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정물 cosmic still life

홍장오展 / HONGJANGOH / 洪暲旿 / installation.photography   2018_0501 ▶ 2018_0624 / 월요일 휴관

홍장오_우주정물 cosmic still life展_이상원미술관_2018_전시 및 관객참여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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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료 / 성인_6,000원 / 학생,65세 이상_4,000원 / 이상원미술관 멤버십회원_무료

관람시간 / 10:00am~06:00pm / 매표마감_05:00pm / 월요일 휴관

이상원 미술관 LEESANGWON MUSEUM OF ART 강원도 춘천시 사북면 화악지암길 99 (지암리 587번지) 2층, 야외 Tel. +82.(0)33.255.9001 www.lswmuseum.com

#쓸데없이아이처럼 프로젝트 ● 많은 방문객들이 '현대 미술은 어렵다' 혹은 '나는 미술에 대해 모른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상원미술관은 그러한 관람객과 동시대에 활동하는 미술가들의 예술 활동을 어떻게 연결시켜야 할지 고민하였습니다. ● 우선 다양한 주제와 형식의 작품을 만드는 예술가를 전시를 통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예술가가 어떤 생각으로 작품을 만들었는지를 알기 쉽게 설명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예술가가 만든 작품의 동기가 된 생각이나, 작품의 재료나, 형식의 일부에서 빌려 온 요소들로 관람객들이 창작하고 전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 '쓸데없이 아이처럼'이라는 말은 마치 아이들이 주변 상황을 잊고 어떤 놀이에 몰두할 때 일어나는 자유롭고 창의력 넘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아이들은 필요와 목적에 구애되지 않는 '창작'에 열려있습니다. 어른이 되어가며 잃어버린 '몰입'과 '창조'의 즐거움을 일깨워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 예술가들은 어른이 되었어도 '몰입'과 '창조'의 재능을 잃지 않고 계속 유지하는 '아이 같은 어른'이라고 이해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 활동 속에서 예술을 전문적으로 하지 않는 사람들이 미처 고민하지 못하는 것들을 대신 고민하고 표현하여 공동체의 정신과 마음을 성숙시키고 맑게 유지하는데 이바지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해도 좋습니다. ● 어떤 예술가들이 우리 주변에 있는지, 그리고 어른들이 잃어버린 '내면의 어린아이'는 무엇을 만들어낼지, 앞으로 진행될 #쓸데없이아이처럼 프로젝트를 통해 만나보고 싶은 것들입니다.

홍장오_우주 정물_cosmic still life_2017
홍장오_우주정물_cosmic still life_세라믹_가변설치_2017

우주정물 cosmic still life ● 홍장오 작가는 1972년생으로 중앙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조소전공으로 대학, 대학원을 졸업했습니다. 이후 한국에서 작품 활동을 하다가 2007년에 영국으로 건너가 골드스미스 미술대학에서 순수미술 전공으로 석사(MFA)를 마쳤습니다. ● 홍장오 작가는 초기에는 비닐, 유리병을 깨뜨린 조각 등의 투명하고 약해보이는 재료로 작품을 제작했습니다. 최근에는 '외계시리즈'라고 이름 붙일 수 있는 일련의 작품들을 발표했는데, 전시 제목이 『Welcome space brothers! 2014』에서 시작해서 『코즈믹 라이프 2014』, 『미확인비행존재 2015』, 『외계대사관 2016』 등으로 우주공간 또는 외계존재를 소재로 한 것이었습니다. ● 홍장오 작가는 사람들이 쉽게 규정짓는 생각들과 큰 개념들-이를테면 예술, 종교-이 얼마나 허술한 토대 위에 서있는가에 대해 작품으로 질문합니다. 그 뿐만 아니라 우리가 평소에는 별로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것들인 '약한 것', '스쳐지나가는 것', '미세한 변화' 등에 관심이 있어 보입니다. 그러한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가장 적절해 보인다고 생각하는 재료로 공간에 설치해서 표현합니다. ● 일련의 외계시리즈에 대한 작가의 이야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만약 유에프오에게도 미술관의 명화처럼 아우라가 있다면 그것은 다분히 예술적이라 말해도 좋을 것이다. 우리의 삶과는 무관해 보이는 불확실한 순간의 경험들로 포착된 허공의 이미지가 실재하는 작은 물건으로 물화되어 테이블 위에 놓여진다. 땅 위에서 먼 하늘을 치켜 올라 봐야만 보일 듯 한 어떤 것들이 반대로 우리의 발아래 놓여 내려다보이는 작은 덩어리들이라는 역전된 상황은 우리에게 어떤 감정의 변화를 일으킬 것이다. 비물질적이거나 동적인 이미지가 물질적이고 정적인 사물로 전환되어 정물화한 오브제를 직접 만지고 소유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집단적 믿음체계가 역전적으로 대상화되는 경험을 제공한다. (홍장오)

홍장오_우주정물 cosmic still life展_이상원미술관_2018

알 수 없는 것 ● 홍장오 작가가 만들거나 설치해서 보여주는 외계와 관련된 이미지들은 웅장하지 않습니다. 특수한 기술을 사용하여 화려하게 꾸미지도 않았습니다. 어쩌면 제목을 접하고 특별한 기대를 한 사람은 실망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 우리는 '외계인'이나 'UFO'에 대해서 무한한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그것들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상상의 나래를 펼쳐 보여주는 영화나 소설과 만화속의 이미지들은 누군가의 상상입니다. 우리는 그 상상이 혹시 사실일 수 있다고 은연중에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UFO에 대해 즉각적으로 원반형을 떠올리고(물론 최근에는 다양한 형태의 우주선이 선보이긴 합니다.) 외계존재는 머리가 크고 팔다리가 가늘거나 곤충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 작가가 이번 전시를 위해 새로 제작한 그래픽 이미지와 그 이미지를 입체 작품으로 구현해 놓은 작품은 널리 알려진 외계의 이미지로부터 더욱 멀리 떨어져 나왔습니다. 작가는 우리가 정확히 알 수 없는 것을 알 수 없는 것 자체로 만들어서 놓아두었습니다. 이미지를 만드는 방식에도 예측할 수 없는 과정을 거칩니다.

홍장오_우주정물 cosmic still life展_이상원미술관_2018

그래픽 프로그램의 다양한 툴로 생성된 예측 불가능한 3D 이미지이다. 짜여진 법칙과 계산이 무력해지는 비정형의 이미지들은 습관적 생각과 예상을 벗어나는 새로운 형태적 감성을 자극한다. 이들의 무의미한 형태의 조합이 만들어 내는 알 수 없는 정서는 또 다른 공감각적 경험을 불러일으키고, 무지의 공간 속에 또 하나의 풍경이 된다. (홍장오) ● UFO이건 예술이건 종교이건 그것에 대해 우리는 수없이 분석하고 나름의 신념을 지니고 있습니다. 많은 수의 사람들이 확신을 넘어 신앙으로 삼거나 깊이 없이 믿어버리는 현상에 질문을 던지면 얼마 안가서 그것은 알 수 없는 것이 되어버리곤 합니다. '무지'는 우리에게 두려움을 주는 탓에 그 자체에 머물기를 거부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착각을 파고들어 '무지'의 경계로 진입하고 있는 홍장오 작가의 작업은 마치 철학과 종교의 오래된 질문을 우리 앞에 다시 던져 놓는 듯 보입니다. ■ 이상원 미술관

Vol.20180507b | 홍장오展 / HONGJANGOH / 洪暲旿 / installation.phot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