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ing Breeze

이상원_주혜령 2인展   2018_0622 ▶ 2018_0805 / 백화점 휴점일 휴관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30am~08:00pm / 금~일_10:30am~08:30pm / 백화점 휴점일 휴관

AK 갤러리 수원 AK GALLERY SUWON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덕영대로 924 AK플라자 6층 Tel. +82.(0)31.240.1926~7 www.akplaza.com/gallery/main.do blog.naver.com/akgallery_ www.facebook.com/AKgallery.suwon www.instagram.com/akgallery_

어느새 강렬한 태양이 내리쬐는 무더운 여름입니다. 흘러내리는 땀과 숨막히도록 뜨거운 열기 속에서 우리는 시원한 물 속으로 풍덩 뛰어드는 상상을 하곤 합니다. AK 갤러리는 도심 한가운데에서 만난 한줄기 시원한 바람처럼 지친 몸과 마음을 시원하게 식혀줄 『Loving Breeze』전시를 준비했습니다. 이번 전시는 물 속에서 보내는 달콤한 시간을 조형적인 해석과 더불어 각기 다른 방식으로 시각화한 이상원, 주혜령작가의 작품들로 구성되었습니다. 물은 더위에 지친 누군가에게는 휴식이자 어린 아이에게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신비한 세계, 또 예술가에게는 끊임없는 영감의 원천이기도 합니다. 작가들이 제시하는 푸른 수중 풍경은 어른들은 잊고 있던 동심의 세계로, 아이에게는 무한한 호기심의 세계로 인도합니다.

이상원_Swimming Pool_캔버스에 유채_130×162cm_2006
이상원_Swimming Pool_종이에 수채_18×26cm_2011

이상원 작가는 휴양지, 공원과 같이 다수의 사람이 한곳에 모여 여가를 보내는 일상을 관찰합니다. 「in Summer」와 같은 작품에서 작가는 부감 시점을 사용하여 전체를 내려다보는 방식으로 수영장을 가득 메운 피서객들을 조망하고 있습니다. 개개인을 면밀하게 바라보는 것 대신에 현대인의 여가 생활은 하나의 패턴으로서 제시됩니다. 지역, 문화권, 인종을 넘어 비슷비슷한 생활양식으로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함께 공유하는 공동의 추억들을 익숙한 듯 하면서도 낯선 이미지로 만들어냅니다. 작가는 사랑하는 연인, 가족, 친구들과 함께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의 평등한 구성을 통해 우리가 가장 행복했던 그 순간만큼은 만인이 동등한 무게로 존재한다는 것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휴가철 수영장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가득하지만 개인들은 저마다의 이야기와 추억을 쌓아갑니다. 작품을 관람하는 시간만큼은 그 수영장 속에 들어간 듯 즐거운 여름 휴가의 추억을 떠올리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주혜령_물고기_합성수지, 무발포우레탄, 우레탄도장_가변설치_2013
주혜령_물고기_합성수지, 무발포우레탄, 우레탄도장_가변설치_2013_부분

매일의 일상이 지루하게 느껴질 때, 타는 듯한 더위에 지쳤을 때 누구나 꿈꾸는 작은 소망이 있습니다. 마치 물고기처럼 깊은 바닷속을 자유롭게 유영하는 것입니다. 주혜령 작가는 「물고기」 작품을 통해 이런 귀여운 소망을 만화적 상상력으로 일상적 공간 안에서 실현시킵니다. 작가는 이데올로기나 사회 모순과 같은 거창한 주제보다는, 자신의 일상 속에서 관찰한 소소한 장면들을 통해 삶에 대한 고민과 이상들을 새롭게 표현해 왔습니다. 작품의 주인공은 바로 작가 본인으로, 어린아이 같은 모습으로 다양한 동물들과 함께 등장하여 꿈과 현실이 공존하는 모습을 표현합니다. 공간을 압도적으로 수놓은 수 백 마리의 물고기들과 바닥을 가로지르는 수 많은 거북이 떼는 반복적 형태의 즐거운 리듬감과 함께 바다 물결의 흐름을 촉각적으로 전합니다. 어릴 적 꿈꿔왔던 상상 속 장면이 현실이 되는 순간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 여름의 태양은 가장 높은 곳까지 솟아올라 뜨거운 열기를 불어 넣는데, 도시인들에게 그 열기는 더욱 뜨겁게 느껴집니다. 분주했던 도시생활을 벗어나 활력을 재충전 할 수 있는 여름 휴가는 현대인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필수요소가 되었습니다. 지금껏 쉼 없이 달라오며 피로감이 쌓일 대로 쌓인 지금, 어디론가 떠난다는 상상은 그 생각만으로도 즐겁습니다. 두 명의 작가가 들려주는 여름 이야기는 신선한 환기성과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이 전시가 땀줄기를 시원하게 식혀주는 고마운 산들바람처럼 메마른 일상의 오아시스가 되길 기원합니다. ■ AK 갤러리

Vol.20180622d | Loving Breeze-이상원_주혜령 2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