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기愛애

김경민_앨리웨이_윤정미_키 큰 나무展   2018_0427 ▶ 2018_0527 / 백화점 휴점일 휴관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30am~08:00pm / 금~일_10:30am~08:30pm / 백화점 휴점일 휴관

AK 갤러리 수원 AK GALLERY SUWON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덕영대로 924 AK플라자 6층 Tel. +82.(0)31.240.1926~7 www.akplaza.com/gallery/main.do blog.naver.com/akgallery_ www.facebook.com/AKgallery.suwon www.instagram.com/akgallery_

따사로운 햇빛과 포근한 바람이 완연한 봄을 알리고 있습니다. 보드라운 날씨만큼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AK갤러리는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전하는 따스한 이야기를 공유하고 바쁜 일상에 지쳐 무뎌졌던 가족에 대한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화기愛애展을 준비했습니다. 가족은 우리가 언제든 돌아갈 수 있는, 혹은 돌아가야 하는 곳인 동시에 삶의 시작점입니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작가들에게 있어서 가족의 존재는 힘의 원천 그 이상으로 영감을 주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네 명의 작가는 서로 다른 가족을 서로 다른 방식으로 선보일 것입니다.

김경민_집으로Ⅱ (Go home)_청동에 아크릴채색_57×75×25cm_2015

조각작가 김경민의 작품들은 행복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습니다. 그녀가 말하는 행복은 난해하거나 멀리 있지 않습니다. 평소 잊고 있던 아주 가까운 곳에서 행복의 조각들을 모아 경쾌하고 유쾌하게 풀어냅니다. 작품 속에 자주 등장하는 젊은 부부와 세 아이, 애완견 등의 행복한 한 때는 일상적으로 많이 접할 수 있는 가족의 모습이면서 바로 작가 자신의 가족의 모습입니다. 가정에서 벌어지는 일상의 모습에 작가만의 풍부한 상상력을 더해 보는 재미와 읽는 재미를 동시에 충족시켜 작품을 바라보는 관람객의 얼굴에도 절로 미소가 떠오릅니다.

앨리웨이_행복한 우리집_디지털 프린트_가변크기_2018

일러스트레이터 앨리웨이는 친자매가 한 팀을 이뤄 한 커플이 사랑으로 완성되는 순간을 그림으로 옮깁니다. 2017년부터 실제 커플의 추억을 따뜻한 그림으로 담아낸 하나뿐인 청첩장 디자인을 통해 영원토록 소중하게 기억될 새로운 가족 탄생의 날을 전해왔습니다. 손 그림에 기초한 밝은 색채의 일러스트들은 두 명의 개인이 이제 하나의 부부, 하나의 가정을 이루게 되는 새 출발의 설렘과 순수한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윤정미_드루실라와 덴젤과 다니엘과 사수키와 루피, 서울, 서빙고동_디지털 C 프린트_60×90cm_2015

사진작가 윤정미는 반려 동물과 사람의 관계에 시선을 두고 있습니다. 작품에서 눈에 띄는 점은 마치 처음부터 그랬던 것처럼 사람과 반려동물들의 표정, 자세, 분위기 등이 서로 닮아있다는 것입니다. 작가 또한 개를 키우면서, 주변의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과 그들의 반려동물이 매우 닮았다는 생각이 들어 「반려동물」시리즈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사진 속 피사체인 반려동물과 주인들은 한 가족으로써 모두 각별한 만남의 기억과 추억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작가는 생활공간에서 엄연한 가족의 일원이 돼 있는 반려 동물들과의 관계를 통해 현대사회의 달라진 가족의 의미를 조명합니다.

키 큰 나무_가족일기-토닥토닥_디지털 프린트_42×29.7cm_2016 키 큰 나무_가족일기-함께 자라는 시간_디지털 프린트_42×29.7cm_2016

일러스트레이터 키 큰 나무는 네이버 그라폴리오를 통해 본인 가족의 흔하지만 반짝이는 순간들을 그림과 짤막한 글로 기록하고 그 행복을 공유합니다. 작가는 오랫동안 기다렸던 아이가 생기고 벅찬 마음으로 그림일기를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커가는 아이의 모습, 엄마가 되어가는 아내의 모습, 함께 자라는 가족의 모습까지 아이가 있어서 조금 더 소중해진 일상의 모습들을 매일 조금씩 그리고 있습니다. 아빠의 시각으로 바라본 가족의 모습은 조금은 색다르고 조금 더 애틋하기도 합니다. 딸과 아빠가 나누는 사랑의 교감이 관람자에게도 따뜻한 사랑과 위안, 한 조각 추억으로 전해지길 바랍니다. ● 가족은 가장 가까운 곳에 있기에 가끔 그 소중함을 잊을 때도 있지만 여전히 가족이라는 단어에는 삶을 지속시키는 힘이 있습니다. 1979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테레사 수녀는 "사랑은 가장 가까운 사람인 가족을 돌보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반복되는 일상 속에 가려져있던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고, 언제나 우리 속에 자리했던 고마운 마음을 오랜만에 고백해볼 수 있는 봄날처럼 화기애애한 시간이 되길 소망합니다. ■ 염준

Vol.20180427c | 화기愛애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