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변주 Abstract Thought

류현욱_우태경_조현선_하지훈展   2018_0311 ▶︎ 2018_0620 / 백화점 휴점일 휴관

일상의 변주展_갤러리아 센터시티_2018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30am~08:00pm / 금~토요일_10:30am~09:00pm 일요일_10:30am~08:30pm / 백화점 휴점일 휴관

갤러리아 센터시티 GALLERIA CENTERCITY 충남 천안시 서북구 공원로 227(불당동 1299번지) 갤러리아백화점 센터시티점 3,9층 Tel. +82.(0)41.559.9114 branch.galleria.co.kr

갤러리아 센터시티는 2018년 첫 전시로 일상에서 영감을 얻은 이미지들을 작가 개인의 경험과 기억으로 각색하고 내면의 주관적인 감정을 동력으로 새로운 추상을 전개한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고자 합니다. 현대미술은 사물의 구체적인 이미지를 배제하고 어떤 대상에서 근원적인 것을 추출하고자 했던 추상을 기저로 태동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전시는 관념적이고 철학적인 조형작업이었던 추상 전통에 맥이 닿아 있으면서도 좀 더 우리의 일상적인 삶으로부터 발현된 추상 회화 작품들로 기획하였습니다.

일상의 변주展_갤러리아 센터시티_2018
일상의 변주展_갤러리아 센터시티_2018

이번 전시에서 소개될 작가 류현욱, 우태경, 조현선, 하지훈은 동시대의 시간성에 주목하면서 일상의 시각적 스펙트럼에서 이미지의 감흥을 끌어 올리고 그것을 다시 재 조합하는 변주를 과감하게 시도하며 그 결과를 물감과 붓질의 흔적이라는 추상 회화 본연의 방법론으로 훌륭하게 포착하고 있습니다.

류현욱_윤회 Samsara_캔버스에 혼합재료_194×140cm_2017
류현욱_잃어버린 아이들 Lost Children_캔버스에 혼합재료_145×145cm_2017

작가 류현욱은 개인적인 기억과 자기 성찰의 의미를 역동적인 리듬과 색으로 비정형의 회화에 담아냅니다. 무엇인가 그렸다 지우고 다시 덮어 그리기를 반복한 그의 화면에는 붓질뿐만 아니라 물감을 뿌려 흘러내리게 하고, 긁어낸 스크래치와 번짐 같은 모든 요소들이 겹겹이 쌓여 있습니다. 캔버스 위에 무수히 담긴 색과 선들의 겹침은 화려하고 끊임없으며 화면에 다층의 깊이를 가진 흔적을 남깁니다. '형태가 없는 것에 형태를 부여'하고자 하는 작가의 회화적 실험은 개연성 없는 이미지들과 서로 다른 표현 방식을 넘나들며 자전적 이야기와 삶을 표현하는 새로운 의미의 생산을 시도합니다.

우태경_기생하는 작업 7 Parasitic painting 7_ 캔버스에 유채, 디지털 프린트_91×91cm_2014
우태경_기생하는 작업 11 Parasitic painting 10_ 캔버스에 유채, 디지털 프린트_193.9×112.1cm_2014

매일 접속하는 미디어의 세상에서 힌트를 얻어 자신만의 풍경을 만들어 가고 있는 작가 우태경은 자신의 작업을 '기생하는 작업'이라 부릅니다. 작가는 미디어 속에서 선택적으로 이미지를 수집하고 포토샵을 이용해 수많은 조각으로 파편화하는 작업을 진행합니다. 그 위에 유화물감을 사용해 본래 가지고 있던 이미지를 다양하게 연결시키며 새롭게 그 이미지의 의미를 증식해 나갑니다. 조각난 이미지들은 언제나 일상의 한 파편들이며 작가는 이미지가 가지고 있던 본래의 의미와 관념에서 무한히 꼬리를 물고 확장되어가는 변종의 추상이미지를 자신만의 풍경으로 연출합니다.

조현선_버려진 보석을 걷다 Walking Through Abandoned Jewels_ 캔버스에 유채, 스프레이_130×162cm_2012
조현선_버려진 보석을 걷다 Walking Through Abandoned Jewels_ 캔버스에 유채, 스프레이_130×162cm_2012

작가 조현선의 화면에서는 화려하고 원색적인 색들과 선들이 유동하는 자유분방함이 느껴집니다. 붓과 물감 외에도 스프레이와 라인 테이프 등의 매체를 활용하여 화면의 구성에 활력을 넣은 작가는 물감의 흔적, 마크, 도식 등을 더하고 지우는 반복적인 과정을 통해 추상의 언어를 강화시킵니다. 작가는 자신의 삶과 일상, 그리고 기억을 담고 있는 도시를 걸으며 그 산책길에서 시각적으로 눈에 띄는 요소들을 채집하는데 그것들이 작업의 소재이자 시작이 됩니다. 모든 요소들이 평등하게 화면에 배치되는 과정은 무작위적이지만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작가는 자신이 감각했던 시공간과 자신의 시선과 사유의 원형을 추적하는 추상 작업을 통해 '일상의 삶을 증언'합니다.

일상의 변주展_갤러리아 센터시티 하지훈 섹션_2018
하지훈_젖은 숲 Wet Forest_캔버스에 유채_91×117cm_2015
하지훈_기념비적 산 #4 Monumental Mountain #4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205×205cm_2016

어린 시절부터 잦은 이동을 경험했던 하지훈 작가는 자신의 기억에 잔재되어 있는 이미지들을 조합하여 오묘한 추상 풍경을 창조해 냈습니다. 작가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풍경의 흔적과 파편들은 감정적 편린의 집합체로서 평면 위에 일루전을 만들어 냅니다. 화면에 입체적으로 드러난 형태는 산이나 섬을 연상시키지만 가까이 보면 그것은 강하고 거칠게 물감이 훑고 지나간 자리로 채워진 하나의 질료 덩어리로 인식됩니다. 휘몰아치는 붓질과 강렬한 색의 물감을 문지르고 밀고 나가는 제스처로 이루어진 이 추상 풍경은 강한 힘을 분출하며 개인의 기억 속에 왜곡되어 남아있는 가상의 풍경을 재현합니다. ● 2018년 모든 만물이 생동하는 봄을 맞아 첫 전시로 소개하는 『일상의 변주: Abstract Thought』展을 통해 우리의 일상에 숨겨진 가치를 다시 찾아보고 긍정과 희망의 눈으로 따뜻하게 바라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또한 그 일상의 가치를 아름답고 역동적인 색으로 발현시키는 한 해를 보내시길 바랍니다. ■ 63 아트 미술관

Vol.20180311g | 일상의 변주 Abstract Thought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