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득된 풍경

이승현展 / LEESEUNGHYUN / 李承鉉 / painting   2018_0424 ▶ 2018_0514 / 5월1,5,7일 휴관

이승현_인물풍경_캔버스에 유채_50×30cm_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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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블로그_blog.naver.com/seunghyun66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후원 / 서울문화재단 서울예술치유허브

관람시간 / 10:00am~06:00pm / 5월1,5,7일 휴관

서울예술치유허브 갤러리 맺음 Seoul Art and Healing Hub 서울 성북구 회기로3길 17(종암동 28-358번지) Tel. +82.2.943.9300 www.facebook.com/sbartspace cafe.naver.com/sbartspace www.sfac.or.kr/html/artspace/seongbuk_introduction.asp

나는 왜 버려진 것들에 집중하는가? ● 퇴근길 마을버스 안의 뒷풍경, 한때는 사랑받던 애증의 대상이 쓰레기 더미에 버려진 풍경이 나의 시선을 붙잡는다. 오래된 옛 사진 속 인물의 뚱한 표정에 왜 나는 집중하는가? 쓰임을 다한 버려진 낡은 트럭과 아름다운 석양, 이 대비되는 풍경에 집중한다. 마을버스에 실려가는 노숙자가 있는 기이한 풍경에서 나는 이상하고 묘한 분위기를 감지하고 집중한다. 다리 밑의 소외된 사람들 속에서 고립되어 있는 한 소녀 한 여성에 집중한다. 나는 버려진 대상에 집중한다. 내 스스로에게 의문을 품었던 시기부터40대에 접어든 지금의 시기까지 나는 여전히 이 대상들에 집중한다. 아니 이 대상들이 나의 시선을 붙잡는다. 어쩌면 내가 그렇게 거부하고 밀어내고 싶었던 대상들로부터 이제는 먼 시간이 지나 동질감을 느끼고 있는 건 아닌지 나에게 의문의 부호를 던져본다. 평생 동안 나에게 얽매여 있던 그 올가미(그 무엇)를 벗어버릴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승현_석양_캔버스에 유채_33×53cm_2009
이승현_회전목마_캔버스에 유채_130×162cm_2014
이승현_고립_캔버스에 유채_130×130cm_2018
이승현_그림자_한지에 아크릴채색_130×162cm_2018
이승현_여행_한지에 아크릴채색_130×162cm_2018
이승현_긴잠_캔버스에 유채_130×162cm_2016
이승현_풍경_캔버스에 유채_130×193cm_2017
이승현_고민_종이에 연필_29×21cm_2017
이승현_뒷풍경_종이에 연필_21×29cm_2014

2017년 겨울은 너무나 추웠다. 나는 추위를 싫어한다. 증오할 정도로…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는 길목에서 미세먼지와 황사가 맑은 하늘을 가리고 있는 시점에서 여전히 나는 그 대상 앞에 서있다. 확정할 수 없는 자아 아니 어쩌면 너무 명확하게 확정되어 버린 나의 운명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2009년도의 나의 몸과 2018년 지금의 내 몸은 다르고 변했다. 하지만 나는 변하지 않는 것들에 집중한다. ■ 이승현

Vol.20180424b | 이승현展 / LEESEUNGHYUN / 李承鉉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