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보타 히로지, 아시아를 사랑한 매그넘 작가 Hiroji KUBOTA, Magnum photographer who loves Aisa

구보타 히로지展 / Hiroji Kubota / 久保田博二 / photography   2018_0310 ▶ 2018_0422 / 월요일 휴관

구보타 히로지_불교성지 황금바위, 짜익티요, 미얀마 The Golden Rock at the Buddhist holy place, Kyaiktiyo, MIYANMAR_ 다이-트랜스퍼_1978

초대일시 / 2018_0310_토요일_05:00pm

주최,주관 / 학고재_(주)유로포토/매그넘한국에이전트 후원 / 후지필름_캐논_시몬느0914

관람료 / 성인 5,000원 / 청소년 3,000원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학고재 Hakgojae 서울 종로구 삼청로 50 Tel. +82.(0)2.720.1524~6 www.hakgojae.com

아시아를 사랑한 매그넘 작가, 구보타 히로지"사람의 영혼을 끌어낼 수 있는 사진을 찍고 싶다." (매그넘 작가, 구보타 히로지) ● 아시아 대륙의 곳곳을 촬영하며 아시아를 사랑한 사진작가 구보타 히로지는 일본 유일의 매그넘 작가이다. 그는 아시아 대표 사진작가로서 매그넘의 부회장을 역임할 만큼 매그넘 내에서 아시아에 관하여 최고의 권위자이다. 그의 작품은 뉴욕 국제 사진센터(ICP), 코코란 미술관(워싱턴 소재), 도쿄도 사진미술관, 상하이 미술관, 바비칸 센터(런던 소재) 등에서 전시되었다. ● 구보타 히로지와 매그넘의 인연은 196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22세의 청년이었던 그는 매그넘 작가, 르네 뷔리(Rene Burri), 엘리엇 어윗(Elliott Erwitt), 버트 글린(Burt Glinn), 브라이언 브레이크(Brian Brake)가 일본을 방문했을 때에 만남을 가졌다. 그 인연이 계기가 되어 와세다 대학교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정치학도의 꿈을 버리고 미국으로 사진 유학의 길을 떠났다. 시카고에 정착한 이후 생계를 꾸리고 사진 작업을 하기 위해 일본 음식 배달 서비스업도 마다하지 않았다. 드디어 1965년 매그넘 사진작가가 되어 런던의 '선데이 타임스'지로부터 어사인먼트를 받게 되는데, 이스트 햄튼의 잭슨 폴록의 묘소를 취재하는 것이었다. 그는 오로지 사진작가의 길을 걷기 위해 프리랜서 다큐멘터리 사진작가라는 불확실한 직업을 선택했다. ● 본 전시는 1965년 첫 취재부터 2003년 고국 촬영까지 구보타 히로지의 40년에 걸친 방대한 사진 작업에서 엄선된 109점의 작품이 회고전으로 전시된다. 전시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6개의 카테고리로 분류하여 '초기 작업', '세계여행', '컬러의 세계', '중국', '한국 & 북한', '미국 & 일본'으로 디스플레이 하였다. 생존 작가로서 뷰먼트 뉴홀의 '사진의 역사'에 기술된 매그넘 작가, 엘리엇 어윗은 구보타 히로지를 "그의 능력은 기교 없는 관찰이고, 섣부른 판정 없는 기록이다."로 평했다. 그는 다큐멘터리 사진을 지향하며 관찰자로서 기록자로서 누구보다 성실하게 촬영 현장을 담아오고 있다. 이 전시가 구보타 히로지의 작품세계에 관하여 더욱 심오하게 사색할 수 있는 문화의 장이 될 것으로 믿는다.

