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OSSENCOUNTER

이훈展 / LEEHOON / 李勳 / photography   2018_0530 ▶︎ 2018_0612 / 공휴일 휴관

이훈_series1_피그먼트 프린트_100×15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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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 홈페이지_www.crossencounter.net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1:00am~07:00pm / 공휴일 휴관

사진·미술 대안공간 스페이스22 SPACE22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390 미진프라자 22층 Tel. +82.(0)2.3469.0822 www.space22.co.kr

인간의 사고와 행동양식을 지배하는 각각의 요인(Factor), 그리고 예상하지 않았던 만남 : 두 개의 다른 개체는 같이 동행하기보다는 다른 방향을 지향하고 갈등을 일으키는 만남이기 쉽다. ● 『인간은 누구인가』 하는, 아주 오래되고 전통적인 질문은 아마도 종교, 철학, 그리고 예술의 기초적인 질문일 것이다. 이것은 너무나 어려운 질문이기에 대답을 위해 실마리를 찾는 것부터 쉽지 않다. 그러나 『인간의 사고와 행동양식은 무엇에 의해 지배되는가』 하는 질문은 비교적 쉬워 보이는데, 사진 예술에서는 그것을 학문으로 연구하기보다는 단지 표현할 뿐이다.

이훈_series1_피그먼트 프린트_100×150cm

SERIES 1. TWO CONSCIOUSNESS & TWO UNCONSCIOUSNESS 두 개의 의식과 두 개의 무의식 ● 시리즈 1의 주제는 인간의 의식(Consciousness)과 무의식(Unconsciousness)에 관한 것으로서, 지그문트 프로이드 (Sigmund Freud)의 정신분석학에 나오는 ID(원초아), EGO(자아), SUPER EGO(초자아)를 주체로 인간의 무의식을 지배하는 LIBIDO(성욕)과 THANATOS(죽음의 본능)를 모티브로 삼고 있다. ● LIBIDO(성욕)와 THANATOS(죽음의 본능)는 얼마나 강하게 의식을 지배하는가? 의식은 그들의 강력하고 일방적인 그리고 물리치기 어려운 요구에 저항하여 이성의 통제를 유지할 수 있는가? 인간이 무의식의 지배를 받는다면, 의식이 이성을 갖추고 본래의 인간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서 또 다른 의식이나 초자아의 힘에 의지해야 하는 것인가? 의식은 무의식의 터치로 발현되며, 무의식의 소멸은 의식의 소멸을 가져오는가?

이훈_series2_피그먼트 프린트_100×150cm
이훈_series2_피그먼트 프린트_100×150cm
이훈_series2_피그먼트 프린트_100×150cm

4명의 무용수는 의식은 무의식의 터치로부터 시작되며 화합, 사랑, 섹스, 증오는 의식과 무의식의 결합, 간섭, 그리고 갈등으로 전개되며, 무의식의 소멸은 의식의 소멸로 발전한다는 개념을 표현하고 있다.

이훈_series3_피그먼트 프린트_100×150cm
이훈_series3_피그먼트 프린트_100×150cm

SERIES 2. INVISIBLE FORCE - 보이지 않는 힘 ● 시리즈 2의 주제는 인간의 사회화(socialization)에 관한 것으로서, 수많은 관념과 편견들은 Invisible Force(보이지 않는 힘)가 되어 인간 행동양식을 지배하는 요인(Factor)이 된다. 성인이 될 때까지 사회는 인간이 사회에 동화되도록 교육과 사회적 관습과 문화를 통해 사회화가 되도록 한다. 많은 관념은 일정한 룰을 형성하게 되고, 하나의 가치에 대하여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고 일방적인 판단을 하게 되는 편견을 만든다. 이것은 인간의 인간성을 파괴하고 주변사람에게 커다란 상처를 주고, 지구환경을 파괴하고 인류의 문화를 파괴한다. 자신으로부터 생긴 편견 때문에 생기는 파괴의 행위를 생생하게 끄집어내서 정당한 재판을 한다면, 아마도 모든 사람이 제대로 서있지 못할 만큼 고통스러울 것이다. 교육을 통하여, 사회적 관습에 싸여서, 도덕이라는 이름으로, 생존이라는 집단이기주의에 의해서 그리고 외모, 인종, 피부색, 종교, 성별, 가문, 빈부, 교육 정도, 국력… 등등에 의해서 형성되는 지독한 편견은 파괴와 전쟁을 만든다.

이훈_series3_피그먼트 프린트_100×150cm

마네킹으로서 인간이 되는 것은 기적이 있어야 하겠지만, 마네킹이 인간의 모습을 갖게 된다고 하더라도, 인간이 인정하는 인간이란 교육을 받고 사회화를 마친 인간이다. 그 과정에서 주변의 마네킹들이 부숴지게 된다, 인간이 된 마네킹은 과연 그런 잠재된 파괴의 결과를 감당할 수 있을까… 그로 인한 갈등과 번뇌 속에 보이지 않는 힘을 표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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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IES 3. GENETIC FACTOR & HUMAN'S WILL - 유전인자와 인간의지 ● 시리즈 3의 주제는 인간의 유전자(GENE)에 관한 것으로서, DNA사슬에 들어있는 인간의 유전자가 잉태되는 순간부터 신체의 각 부분을 순서적이고도 논리적으로 구성할 때 인간의 감정과 사고방식을 같이 형성하고, 그래서 『유전자가 육체뿐 아니라 인간의 사고와 행동 양식도 지배하고 있는가』 하는 물음이다. 간단히 생각하면 신경조직은 육체의 반응을 사고에 연결하며, 각종 호르몬은 인간의 취향, 성격, 행동반응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아직까지 밝혀지지 못한 수많은 각각의 유전자의 역할이 밝혀진다면, 그것이 더욱 선명히 드러나게 될 것이다. 유전자가 신체를 만들면서 인간의 의식과 무의식을 만들고 지배한다면, 인간의 고유의 이성적인 사고 역시 미리 만들어져서 그렇게 밖에 사고할 수 없는, 태어날 때부터 정해져 있는 유물론적인 이론에 좀더 가까울 것이다. 그것을 부정하고 싶다면 유전자에게 이성이 있다고 주장해야 할 것인데, 아마도 유전자가 인간의 신체구성과 생명 활동하는 것을 보면 훌륭한 건축물을 과학적으로 짓고 운영하는 것처럼 무척 논리적인 이성을 갖추고 있어 보이기도 한다. 그러면 의식과 이성은 유전자의 것인가? 아니면 인간의 이성은 유전자의 행동요구를 벗어나서 스스로 판단하여 그 명령을 거부할 수 있는가?

이훈_series3_피그먼트 프린트_100×150cm

유전자의 명령에 순응한다면 곤봉(Indian Club)을 가짐으로 좀더 행복하게 보일 수도 있다. 유전자의 일방적인 명령에 대항하여 인간의 이성은 유전자를 배제하고 함께 번영 할 수 있을까? 유전자가 리본(Ribon)처럼 생긴 DNA사슬을 휘두르면서 I don't care(너희 들이 무엇을 하든 나를 따라야 한다)를 외치기도, 또 후프(Hoop)를 흔듦으로 인간의 획일성을 주장하고 일방적 질주를 할 때 인간의 이성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유전자를 배제하고 인간끼리 후프에 의지해서 연결하려는 몸짓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게다가 유전자는 종종 유전정보로 보이는 볼을 떨어 트림으로서, 그것이 실수이건 고의이건 인간을 지배하려고 한다. ■ 이훈

Vol.20180531h | 이훈展 / LEEHOON / 李勳 / phot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