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이 IN BETWEEN

정호찬展 / CHUNGHOCHAN / 鄭鎬瓚 / painting   2018_0321 ▶︎ 2018_0328

정호찬_Heater_캔버스에 유채_53×65cm_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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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8_0321_수요일_05:00pm

관람시간 / 11:30am~06:30pm

아트비트 갤러리 ARTBIT GALLERY 서울 종로구 율곡로3길 74-13(화동 132번지) Tel. +82.(0)2.738.5511 www.artbit.kr

붓질(brush stroke)은 그림을 그리는 내 행위이다. 그리고 그것은 대상이 앉으며 시작된다.이렇게 시작되어지는 붓질은 나와 대상을 오가며 그 간격 사이에 나타나는 어떤 현상을 찾으려는, 또는 발견하려는 것, 더 나아가 텅 빈 그 사이에 실재를 채워 넣는 것이다.

정호찬_Red stool_캔버스에 유채_45×45cm_2018
정호찬_Ceiling1_캔버스에 유채_145×112cm_2018
정호찬_Ceiling2_캔버스에 유채_145×112cm_2018
정호찬_Sink_캔버스에 유채_45×53cm_2017
정호찬_Fence covered in ivy_캔버스에 유채_72×91cm_2017
정호찬_Willow tree and Creeper 1_캔버스에 유채_91×72_2017
정호찬_Camping_캔버스에 유채_162×130cm_2017
정호찬_Structure in Studio 2_캔버스에 유채_162×130cm_2018

내가 '그리기'보다 '붓질’로 표현하고 싶은 것은 행위로 인해서 만들어지는 화면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붓질은 찍고 긋는다. 내 제한된 조건이 가리키는 방향을 찍고 거기에 어리는 색을 긋는다. 작업과정에서 붓질은 형태를 낳고, 내 인식의 흔적을 드러내며, 우연의 흔적마저 감추지 않는다. 한계를 넘어선 어떤 것조차 나타나고 사라지곤 한다. 나의 의도와 예상치 못한 일들 그것들의 맞닿는 경계 사이를 투시한다. 그 경계를 다듬고 싶은 것이다. 붓질은 나에게서 비롯하지만 나를 떠나 스스로 해내기도 한다. 이렇게 경계 사이를 오가는 과정 속에서 화면에 나타나는 것이 붓질이 낳는 것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붓질도 스스로 지닌 길들여진 자유의 한계를 맞는다. 붓질에 자유를 부여하려는 것이 마지막 목적은 아니기 때문이다. 붓질과 대상은 처음을 충동하고 실험과 관찰을 하는 시간에 존재하지만 내가 그림과 마주하는 단계에서는 임무를 다한다. 내가 보는 현실과 이상의 경계, 그 사이에서 실재를 찾아가는 작업이 내 그림그리기이다. ■ 정호찬

Vol.20180321e | 정호찬展 / CHUNGHOCHAN / 鄭鎬瓚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