구보타 히로지_히피, 캘리포니아 남부, 미국 Hippies, Southern California, U.S.A._플래티넘 프린트_1971

1. 초기 작업 ● 60년대 중반에서 70년대 중반까지 미국과 일본에서 주로 이루어진 작품이다. 그는 베트남전쟁 반대 운동, 흑인 민권운동, 말콤 엑스의 강경투쟁 노선을 추종했던 급진적인 흑인운동단체인 흑표범단, 반체제 자연찬미파의 히피 등 미국 내 기성의 사회통념, 제도, 가치관을 부정하고 물질문명이나 국가•사회제도로부터 개인의 자유나 인간성의 회복에 초점을 맞추었다. 한편 일본으로 반환을 앞둔 오키나와의 미군과 일본인, 도쿄 산자 마츠리 축제, 신부학교에서 결혼 교육을 받고 있는 젊은 여성 등 일본의 일상과 전통문화를 담았다.

구보타 히로지_카렌족, 미얀마 인근 매홍손 지방, 태국 Karen Tribe, Mae Hong Son Provence near Myanmar, THAILAND_ 플래티넘 프린트_1977

2. 세계여행 ● 60년대 후반부터 70년대 후반까지 아시아에 집중하면서 세계를 다녔다. 정통적 다큐멘터리 스타일로 관찰자 입장에서 충실하게 기록했다. 네팔, 방글라데시, 인도, 터키, 홍콩, 캄보디아, 베트남, 미얀마, 태국, 북한, 중국 등 아시아 국가와 스페인, 아일랜드, 요르단, 예루살렘, 영국을 촬영했다. ● 그의 흑백 다큐멘터리 사진은 당대에 관한 다양한 기록, 해석, 전망의 장을 마련했으며 특히 아시아 국가들의 사회 탐구에 주목하였다. 사회, 역사, 문화, 환경, 종교, 삶 등에 대한 연구라고 덧붙일 수 있을 것이다. 그의 사진은 아시아 사회 제 현상의 패턴을 정의하여 보다 깊은 시대의 중요한 역사기록을 제공한다.

구보타 히로지_뉴욕, 미국 New York City, U.S.A._다이-트랜스퍼_1992

3. 컬러의 세계 ● 구보타 히로지에 있어서 컬러에 관한 사실성의 새로운 인식은 70년대 후반 미얀마에서부터 시작되었다. 그는 1978년 미얀마의 불교 성지인 황금바위 촬영을 계기로 컬러에 매료되어 흑백사진에서 컬러사진으로 전환하게 되었다. 그것은 컬러가 현실 밖의 환상적이며 현란하고 황홀한 것이라는 편견에 대한 반성이다. 엄밀한 의미에서 세상의 모든 것은 흑백이 아니라 컬러로 이루어져 있다는 색에 대한 자각이다. 이러한 의식의 변화는 흑백사진이 비사실적이며 오히려 컬러사진이 사실적이라는 발상의 전환을 가져왔다. 이 시기 미얀마를 중심으로 작업을 하면서 다른 아시아 국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으로 컬러 작업을 확대해 나갔다.

구보타 히로지_서울 항공사진, 한국 Aerial of Seoul, SOUTH KOREA_ 피그먼트 프린트_2007

4. 중국 ● 중국 문화대혁명 이후, 197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 중반까지 45곳이 넘는 지방을 일주하며 중국의 모든 지역과 소외된 소수민족 티베트족, 위구르족, 몽골족, 후이족 등을 1000일에 걸쳐 낱낱이 촬영함으로써 중국 격동의 시기를 기록한 귀중한 아카이브를 남겼다. 그는 중국의 전통과 함께 발전에도 강조점을 두어 보존과 개발에 균형점을 찾고자 노력하였으며 종종 항공사진 촬영으로 광활한 중국을 강조했다. 이 작업은 7개 국어판으로 사진집이 발행되고 세계 순회전을 개최하는 성과를 거뒀다.

