遍在된 풍경_Crystal Breathing

오보라展 / OHBORA / 吳보라 / painting   2018_0418 ▶ 2018_0423

오보라_Crystal Breathing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30.5×162cm_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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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8_0421_토요일_04:00pm

관람시간 / 10:00am~07:00pm

유나이티드 갤러리 UNITED GALLERY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102길 41(역삼동 616-12번지) Tel. +82.(0)2.539.0692 www.unitedgallery.co.kr

나를 바라보는 여행. ● "나의 시선으로 가질 수 있는, 어디에나 있는 풍경. 이미 알고 있는 아름다움을 다시금 깨달아, 집으로 가는 발걸음." (작가노트, 2018) 작가의 작업은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의 조용한 저항이다. 끊임없이 변화를 욕망하는 자아는, 이동 가능한 풍경 속에서 세계를 바라보는 시선으로 그려진다. 작가에게 이동 가능한 삶이란, 여행을 꿈꾸는 시간이다. 하늘과 땅의 세계 속에서 자연에 잠시 머물렀다가, 또 다시 여행을 떠날 채비를 하는 마음의 집짓기와 같은 공간이다. 나의 시선으로 가질 수 있는 풍경 속에는 모든 길이 결국, 집으로 가는 길이라는 믿음이 작가의 마음을 평온하게 위로한다. 시선의 자유로움에 기대어 북쪽이건 남쪽이건, 그 어디든지 마음대로 바라보기만 하면 된다. 그 곳이 안식처가 된다.

오보라_Crystal Breathing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30.5×162cm_2018
오보라_Crystal Breathing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80×117cm_2018
오보라_Crystal Breathing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45.5×53cm_2018
오보라_Crystal Breathing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53×45.5cm_2017
오보라_Crystal Breathing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45.5×53cm_2017

작가는 작업과정에서 '반복'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수십 번 바탕색을 올리는 수많은 붓질의 '반복'과 세필 붓으로 한 점(點), 한 점(點)을 얹는 '반복'의 시간은 주술적 의미로서의 순환적인 자기복제와도 같다. 생명체는 외부와 끊임없이 소통하고, 자기복제를 하면서 진화하는 유기체다. 회화적 '반복'은 재현(재생산)을 꾀하는 과학기술의 '반복'이 아닌, 차이를 내재한 '반복'이다. 작가는 '반복행위'를 통해 나름의 질서가 형성되어지는 시공간 안에서, 또 다른 시공간을 만날 수 있다. 자신이 만들어가는 이 공간은, 인생의 여정에 대해 스스로에게 하는 질문의 시간이자 존재의 이유를 증명하는 공간이다.

오보라_Crystal Breathing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41×32cm_2018
오보라_Crystal Breathing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6.5×91cm_2018
오보라_Crystal Breathing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30.5×251.5cm_2018
오보라_Crystal Breathing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45.5×53cm_2018

"내게는 하나의 풍경이 있었다. 나의 풍경은, 내가 지키려고 애쓰는 나의 어떤 부분이었다. 나의 풍경은, 아무도 진정으로 쓰지 않았던 풍경이다. 그 풍경을 표현하려면 그것이 다른 무엇, 즉 사람이나 이야기의 부차적인 것이 될 필요가 있었다. 자신의 플롯(plot)을 따라 전개되는 이야기를 담은, 내 모든 삶의 일상적인 배경은 완전히 특이하고, 소설적인 것이 되었다." (이탈로 칼비노, 거미집으로 가는 오솔길 p.226, 작가의 말. 중 차용.) ■ 오보라

Vol.20180418g | 오보라展 / OHBORA / 吳보라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