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생적 무리 – 마블링 Flock made by human - Marbling

신준식展 / SHINJUNSHICK / 愼葰植 / installation   2018_0409 ▶ 2018_0421 / 월요일 휴관

신준식_타생적 무리(flock made by human)-마블링(marbling)_ 캔버스에 디지털 프린트_250×1400cm_2018_부분

초대일시 / 2018_0413_금요일_06:00pm

작가와의 대화 2018_0413_금요일_04:00pm 2018_0420_금요일_06:00pm

관람시간 / 01:00pm~09:00pm / 월요일 휴관

공간 듬 space DUM 인천시 남구 주승로69번길 22 (주안7동 1342-36번지) Tel. +82.(0)32.259.1311 cafe.naver.com/daggdum

지구에 수많은 생명체가 존재한다. 생명체는 각각 본능에 충실하고 그 무리는 다른 개체와 끝없는 연결고리로 유지되어진다. 이는 어떠한 개입도 허용된 적 없는 순수하고 고유한 생태계 영역이다. 반면 이 순환고리에서 벗어난 존재가 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소, 말, 돼지, 닭 등과 같은 가축 즉 인간에 의해 관리되고 생산되는 존재들이다. 작가는 이 대상을 타생적 무리로 정의한다. ● 타생적 무리의 생성(탄생)과 소멸(죽음)은 공장이란 터전에서 반복되어진다. 생산과 수요의 정밀하게 계산된 시스템 속에 이 무리들은 생명적 윤리에 벗어나 거대한 공간에서 정해진 시간에 사료를 먹고 번식과 생산을 반복하고 결국 도축되어진다. 인간의 수가 증가하면서 이 무리들은 빠르고 대량으로 필요해진다. 이러한 공급과 수요의 과정은 자연스럽지 않는 공장형 생태계를 형성하게 된다.

신준식_타생적 무리(flock made by human)-마블링(marbling)_ 캔버스에 디지털 프린트_250×1400cm_2018_부분
신준식_타생적 무리(flock made by human)-마블링(marbling)_ 캔버스에 디지털 프린트_250×1400cm_2018_부분

마블링(marbling)은 공장형 생태계의 대표적인 결과물이다. 인간의 특정수요에 개량되고 많은 지방층을 만들기 위해 재설계된 공정으로 가공된다. 작가는 마블링의 형성과정을 설계도면에 재구성하며 갤러리 공간에 과장된 확대로 채운다. 이는 이미 거대해진 공장형 생태계의 시스템을 반영하는 작가의 태도이다. ● 인간은 자신의 영역을 확장하고 지키기 위해 수많은 충돌과 다양한 이상(理想)을 만들어왔고 현재에 이르러 매우 복잡한 사회 구조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이 시스템은 경제적 계급을 형성하고 조직화되었다. 타생적 무리의 구조는 역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구조와 닮아있다. 공장이란 과정은 거대한 경제논리의 틀 속에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한 단편일지 모른다. ■ 신준식

Vol.20180409b | 신준식展 / SHINJUNSHICK / 愼葰植 / 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