구보타 히로지_백두산, 북한 Mount Paektu, NORTH KOREA_ 피그먼트 프린트_1987

5. 한국 & 북한 ● 구보타 히로지는 한국 그리고 북한과 인연이 깊다. 한국의 첫 촬영이 1966년이고 북한의 첫 촬영이 1978년이다. 특히 외국인으로서는 드물게 북한의 상당 지역을 촬영할 수 있는 허락을 받아 비교적 자유롭게 촬영하였으며 김일성 주석을 직접 만날 만큼 신뢰를 얻었다. 희로애락의 감정을 담은 북한 주민의 일상, 대규모 퍼레이드 등 전체주의 국가의 획일성도 담았다. 우리 민족의 정기가 감도는 백두산, 금강산, 설악산, 내장산 등 남북한의 명산의 장대함을 표현한 작품은 엄숙미를 자아낸다. 그리고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한국의 발전상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자 전반적으로 한강권을 조망할 수 있도록 항공촬영을 하였다.

구보타 히로지_압록강 상류, 백두산 인근, 북한 Upstream of Amnok River near Mount Paektu, NORTH KOREA_ 피그먼트 프린트_1987

6. 미국 & 일본 ● 그의 사진적 출발은 미국과 일본이었는데 돌아와 미국과 일본 작업으로 끝을 맺는다. 콜럼버스 신대륙 발견 500주년을 계기로, 90년대 미대륙을, 2000년대 고국인 일본 전 지역을 각각 4년에 걸쳐 작업했다. 그의 작품에서 컬러는 정보적 차원뿐만 아니라 정서적 차원에서 중요한 코드이다. 그는 컬러로 감정이나 분위기를 표현하고 나아가 컬러로 한층 더 강한 감정 이입을 시도하고 있다. 컬러가 사람의 감정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실감나게 하는 사진들이다. ● 그의 초, 중기 작업은 전통적인 다큐멘터리 사진으로 인간과 장소 그리고 사건에 대해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기록을 시도해 왔다. 90년대 이후 후기 작품에서 개인적 시각과 표현이 실제적인 정보 못지않게 강조되고 있다. 그의 사진은 예술과 다큐멘터리 사이에 놓여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 이기명

