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상 또는 망상 『탐구생활』

김태형展 / KIMTAEHYUNG / 金泰亨 / painting   2018_0411 ▶ 2018_0417

김태형_게으른 정리_장지에 채색_117×91cm_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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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블로그_http://blog.naver.com/th0313 김태형 홈페이지_http://th0313.wixsite.com/kimteahyung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6:00pm

갤러리 H GALLERY H 서울 종로구 인사동9길 10 Tel. +82.(0)2.735.3367 blog.naver.com/gallh

일상과 이상의 경계에서 꿈꾸다 ● 김태형 작가는 비교적 늦은 나이에 2016년 작가로써 첫 개인전을 했다.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IMF와 함께 학창시절을 보냈고 그 시절 대부분의 학생이 그랬듯 학업과 알바를 병행하였다. 단지 그리는 것이 좋아서 미대에 진학한 작가는 4년의 학부 2년의 대학원의 기간을 거친 후 미대 졸업생의 최대 고민인 작가로써 꿈과 현실적 삶 사이에 마주쳤다. 졸업 후 김태형의 첫 번째 선택은 일러스트레이터 와 입시학원 강사 였다. 두 가지 일을 병행하는 생활을 하면서 학자금융자를 갚고 또 일을 하는 사이에 결혼을 하고 그렇게 평범하고 안정적인 삶을 이뤄갔다. "현대사회에서 남자로 태어나 특이나 대한민국이라는 한국 사회에서 자신의 꿈을 이루며 살아가는 일은 그리 녹록치 않은 일이다. 아니 녹록치 않은 정도가 아니라 자신의 꿈은 둘째치더라도 사회의 변화가 심하고 한 치의 앞날을 예측하기 어려운 과도한 정보사회에 직장에서 회사에서 조차 살아남기도 쉽지 않다. 어떤 일을 하고 있던지 간에 자신의 꿈은 고사하고 양어깨에 짊어진 가족의 행복을 잘 지켜 나갈 수 있을지도 확실치 않고 그 책임을 감당하는 일 또한 만만치 않은 노력과 희생을 필요로 한다." (작업노트 중) ● 김태형의 두 번째 선택은 원치 않던 질병과 함께 찾아왔다.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일을 하고 무리한 업무와 마감에 따른 스트레스로 발생한 질병은 작가에게 삶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김태형 작가는 본인의 꿈이었던 작가가 되었다. "마흔이라는 나이에 그 전에 하던 여러 경제활동을 잠시 접어두고 (비록 육아를 하고 있기 때문이란 변명을 해보지만..) 다소 현실과는 거리가 있어 보이는 "'예술가'라는 삶의 방식을 선택 하겠다"라고 주변에 얘기 했을 땐 걱정 반 우려 반의 목소리들이 아직도 귓가에 들려오는듯하다." (작업노트 중)

김태형_마흔살의 책상_캔버스에 아크릴과슈_90.5×181.5cm_2017

사실 작가 스스로 전업 작가의 길을 선택한 것은 아니다. 좀 더 정확히 이야기 하자면 부부간의 역할 바꿈 또는 암묵적 합의를 통해 육아라는 현실을 담당하고 본인의 이상을 실현할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그렇게 육아와 함께 시작된 해묵은 감정들과 현실 때문에 미뤄놓은 작업에 대한 욕망들이 2-3평 남짓한 조그만 작업실에서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작업노트 중) ● 김태형의 작업을 요약하자면 일상의 현실 가운데 이상의 판타지의 조합이다. 판타지는 현실의 결핍속에서 출발한다. 현실적 삶의 선택으로 늦게 시작한 예술가의 삶 그리고 육아를 하면서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욕구는 남자로써 조금 특별한 육아 경험과 작가로써 꿈꾸는 공상과 마주하여 화면 속 묘한 긴장과 웃음을 자아낸다. "작품속에 등장하는 사건적인 요소들은 대부분 공포, 걱정, 불안 혹은 우울과 웃음, 유희의 경험들이며, 화면 속의 공간은 상상력이 분출되고 해소되는 스스로의 치유공간과 유희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한다." (작업노트 중)

김태형_불편한 망상_장지.채색_90×60cm_2017
김태형_불편한 성장_장지.채색_117×91cm_2017

누군가의 꿈을 물어보면 무엇을 하고자 보다 부자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반면 아이들에게 꿈을 물어보면 매번 바뀌는 '수많은 되고 싶은 것' 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현실 속 삶은 우리의 꿈을 일상 안에 내려 놓는다. 김태형 작가의 현실에서 출발한 공상과 망상은 우리에게 묻는다. "그대 꿈꾸고 있는가?" ■ 김형진

Vol.20180411d | 김태형展 / KIMTAEHYUNG / 金泰亨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