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dern idol_매스미디어속의 아이돌

유영운展 / YOOYOUNGWUN / 劉永雲 / sculpture   2018_0510 ▶︎ 2018_0602 / 일,월요일 휴관

유영운_Modern idol_매스미디어속의 아이돌展_온유갤러리_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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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1:00am~05:00pm / 일,월요일 휴관

온유갤러리 GALLERY ONYOU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흥안대로 378 서울안과빌딩 B1 Tel. +82.(0)31.422.3309 blog.naver.com/onyougallery

풍자와 해학의 미학, 매스 미디어 속에서 나온 스타들 ● 유영운은 어릴 적에 한번 쯤 보았을 미디어에 등장하는 대중스타나 영웅, 혹은 만화나 영화 속 주인공들을 소재 삼아 작업을 하는 작가이다. 예술작품 앞에 서면 괜히 주눅 들기 일쑤였던 관람객들에게 그다지 거부감을 주지 않고 쉽게 다가가게 만드는 친근감을 보여주는 작품들이다. 작가는 관객들이 입가에 웃음을 머금고 눈에는 호기심이 가득한 모습으로 작품 앞에 서게 만든다. 그의 작품들은 현대 소비사회의 아이콘으로 등장하는 익숙한 이미지들로 이루어져 있어 팝아트 같기도 하고, 뭔가를 붙여 만든 콜라주 조각 같기도 하고, 한편에서는 캐리커처를 응용한 캐릭터 작업 같기도 한, 다양한 형식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다. 형식적으로는 스티로폼의 형태 위에 이미지와 텍스트가 인쇄된 종이 전단지를 붙여 형형색색의 화려한 캐리커처 인물을 구형하여 관객들에게 시각적 즐거움과 상상력을 불러 일으켜 주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형식 위에서 사회적 존재로서의 매스 미디어가 만들어 내는 일방적인 이미지와 미디어의 이미지 조작에 대한 이 시대와 사회의 용인은 어디에서 기인하는지에 대해서 자신의 작품을 통해서 물음표를 던져 보고자 한다.

유영운_Modern idol_매스미디어속의 아이돌展_온유갤러리_2018
유영운_Modern idol_매스미디어속의 아이돌展_온유갤러리_2018
유영운_Modern idol_매스미디어속의 아이돌展_온유갤러리_2018
유영운_Modern idol_매스미디어속의 아이돌展_온유갤러리_2018

그가 다루는 소재는 주로 신화적 인물이나 만화 속 인물들과 영화의 캐릭터인 슈퍼맨과 원더우먼, 배트맨과 대중매체 스타인 마돈나, 마이클 잭슨, 브루스 리, 그리고 미디어에 자주 등장하며 세계인의 주목거리가 되고 있는 정치적이거나 대중적인 인물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이러한 인물들은 멋있고 영웅적이기보다는 작가의 상상력을 통해서 과장되고 변형되며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재탄생 된다. 이는 미디어에 등장하는 대중 아이콘을 풍자해 미디어의 폐해를 고발하는 것이다. 이것은 대중매체가 우리 사회에 주는 영향력에 주목해 미디어나 문자 또는 캐릭터화 된 이미지가 인간을 어떻게 교육하고 길들이는지를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다. "우리는 마돈나를 개인적으로 알지 못하고 미디어를 통해서만 알 뿐이다. 내가 과장되게 표현해도 상징적 특징으로 누구나 마돈나라는 것을 안다. 이로써 미디어에서 얻는 스타의 이미지는 거짓일 수도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자 했다."

유영운_Modern idol_매스미디어속의 아이돌展_온유갤러리_2018
유영운_Modern idol_매스미디어속의 아이돌展_온유갤러리_2018
유영운_Modern idol_매스미디어속의 아이돌展_온유갤러리_2018
유영운_Modern idol_매스미디어속의 아이돌展_온유갤러리_2018
유영운_Modern idol_매스미디어속의 아이돌展_온유갤러리_2018

결국 그는 미디어가 만들어낸 스타이미지의 허구성을 통해서 현대사회의 매스 미디어가 갖는 영향력과 실체 없는 권력을 비판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던 것이다. 작가는 현대의 소비사회에서 매스 미디어가 생산해 내는 허구적 판타지에 대한 통렬한 비판과 함께 대중의 삶 속에 깊게 뿌리박고 삶 자체를 간섭하는 매스 미디어의 속성에 주목하면서 그 이중적 속살을 까발려 보고자 했던 것이다. 이러한 그의 생각은 고스란히 작품에 투사되어 매스 미디어가 갖는 순기능보다는 역기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면서도 그의 작업은 심각하거나 정치적, 혹은 사회적 이슈를 무겁게 드러내지 않고 과장되고 해학적인 모습으로 재기 발랄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유쾌한 상상을 하게 만든다. "나의작업의 출발은 주입받은 것에 따른 감성과 인식을 비판하는 것이었다. 일방적으로 교육받은 바에 따른 그 모든 것들을 다시 뒤집어보려는 생각. 이것이 나의 몫이다." 역시 그는 시대를 앞서가며 끊임없이 도전하는 실험정신이 넘쳐나는 예술가이다. 무한경쟁시대를 사는 우리들이 본받아야 할 점이 바로 이런 벤처 정신이 아닐까 한다. ■ 김상채

Vol.20180513a | 유영운展 / YOOYOUNGWUN / 劉永雲 / sculp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