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OND HALF OF LIFE

박균열_성대석_유운선_이동주_이현정_조인식_천호선展   2018_0329 ▶︎ 2018_0404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주최,기획 / 사진모임 다락 (2'nd Exhibition)

관람시간 / 11:00am~06:00pm

트렁크갤러리 TRUNK GALLERY 서울 종로구 북촌로5길 66(소격동 128-3번지) Tel. +82.(0)2.3210.1233 www.trunkgallery.com

하루가 다르게 속도를 더해 변해가는 고령화 사회의 시대상 속에서 "은퇴"라는 단어는 또 한번의 시작을 나타내는 말이 되었습니다. 이에 사진 모임 "다락"에서는 두 번째 전시기획의 제목을 "은퇴 이후의 또 한번 의 삶"에 관심을 두었습니다. 『Second Half of life』는 어떤 이에게는 즐거운 생활이 될 수도 있고, 어떤 이에게는 사회적 유대관계가 더욱 고립되는 상황이 될 또 하나의 삶 이 될 수도 있습니다. 사회적인 환경에 따라 후천적으로 선택 되어지는 "또 하나의 삶"을 40대에서 70대에 이르는 7인의 작가 각각의 다른 시각 과 표현방법으로 보여주고자 합니다. ● 사진모임 "다락"은 사진을 배우고 익히며 알게 된 사람들끼리 모여 토론과 창작의 사유를 공유하는 꿈꾸는 스터디그룹 성격의 7인 모임 입니다. 전시는 2016년 세월호 추모 사진전 『Beyond SEWOL(세월 호를 넘어)』에 이은 공식적인 두 번째 전시이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발전된 모습으로 시대상에 맞는 전시를 계획하고 추진할 예정입니다.

박균열_평화 No.33 - #6_피그먼트 프린트_70×50cm_2018

박균열 「평화 No 33」 ● "환갑까지만 참자"지난 세월 힘들 때마다 스스로에게 한 말이다. 그때 가 되면 하고 싶은 일들을 하며 살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어느새 그 나이가 되었으나, 아직은 슬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아이들 도 있고, 경제적 노후준비도 충분치는 않아 마음이 가볍지 않다. 그러나 꼭 해봐야겠다고 마음먹은 것 중엔 이미 나이 때문에 포기해야 할 것도 몇몇 생겼다. 벌써 조바심이 난다. 이것은 인생2막을 준비하며 느끼는 불안과 기대감이다. 나의 꿈이다. ● 「평화 No 33」은 스테플러 상표입니다.

성대석_빛이 좋은 날_피그먼트 프린트_21×30cm_2017

성대석 한 걸음 더 나에게로 ● 지난해 6월 말에 은퇴를 했으니 꼭 9개월이 지났다. 나름 계획했던 인생 후반기의 시작인데도 잠시 혼란스러웠고, 바람 속에 날려진 종이비행기와 같이 정해진 방향 없이 시간은 지나가고 있었다. ● 은퇴 전부터 계획한 해안선 따라 4,200km의 도보여행을 준비해서 2017년8월23일 강원도 고성 명파해수욕장에서 어설픈 첫 날 밤이 시작 되었고, 부산을 거쳐 지금은 해남 우수영까지 2,400km를 걸었다. 지금까 지 살아온 날들에 대한 미련과 집착들을 하나둘 내려놓고, 현재의 나에게로 한걸음씩 다가가는 소중한 시간들이었다. ● 인생 후반기의 새로운 꿈을 꾼다. 먼 이국 어느 오지 자연 속에서, 촘촘히 빛나는 별 이불을 덮고, 아름다운 세상 잠시 머물렀던 시간들을 회상하는 행복한 순간이 나에게 주어지기를...

유운선_그랜드 센트럴역-뉴욕_잉크젯 프린트_40×50cm_2017

유운선 어디로 가는가? ● 내 인생의 전반전은 그때 그때 코앞에 닥친 일로 바쁘게 살아온 탓에 언뜻 언뜻 스쳐가는 생각에 매달릴 수가 없었다. 그러나 은퇴 후 인생의 후반전에 들어서면서 지나온 길을 되돌아 보며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한번쯤 생각해 보게 된다. 명확하게 풀 리는 일은 아니지만 그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이 모호한 생각들을 사진으로 표현해 보고자 하였다.

