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한 씨앗처럼

아트서커스展   2018_0411 ▶︎ 2018_0417

초대일시 / 2018_0411_수요일_05:00pm

참여작가 이명숙_황미례_김진아_박희정 김보연_김소현_이아현_최지현

관람시간 / 10:00am~07:00pm

역삼1동 문화센터 YEOKSAM 1-DONG CULTURAL CENTER GALLERY 서울 강남구 역삼로7길 16(역삼동 829-20번지) Tel. +82.(0)2.2176720

세상의 모든 대담한 씨앗들처럼 나도 상황이 닥치면 그때그때 거기 맞는 해결책을 찾아가며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명숙_창공 blue sky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2.5×72.5cm_2017
황미례_첫 뿌리의 임무는 닻을 내리는 것이다_더덕의 넝쿨_120×30cm_2018

우리 모두 일하며 평생을 보내지만 끝까지 하는 일에 정말로 통달하지도, 끝내지도 못한다는 사실은 좀 비극적이라고 나는 생각했다. 그 대신 우리의 목표는 세차게 흐르는 강물로 그가 던진 돌을 내가 딛고 서서 몸을 굽혀 바닥에서 또 하나의 돌을 집어서 좀 더 멀리 던지고, 그 돌이 징검다리가 되어 신의 섭리에 의해 나와 인연이 있는 누군가가 내딛을 다음 발자국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때까지 나는 우리의 비커와 온도계와 접지봉을 관리할 것이다. (랩 걸 (Lab Girl) 중에서) ■ 황미례

김진아_이미지 image_디지털 프린트_55×79cm_2018

씨앗의 움틈, 근원은 무궁무진한 다양한 생명력이다. 흐트러진 씨앗의 점들 움트는 근원을...문래동 한 공업사에서 찾았다. ■ 김진아

박희정_4.26 2014_캔버스에 유채_50×60cm_2013

음식물쓰레기를 하루도 마주하지 않는 날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을 대하는 것은 부담 스럽고 불쾌한 일이다. 그것을 대 할 때면 억지로 나는 후각과 시각과 촉각을 스스로 마비시키려고 애쓴다. 더럽고 냄새나고 기분 나뿐 것 그게 음식물 쓰레기이다. 어느날 무심히 음식물쓰레기가 가득한 봉지를 열어서 보게 되었다. 나의 여러 가지 간섭들을 내려놓고 온전히 시각으로만 바라보았다. 거기에는 점, 선, 면이 뒤엉켜 있는 재미난 그림이 있었다. 유화물감을 섞어놓은 빠렛트 같기도 하고 물감을 마구 뿌려놓은 듯 하기도하였다. 기괴한 늪지에 들어온 듯 한 기분이 들었다. 그 쯤 되니 더 이상 그것은 더러운 어떤 것이 아니라, 나에게 탐험하고 싶은 모험에 대상으로 변해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대상에 대한 선입견을 내려놓고 바라보는 것에서 시작되었다는 걸 깨달았다. ■ 박희정

김보연_똑.똑.똑._천에 먹_150×67cm_2017

곱게 접은 천 위에 방울방울 떨어진 흔적들이 스며들어 문양을 남긴다. 말이 되었다가, 눈빛이 되었다가, 기억이 되었다가, 시간이 되었다가, 가족이 되었다가, 내가 되었다가 씨앗이 된다. ■ 김보연

김소현_A Circle_패널에 혼합재료_80×99cm_2017

씨를 뿌리고 새싹이 자라서 나무가 되고 열매를 맺는 일반적인 과정처럼 나에게 상상이라는 씨앗은 빛과 그림자로 자라나 색이라는 열매를 맺는다. 이 일련의 과정은 나에게 원의 모양으로 느껴지지만 단순하게 변화하는 모습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 김소현

이아현_혼재_캔버스에 유채, 샌드텍스쳐, 젤미디엄_130.3×130.3cm_2016
이아현_혼재_캔버스에 유채, 샌드텍스쳐, 젤미디엄_116.2×130.3cm_2017
이아현_혼재2_캔버스에 유채, 샌드텍스쳐, 젤미디엄_91×116.8cm_2017

경험한 공간과 인식으로 전환된 공간 사이의 뒤섞임이 반복되어 혼재한 공간을 상상한다. 도식화되면서 패턴화되는 관념적 공간과 실재 풍경은 보는 것, 보이는 것과, 아는 것 사이의 풍경과도 같고, 그것은 마치 개인의 경험 영역과 우리가 알 수 없는, 인간 존재의 흔적을 찾는 실존의 여정의 공간과도 같다. ■ 이아현

최지연_Sweet land_캔버스에 유채_80×100cm_2017
최지연_Sweet land_캔버스에 유채_80×116.8cm_2017

아련한 파스텔의 빛은 마치 꿈속에 있는 듯 부유하는 인형들, 캐릭터, 비눗방울, 구름 등이 쓸쓸하면서도 사랑스럽게 만들어낸다. 갖고 싶은 어떤 것 혹은 갖고 있는 어떤 것에 대한 애착이 만들어낸 것 들이며 따뜻하지만 춥고 행복하지만 쓸쓸한 어떠한 감정을 담아내고 있다. 작업 속 공간의 주인공은 아이인형이다. 아이인형은 꿈같은 공간에서 친구들과 행복해 하기도 하고 슬퍼하기도 한다. 유년시절 나와 함께한 아이인형은 그때의 감정과 그 시절의 나를 보여준다. 아이에게 인형은 친구이자 가족이며 욕망, 애착을 담고 있기도 한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인형, 달콤하고 포근하고 부드러운 솜사탕, 아이스크림, 초콜릿, 캔디.. 들은 손에 들고 있기만 해도 두둥실 들뜨게한다. 엄마에게 사달라고 조르며 기어코 얻어낸 것들, 놀이동산 온 것을 알리는 마법 같은 노래, 두둥실 떠다니는 비누방울, 달콤한 냄새를 풍기는 솜사탕은 이곳에 들어가게 만들어주며 위로해준다. ■ 최지연

Vol.20180411a | 대담한 씨앗처럼-아트서커스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