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길을 따라 Along the way

문혜정展 / MOONHYEJUNG / 文惠正 / painting   2018_0503 ▶︎ 2018_0530 / 일요일 휴관

문혜정_The way Ⅰ_캔버스에 유채_100×100cm_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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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8_0503_목요일_06:00pm

관람시간 / 11:00am~07:00pm / 토요일_11:00am~06:00pm / 일요일 휴관

갤러리 초이 GALLERY CHOI 서울 마포구 토정로 17-7 Tel. +82.(0)2.323.4900 www.gallerychoi.com

이번 '그 길을 따라' 전시에서는 'The way' 시리즈와 'Landscape' 시리즈를 보여준다. 'The way' 시리즈와 'Landscape'시리즈에서는 지금까지 걸어왔던 삶의 서사를 화면에 담아내며 문혜정의 정체성과 존재감을 온전히 드러내고 있다. 한스 게르케 전 하이델베르그 미술관 관장이 "문혜정의 작업은 추상과 구상 사이를 오가고 있다"라고 말했듯이, 추상과 구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그녀의 작품세계를 '그 길을 따라' 전시에서 더욱 폭넓고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 있다. 이러한 작가의 작품들은 그 길을 따라 가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걸어온 길에 대한 위로와 걸어갈 길에 대한 격려의 메시지를 건넨다.

문혜정_The way Ⅱ_캔버스에 유채_100×100cm_2018
문혜정_The way Ⅲ_캔버스에 유채_100×100cm_2018

작품은 작가의 삶을 말해주며, 또 작가의 삶으로 완성된다. 문혜정은 40여 년간 오브제, 사진, 회화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일상에서 체험하고 체득한 것들을 시각적으로 구현해왔다. 작가의 회화 작품 속의 기둥, 꽃, 풍경 그리고 돌은 모두 작가가 인생의 길을 따라 걷는 동안 마주친 것들이다. 주관적 체험을 객관적 물체를 통해 풀어내는 작가의 이러한 표현 방식은 보는 이들에게 추상적인 주제에 대한 구체적인 생각의 길을 제시하고 있다.

문혜정_The way Ⅳ_캔버스에 유채_91×234cm_2018
문혜정_The way Ⅴ_캔버스에 유채_97×162cm_2018

'The way'시리즈에는 '돌'이 등장한다. 꽃과 풀과 나무가 어우러져 있는 풍경에서 꽃을 지우고 풀을 지우고 나무를 지우다 보니 돌만 남게 되었다. 작가는 불필요한 군더더기를 하나하나 제거하는 행위를 통해 자연스럽게 남겨진 돌에 집중하게 되었다. 반복적으로 지우고 비워내는 행위의 궁극적인 목적은 단순히 돌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 아니다. 이는 작가 자신이 걸어온 길에 대한 보다 심도 있는 고찰이며, 자신이 깨우친 것들을 화면에 오롯이 담아내기 위한 수행의 과정이 아닐까 한다. 이전의 작품들과는 사뭇 다른 섬세한 붓터치로 형상화한 작품 속의 돌들은 길의 목적지를 알려 주는 듯 자리 잡고 있으며, 이는 마음속에 진한 울림을 자아내고 메아리가 울려 퍼지 듯 깊은 여운을 남긴다. ■ 윤예빈

Vol.20180504h | 문혜정展 / MOONHYEJUNG / 文惠正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