이동주_超然 #1_피그먼트 프린트_90×135cm_2017

이동주 超 然 (渼沙里 나무 이야기) ● 휘어 집니다. 비틀 거립니다. 쓰러 집니다. ● 가시장막위로 눈이 내리면 가만히 겨울을 봅니다. 살 에는 바람불면 바람결에 흔들려 주기도 하고요. ● 그렇게 섭리에 순종하며 휘어지고 비틀거리고 쓰러집니다. ● 자연의 시간을 벗삼아 기꺼이 왔던 곳으로 돌아갑니다. 그렇다고 한번도 '가시박'을 원망해 본적 없습니다. ● 미사리 나무들 저렇듯 초연한데 그세상 볼때마다 아리고 저린마음 어찌할까? ● 우리지금 푸른하늘을 사랑하자 맑은바람에 감사하자 정나누는 친구가 있음에 기뻐하자.

이현정_부분과 부분의 전부 #01304_피그먼트 프린트_40×60cm_2017

이현정 그 여자의 방 ● 나이가 들면서 나이가 든다는 것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젊지 않다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생각하게 됐고, 젊지 않은 사람으 로 살아가야 할 시간들에 대해서도 자주 생각하게 됐다. 남은 시간은 생각보다 길 수도, 아니면 짧을 수도 있다. 젊음에게 차마 내어 줄 수 없는 그 시간들의 일부를 나는 그 여자로 살았으면 싶다. 그 바램들을 들여다 볼 수 있게 준비한 「그 여자의 방」 이다. 그 동안의 사진작업들, 묶었던 책들, 이런저런 전시에 참여하며 쌓인 추억들을 「그 여자의 방」에서 만나 실 수 있게 준비했다. 젊음이 우리에게 줄 수 있는 것이 있었던 것처럼, 나이듦이 우리에게 줄 수 있는 것도 분명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그 시간을 기꺼이 즐기고 싶다.

조인식_서울야경 #1_잉크젯 프린트_80×120cm_2018

조인식 서울야경 ● 충청도 어느 작은 시골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1993년 1월 동대문 어 느 빌딩 지하에 낡은 컴퓨터 시스템과 어울려 첫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부푼 꿈을 안고 출근한 첫 직장은 기대와는 다른 허름한 다방을 개조한 동대문시장 한 켠의 빌딩 지하였다. 첫 출근 이후로 이어지는 야근과 회식 그 일상의 반복 늦은 시간에 시장을 가로질러 퇴근하며 바라보던 아련한 서울의 풍경은 한없이 낯설었다. 십 년만 하자고 생각했던 반복된 삶이 여러 해가 가고 또 가면서 내 삶 과는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었고, 힘들고 지칠 때도 있었지만 참고 견디는 동안 어느새 천직이 되어 버렸다. 출근과 퇴근을 반복하는 나의 서울생활 스물다섯 해 어릴 적부터 시력이 좋지 않던 내 안경너머로 보이는 서울의 야경은 아 직도 실상인지 허상인지를 구분할 수가 없는 아련한 빛들만 가득하다. 하지만 난 아직 서울의 밤이 좋다. 그리운 것들은 그리움 속에 잠시 남겨 두고 …

천호선_꿈 이루어지다 : 안은미의 「大心땐스」

천호선 꿈 이루어지다 : 안은미의 「大心땐스」 ● 현대무용가 안은미는 뛰어난 아이디어와 도발적이며, 파격적인 무용으 로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세계무대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그는 작년 예술의전당에서 '몸은 작지만 마음은 크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大心땐스」를 발표하면서 저신장장애인 2명을 무용수로 훈련시켜 무대의 주인공으로 등장시켰다. ● 안은미는 키가 작아 흔히 '난쟁이'로 불리면서 사회에서 폐쇄적으로 살 아가는 이들에게 그들의 몸이 상상 이상의 가능성이 있음을 증명해 보 여 주었으며, 그들은 집중적인 극기훈련을 통하여 전문 무용수로 등극 함으로써 그들의 절망적이었던 삶을 새로운 희망의 삶으로 바꾸는 꿈을 이룬 것이다. 또한 많은 사람들에게 노력하면 꿈은 이루어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었다. ● 본인은 안은미의 「大心땐스」에 출연한 저신장장애인 2명의 연습장면 등을 촬영한 사진을 동영상으로 편집하여 '새로운 삶의 꿈'을 실현한 그들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다. 안은미는 1998년 뉴욕 예술재단상 수상작품 「별이 빛나는 밤」으로 뉴욕타임스로부터 "눈부신 상상력과 재치로 가득한 마술 같은 환상을 주 는 무대"라는 평을 받은바 있다. 그는 2014년 할머니들의 막춤을 발표 하여 세계를 놀라게 했고, 2016년에는 시각장애인들의 움직임을 통해 시각의 제약이 오히려 '새로운 움직임의 감각을 깨운다'는 사실을 보 여준 「安心땐스」를 발표한바 있다. ■ 사진모임 다락

Vol.20180329d | SECOND HALF OF LIFE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