구보타 히로지_설악산 국립공원, 한국 Seoraksan National Park, 피그먼트 프린트_2007

Magnum photographer who loves Asia, Hiroji KUBOTA ● "I want to make pictures that lift people's spirits." (Magnum Photos Photographer, Hiroji Kubota) ● Hiroji Kubota is the only Japanese full member of Magnum photos who loves Asia and has photographed all over its continent. He is internationally renowned as the best expert about Asia, as he successively served as the vice-president of Magnum Photos. His photographs have been exhibited at the International Center of Photography in New York City, Corcoran Gallery of Art in Washington D.C., Tokyo Photographic Art Museum, Shanghai Art Museum, and Barbican Center in London. ● Kubota's path to Magnum Photos started from 1961. When the legendary members of Magnum Photos, Rene Burri, Elliot Erwitt, Burt Glinn and Brian Brake visited Japan, he assisted them as a 22 years old translator. Aspired by the first meeting, he, who studied political science at the Waseda University, moved to the United States to study photography. After settling down in Chicago, he started his own food catering business to support himself, and continue working on photography. In 1965, he received the first assignment as a Magnum Photos photographer from 'Sunday Times' in London. He went to East Hampton to photograph the grave of Jackson Pollack. To solely continue his dream as a photographer, Kubota chose an uncertain job as a freelance documentary photographer. ● This exhibition takes the spectrum of his photographs from his first assignment in 1965 to portraying his homeland in 2003 for overall 40 years. 6 categories of his story are displayed to deepen your insight into his photographing world: Becoming a Photographer, Global Traveler, Color, China, South & North Korea, and The American Landscape & Home. Elliott Erwitt, the full member of Magnum, whom Beaumont Newhall wrote about in his book, History of Photography, appraised Kubota that "his ability is his honest observation and unprejudiced documentation." Kubota has been aspiring documental photography and sincerely capturing moments throughout history as an observer and chronicler. This exhibition widens your path to appreciating his works. 1. Becoming a Photographer ● Kubota photographed mostly in the United States and Japan from the mid-60's to the mid 70's. He focused on the scenes in which people moved against conventional ideologies, systems, and values to free human individuality and humanity from materialization and socialization, and furthermore, fanaticism and institutionalism. The movement against Vietnam War, the Black civil rights movement, a revolutionary socialist organization as known as Black Panthers, and a countercultural group called Hippies, etc. were his photographic subjects. Meanwhile, he shot photographs of American soldiers waiting for the command of returning home in Okinawa and also captured Japanese people's ordinary lives and traditional events photographing young women training in a private bridal school and festivals of Sanja Festival. 2. Global Traveler ● Kubota traveled all over the world focusing on particularly on Asian countries from the end of the 60's to the 70's. He honestly recorded what his camera pointed at by adopting social documentary photographing style. He explored mostly Asian countries (North Korea, China, Hong Kong, Thailand, Myanmar, Nepal, Bangladesh, Vietnam, Cambodia, India, and Turkey) and moved further toward Europe throughout the Middle East (Jordan, Jerusalem, Spain, the United Kingdom, and Ireland). ● His black and white photographs provide records of the time, opportunities to interpret them, and the resources for diverse perspectives by exploring the Asian countries through his camera. His works magnify their nations, histories, cultures, environments, religions, and everyday lives. His records of witnessing those years in Asia define the pattern of phenomenal events in the societies contributing deeper insight into human histories. 3. The Nature of Colors ● From the late 70's, Kubota recognized a possibility to change his perspective on color photography accepting its capacity of depicting the reality. In 1978, he got a keen instinct that he should take color photographs of the Golden Rock at the Buddhist sacred place in Myanmar. By the outcome of his action, he became bewitched by the characteristic of color photography. He changed his prejudice that color photography would distort realities by its dazzling appearance and started exploring color photography. From the time of Myanmar, he expanded his journey of capturing colors by moving to other Asian countries. 4. China ● After the Chinese Cultural Revolution, Kubota's photographs documenting the period of turbulence in the nation turned into critical archives of the time. From the late 70's to the mid 80's, he traveled across 45 regions of China,and photographed remote areas and minority ethnic groups for 1000 days. He put emphasis on not only the country's traditions but also its overall growth that his photographs show the importance of balancing between preservation and development. He occasionally took aerial photographs to emphasize the vast land of China. These works have been published in 7 languages and successfully exhibited all over the world. 5. South and North Korea ● Kubota has special relations with both South and North Korea. He first photographed the South in 1966 and afterward the North in 1978. Rarely for foreign photographers, he had an exceptional opportunity to photograph considerable areas of the country freely in comparison to the others. Kubota gained Kim Il-sung's trust and ultimately met the Premier in person. His photographs of North Korea show the view of the people's everyday lives of joy and sorrow, and the sight of societal uniformity performed by parades honoring the totalitarian regime. His pictures of mountains covering the Korean peninsula demonstrate the national spirits of Koreans by presenting the grandiose landscapes of Baekdusan and Geumgangsan of the North and Seoraksan and Naejangsan of the South. And he also took aerial photographs of the Han River in one view to represent the rapid economic growth, the Miracle of the Han River, in South Korea. 6. The American Landscape & Home ● Kubota started his career in the United States and Japan. He ended his lifelong career in where he started it. For 4 years respectively, he photographed the United States in the 90s for commemorating Columbus's discovery of the Americas for the 500th anniversary and afterward his homeland in the 2000s. His color photographs convey emotional details by revealing particular ambiances and by calling empathy. His works realize the communication between colors and human emotions. ● His photographs created in the early and middle of his career are the social documentary of people, places, and events, which demonstrate the neutral and objective observations on them. His works after the 90s present his personal perspectives on the world standing between art and documentary. ■ Lee, Ki-Myoung(Translated by Sang Ha Park)

Vol.20180310a | 구보타 히로지展 / Hiroji Kubota / 久保田博二 / phot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