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래하는 완전함 Completeness to Come

윤인선展 / Julie INSUN YOUN / 尹仁宣 / digital media.installation   2018_0414 ▶ 2018_0531

윤인선_도래하는 완전함 Completeness to Come #1_베이라이트에 실크스크린_20×45cm_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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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인선 홈페이지_www.julieinsunyoun.com

초대일시 / 2018_0414_토요일_02:00pm

관람시간 / 09:00am~08:00pm

수하담 아트스페이스 Suhadam Art Space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로 190-8 3층 Tel. +82.(0)31.8016.6170 www.instagram.com/suhadampangyo

"지금은 우리가 거울에 비친 것 같은 희미한 환영만을 보지만, 그 때가 오면 우리가 얼굴과 얼굴을 맞대고 보게 될 것이다. 지금은 부분적으로만 알지만, 그 때에는 우리가 완전하게 알게 될 것이다. (고린도전서 13:9-12)" ● 우리의 앎은 언제나 부분적이며 우리의 지식은 항상 어리석음을 동반합니다. 완전한 앎이 가능하다면, 그리고 완전한 지식이 도래한다면 실패한 환영들이 '꽉찬 존재의 경험'으로 바뀌는 사건이 일어날 것입니다. 언어도 의미도 필요없는 시간, 틈과 결핍이 더 이상 없는 공간에서 마주할 새로운 '시각성'을 상상해봅니다.

윤인선_도래하는 완전함 Completeness to Come #1-3_혼합재료_20×45cm, 20×30cm, 40×27cm_2018
윤인선_도래하는 완전함 Completeness to Come #3_혼합재료_40×27cm_2018

전시와 같은 제목의 「도래하는 완전함」은 공업용 강화플라스틱인 베이크라이트(bakelite) 표면에 실크스크린을 올린 작업으로, 금천예술공장에 입주 중이던 지난 3월에 제작되었습니다. '전원이 꺼진 모니터'를 닮은 차가운 정서와 디지털 이미지가 회화적 방식으로 전유되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윤인선_이름을 얻은 구원 Names of Salvation #1-2_혼합재료_32×102cm, 52.5×57.5cm_2017

「이름을 얻은 구원 Names of Salvation」은 2017년 6월 KAIST Research & Art Gallery의 지원금을 받아 제작되어 『사라짐 속에서 돌출하는 것 Re-Surrection』에 처음 발표되었고, 같은 해 9월 『밖에 있는 것 Off-Scene』에도 전시되었던 작품입니다. 실크스크린을 올린 유리판을 중량감 있는 스테인리스 스틸 프레임에 끼운 작업으로, 안도 밖도 아닌 경계적 존재로서의 '창문'에 대한 관심 때문에 처음 구상했습니다. 이는 '재현'과 '틀'을 해체하는 탈회화 post-painting적 조형실험이기도 합니다. ● 「전적인 대답 Absolute Answers」이나 「외로운 어리석음 Lonesome Stupidity」에서처럼 제 작업은 주변성과 장식성이 본성이었던 스트라이프 패턴을 작품의 전면, 중심에 거주하도록 함으로써 어떤 '결핍의 경험'과 '무의 상황'을 연출합니다. 여기에 '불가능성'과 '역설'의 코드가 담긴 텍스트를 제목으로 제시하여 또 다른 상상의 균열을 도모합니다.

윤인선_기하학적인 어리석음 Geometric Stupidity_유리에 실크스크린, 나무_58×38cm_2017
윤인선_도착하는 대답 Arriving Answers #3_디지털 프린트_39×30cm 윤인선_소용없는 회상 Useless Flashback #1-6_디지털 프린트_30×30cm, 30×42cm_2016

「기하학적인 어리석음 Geometric Stupidity」, 「모든 것이 가시적인 예배 Supravisible Worship」는 아크릴, 유리, 참나무 원목 등을 사용하여 제작된 조형물로, 디지털 이미지 내부에서 겹쳐져 있던 '레이어' 들을 공간으로 호출하고 재배치하는 유희를 시각화하고자 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서울시립미술관에 소장된 「서로 입 맞추는 코라 Kissing Khôra」의 연장선에 있는 설치 작업이기도 합니다.

윤인선_도래하는 완전함 Completeness to Come展_수하담 아트스페이스_2018

「나타나는 회화 Appearing Painting」, 「밝은 방 실험 Studies on Origin」 은 실험적인 초기 디지털 드로잉 작업으로, 「도착하는 대답 Arriving Answers」, 「소용없는 회상 Useless Flashback」, 「납작한 은혜 Flat Grace」의 모습으로 진화해왔습니다. 다양한 스트라이프 패턴과 기하학적 형상들이 끝없이 겹쳐지고 해체되는 과정의 단면을 시각화한 이들은 궁극적으로 볼 수 없고 말할 수 없는 '심연적인 것들 the abyssal'과 잃어버린 회화의 '휘광 glory'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 윤인선

Vol.20180411e | 윤인선展 / Julie INSUN YOUN / 尹仁宣 / digital media.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