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희영展 / BANGHEEYOUNG / 方嬉瑛 / painting   2018_0530 ▶ 2018_0604

방희영_올무를 벗어난새_캔버스에 유채, 금박, 에그 템페라_33.3×24.2cm_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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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7:00pm

인사아트센터 INSA ART CENTER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41-1(관훈동 188번지) Tel. +82.(0)2.720.3848 www.insaartcenter.com

템페라의 대표적 표현기법 금박 기법에 대하여 ● 빛은 우리 인간에게 생명을 주는 근원이며 빛에 대한 감정은 본능적으로 우리 깊은 내면에서 반응하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 빛에 매료되어 염원하는 마음이 드는 것은 우리 인간 본연의 모습이다. 동서고금의 종교화에서 자주 보이는 황금의 빈번한 사용은 빛에 대한 경외심과 깊은 신앙심의 표현이다. 그리스도교 신앙이 삶의 중심이었던 중세 시대의 대표적 표현기법인 템페라에서 금박이 빈번하게 사용되는 것도 이러한 빛의 숭고함에 대한 상징적 표현이다.

방희영_Dreamer_나무 패널에 은박, 유채, 에그 템페라_34.5×40.5cm_2018
방희영_노래하는 새_캔버스에 유채, 금박, 에그 템페라_33.3×24.2cm_2017
방희영_떠오르는 해_캔버스에 유채, 금박, 에그 템페라_33.3×24.2cm_2018
방희영_축복_캔버스에 유채, 금박, 에그 템페라_33.3×24.2cm_2017

템페라는 프레스코와 더불어 유럽에서 15세기경 반 아이크가 유화기법을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전까지 서양화의 주요 기법이었다. 중세의 제단화, 이콘화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하고 정교한 금박 기법의 작품들은 지금도 여전히 아름다운 빛을 발하고 있다. 금박 기법은 장인적인 기술 연마가 필요한 매우 섬세하고 숙련도를 요하는 작업이다. 금박을 입힌 부분은 채색이 잘 안되기 때문에 먼저 석고지 위에 철필로 선각을 넣는다. 금박이 얹힐 부분은 광택과 혹시 금박이 벗겨졌을 때의 상황을 고려해서 적색 보르스bolus를 석고지위에 초벌로 바른다. 그 위에 금박을 고착固着한 후 연마硏磨한 마노석瑪瑙石으로 문질러 광을 낸다.

방희영_幻影 Iiiusion_나무 패널에 은박, 유채, 에그 템페라_41×41cm_2017
방희영_향기_나무 패널에 은박, 유채, 에그 템페라_41×41cm_2017

템페라는 옛 문헌 속 전통기법대로 직접 손으로 조합한 천연 제소gesso로 밑칠을 여러 번 반복하고 곱게 갈아낸 기저재基底材 위에 난황黃卵을 매제媒劑・medium로 사용해서 안료顔料와 조합한 수제 물감으로 그림을 그린다. 템페라는 물과 기름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양면적인 유탁액乳濁液・emulsion의 특징으로 인하여, 유성성분을 화가 자신이 임의대로 조절하여 다양한 기법 상의 가능성을 실험할 수 있다. 특히 이러한 방식은 무수한 시행착오를 거듭하며 쌓아 올린 손끝 감각과 기억의 축척, 숙련도에 의지해 작업을 진행시켜 나가기 때문에 표준화되어 있지 않고 오로지 작가의 개인적인 역량에 의한다. 본인은 유화 기법이 발명되기 이전까지 서양 미술 세계를 지배한 템페라의 기법적 고증과 더불어 자칫 고리타분해질 수 있는 고전 기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기 위해 끊임없이 그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방희영_滿開 Full bloom_캔버스에 유채, 에그 템페라_130.3×162cm_2018
방희영_昇華 Sublimation_캔버스에 유채, 에그 템페라_130.3×162cm_2018
방희영_해후 Reunite_캔버스에 유채, 에그 템페라_35×27cm_2018

Dreamer ● 하루하루 평범하고 보잘것없는 분투와 좌절과 침묵의 시간을 겹겹이 쌓아 올리면 언젠가는 생명의 빛과 같은 滿開의 순간을 맞이하리라는 꿈 / 끝도 없이 반복될 것 같은 그리는 행위의 막막함과 허탄함에 맞서 싸우던 날들은 지나가고, 그 아픈 날들이 이해되는 관대해지고 깊어지고 굳건해진 나와 마주 서는 꿈 / 나는 매일매일 무한하고 좁은 길을 걸으며 깊은 꿈을 꾼다. ■ 방희영

Vol.20180530e | 방희영展 / BANGHEEYOUNG / 方嬉瑛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