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불가능한 관계들: 공덕동의 미확인 표식들 Non-negotiable Relationships: Unidentified Signs in Gongdeok-dong

황귀영展 / HWANGGUIYOUNG / 黃貴暎 / installation   2018_0406 ▶ 2018_0426 / 월요일 휴관

아티스트 토크 / 2018_0421_토요일_04:00pm

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관람시간 / 12:00pm~07:00pm / 월요일 휴관

스페이스 윌링앤딜링 SPACE WILLING N DEALING 서울 서초구 방배중앙로 156 (방배동 777-20번지) 2층 Tel. +82.(0)2.797.7893 www.willingndealing.com

스페이스 윌링앤딜링에서는 2018년 4월 6일부터 4월 26일까지 황귀영 작가의 개인전 『협상 불가능한 관계들: 공덕동의 미확인 표식들(Unnegotiable Relationships: Unidentified Signs in Gongdeok-dong)』을 진행한다. 황귀영 작가는 공적으로 가시화되는 사회적 이슈에 관해 들여다보고 미디어, 설치, 퍼포먼스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한 개인의 입장에서 상황을 해석하고 이에 개입하려는 시도를 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 사회가 흔히 겪는 재개발·재건축 상황을 다루는데, 그중에서도 각기 다른 입장을 가진 공적 단체와 개인 사이의 차이 및 연결 가능성을 탐구하고자 한다. ● 작가는 실제 거주하고 있는 공덕동 일대에서 일어나고 있는 재개발 과정을 둘러싼 다양한 입장과 태도를 살핀다. 작가 개인은 세입자이기 때문에 지리적으로는 내부인이지만, 재개발 사업에 있어서는 필연적으로 제 3자로 위치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작가는 다양한 방식으로 불특정 다수와의 의사소통을 시도한다. 작가는 개인으로서 겪는 생각과 고민을 텍스트화하여 자신의 거주하는 집 베란다에 걸거나, 수신자와 발신자가 명확치 않은 화한을 보낸다. 이러한 방식들은 견고하게 이분화된 시스템 안으로 파고들기 위한 시도로써, 공적 입장을 가진 단체와 개인이 어떻게 관계 맺을 수 있는지에 대한 탐구의 과정이다. ■ 스페이스 윌링앤딜링

황귀영_공덕동 뉴스 + 네트워크를 지도 그리기_스페이스 윌링앤딜링_2018
황귀영_공덕동 뉴스_스틸컷 황귀영_네트워크를 지도 그리기_스틸컷
황귀영_경계 표시하기_프로젝트 기록 사진 및 지도_오브제 설치_2018~
황귀영_경계 표시하기_프로젝트 기록 사진 및 지도_오브제 설치_2018~
황귀영_경계 표시하기_프로젝트 기록 사진 및 지도_오브제 설치_2018~ 황귀영_경계 표시하기_프로젝트 기록 사진 및 지도_오브제 설치_2018~
황귀영_미확인 표식들 1_사진_각 80×150cm_2017~8
황귀영_미확인 표식들 2_사진_각 50×65cm_2018
황귀영_미확인 표식들 2_사진_각 50×65cm_2018

협상을 할 때에는 구도가 선행한다. 임금 협상에 사측과 노조라는 구도가, 외교 협상에 국가와 국가라는 구도가 선행하는 것처럼, 협상의 구도는 주제를 결정짓기도 한다. 그런데 주어진 구도에 완벽히 부합하지 않는 관계에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대화해야 하는 걸까. 전시되는 프로젝트 『협상 불가능한 관계들: 공덕동의 수상한 표식들』은 도시개발 과정에서 벌어지는 논쟁에서 가시화되지 않는 위치와 관계를 찾고 말 걸기를 시도하는 작업이다. 시작은 내 자신이다. 재건축 인가 구역에 전세 세입자로 살고 있는 나는 지리적으로는 지역의 '내부자'이지만, 첨예한 이해관계가 경합 중인 상황에는 거의 개입되어 있지 않은 '외부자'다. 조합원도 반대위원회에도 속하지 않는 이 섬 같은 위치는 주변 상황을 모르기에는 가까운 거리인 동시에 관찰자적인 입장이다. ● 도시개발 논의에서 잘 가시화되지 않는 이러한 위치에서 나는 지역의 의사소통 체계를 지도 그리고, 익숙하지 않은 위치와 관계들을 찾아본다. 또한 집단화되고 관례화된 관계에서 주고 받는 공적인 형식들(건설사의 화환, 현수막 등)을 차용하여 개인의 발화 장치, 새로운 관계를 맺는 장치로 전유할 수 있는지 실험한다. 형식과 내용, 송신자와 수신자의 조합이 어긋난 이러한 시각장치들은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낯선 신호를 반복적으로 발생시킨다. 이를 통해 전시는 재개발 상황에서 익숙한 형식들로 제시되는 집단의 목소리 외에 개인의 목소리가 공적인 의미를 획득할 수 있는지, 나아가 특정 당자사들의 문제로 그려지는 도시 갈등에서 다양한 주체의 위치와 소통 가능성을 찾을 수 있는지 탐구한다. ■ 황귀영

Vol.20180406h | 황귀영展 / HWANGGUIYOUNG / 黃貴暎 / 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