

오세란展 / OHSERAN / 吳世蘭 / painting   2018_0224 ▶ 2018_0310 / 일,공휴일 휴관

오세란_선_캔버스에 유채_162.2×130.3cm_2018

초대일시 / 2018_0224_토요일_06:00pm

관람시간 / 06:00pm~10:00pm / 토요일_01:00pm~06:00pm / 일,공휴일 휴관

엠케이갤러리스튜디오 MK GALLERY_STUDIO 서울 광진구 화양동 17-17번지 2층 Tel. +82.(0)10.7482.7277 blog.naver.com/mkgallery_studio

'우연성'과 '연속성'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하게 되는데, 어떤 우연한 현상이 반복되다 보면 어느 순간 필연성으로 전환되는 지점을 만나게 된다. 특히나 회화에서는 구상을 아무리 철저하게 하고 작업에 들어가도, 캔버스 위에 재료들의 물성이 뒤엉키면서 생기는 변화들을 따라가게 된다. 그리고 그 예상치 못한 현상들을 따라가야 새로운 사건을 체험하게 되고 새로운 시각이 열리게 된다.

오세란_선_캔버스에 유채_72.7×60.6cm_2018
오세란_선_캔버스에 유채_91×116.8cm_2018
오세란_빛_캔버스에 혼합재료_91×116.8cm_2018
오세란_선_캔버스에 유채_91×116.8cm_2017
오세란_선_캔버스에 유채_80.3×100cm_2017

작업을 해 들어가는 과정에서 극복해야 할 가장 큰 문제가 '과거의 나'와의 결별이다. 흰 캔버스 위에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자신이 이전에 본 그림이라던지 배경지식 개념적 의미에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아무리 자신이 새로운 것을 한다고 믿고 새로운 시도를 하지만 결국 구태의연한 표현으로 머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철학자 질들뢰즈가 쓴 책 감각의 논리에서도 비겁한 포기라는 단어로 이 부분을 설명하는 글이 나오는데 '화가 자신이 시작하기 이전에 화폭 안을 통과해야 하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화폭 안은 이미 기타 고정관념/판에박힌 이미지들로 가득 차 있어서 화가는 그 이미를 통과해야 하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화폭으로부터 나옴으로써 그는 거기에 이를 수 있다. 화가의 문제는, 그가 이미 화폭 안에 있었기 때문에 그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회화 이전의 과업) 그로부터 나오는 것, 그럼으로써 판에 박힌 것과 가망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다.'

오세란_겨울_캔버스에 유채_91×116.8cm_2018
오세란_겨울_캔버스에 유채_80.3×100cm_2017

'가망있는 시각적 총체가 (첫번째 구상) 자유로운 손 적인 터치 들에 의해서 분해되었고 변형되었다. 이 손적인 터치들은 시각적 총체 속에 다시 주입되어 가망이 없던 시각적 형상을 창조해낸다.' 결국 그리는 사람의 첫번째 구상은 자신의 과거의 것에 머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첫번째 구상을 뚫고 통과해야 한다는 것이다. (두번째 구상) 그것이 회화적 행위의 효과로서 마침내 자기언어를 획득 할 수 있다. = 재현의 재창조 "의지를 상실하고자 하는 의지" - 거부에 의해 거기서 빠져나올 때 화가의 작업이 시작된다. ■ 오세란

Vol.20180224c | 오세란展 / OHSERAN / 吳世蘭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