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거리 산책길 A THREE-WAY ALLEE

강사이展 / SY KANG / painting   2018_0626 ▶︎ 2018_0715

강사이_유성우와 아지랑이_디지털 페인팅, 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유채, PVC, 캔버스천, 접착제_ 154×130.3cm×2_2016

초대일시 / 2018_0629_금요일_05:00pm

후원 / 서울시립미술관_서울특별시

관람시간 / 11:30am~06:30pm

서울혁신파크 SeMA 창고 SEOUL INNOVATION PARK_SeMA Storage 서울 은평구 통일로 684(녹번동 5-29번지) 서울혁신파크 5동 SeMA창고 A Tel. +82.(0)2.2124.8818 sema.seoul.go.kr

작가는 입체적 공간과 이미지의 평면성을 대비시키며 그 둘의 혼란을 유희적으로 드러낸다. 아주 오래전부터 회화는 과학과 함께 '시각'에 대한 연구를 해왔다. 이미지들은 인간의 눈을 간단하게 속여왔고 어떻게 더 잘 속일 수 있는지 또는 시각이 가진 한계는 무엇인지를 탐구해왔다. 작가는 이에 덧붙여 한 공간 안에 사진과 페인팅, 설치를 뒤섞거나 또는 전복시켜 시각의 한계가 새로운 이미지의 창출로 연결되는 상황을 연출한다. 시각의 한계는 실제 공간을 가늠하기 위해 각 사물들을 당기거나 밀어내며 새로운 이미지들을 만들어내고 그렇게 각자에 의해 생산된 공간의 감각들은 실제와 가깝거나 전혀 다른, 각자의 이미지들로 존재하게 된다. (안민혜 글 인용)

강사이_삼거리 산책길 A THREE-WAY ALLEE展_서울혁신파크 SeMA 창고 A_2018_사진 임수식
강사이_삼거리 산책길 A THREE-WAY ALLEE展_서울혁신파크 SeMA 창고 A_2018_사진 임수식

영상이나 영화의 배경으로 나오는 어떤 지역이나 공간을 볼 때, 이야기와 함께 그 곳에 있는 듯한 상상으로 몰입되며 그 공간에 빠진다. 다시 그 영상을 돌려보면, 그 공간은 이미 아는 이미지가 되어 고차원의 상상력은 감소된다. 실재로 그 공간을 찾아가서 눈으로 보아도 이미 아는 공간의 실체를 확인할 뿐이다. 하지만 영상이나 영화가 아니라 그 어떤 공간을 실재로 먼저 보는 것은 다르다. 태어나고 자라온 공간에 대한 이미지를 생각해보면, 공간이 시간에 따라 실재로 바뀌는 것과는 별개로, 기억에 의해 끊임없이 변화하고 경계가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

강사이_삼거리 산책길 A THREE-WAY ALLEE展_서울혁신파크 SeMA 창고 A_2018_사진 임수식
강사이_산책길 안내지(A TWA guide map)_디지털 페인팅_가변크기_2018

처음부터 나는 전체이미지를 만드는 요소로서 평면회화의 물질성을 대해왔다. 밀도, 속도 등의 고저, 강약은 여러 개의 레이어를 통해 함축되어있는 평면을 만들어내는데 적합했다. 여러 개의 펜을 묶어 한 번에 쓰는 개체를 늘리는 숙제 필사용 펜 뭉치처럼, 배경붓같은 플라스틱 패널에 물감요소조합으로 한 묶음을 만든 후, 정해진 개체로부터 복사되고 변주되는 나름의 리듬을 만든다. 컴퓨터에서의 데이터 압축 기술, 예를 들어 GIF파일처럼 1개의 파일에 여러 개의 이미지를 저장하거나 겹쳐서 표시할 수 있는 평면기술과 같이, 관람자의 시선이동에 따라 때때로 다른 흐름을 따라갈 수 있는 이동칠의 개념으로 이미지를 제작하였다. (이는 전체이미지에 대한 정보 없이는 갑자기 시간의 흐름을 잘라먹고 융기되어 솟아난 지층의 절단면처럼 보이기도 하여 원래의 형태를 유추할 수 있는 코드나 기호로 부차적 설명을 더한다) 하나의 개체 혹은 하나의 이미지조합으로서의 각 캔버스들은 전체 공간을 가늠할 수 있는 안내지도나 악보를 필요로 하고, 관람자는 이를 따라 개체들을 마주하며 전체의 공간을 이미지화한다.

강사이_2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유채, 오일스틱_156×130.3cm_2017
강사이_5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유채, 오일스틱_162.2×130.3cm_2017
강사이_TWA Final ceremony_전시용 인쇄물(Booklet)_서울혁신파크 SeMA 창고 A_2018

『삼거리 산책길』은 안내지의 숫자정보를 따라 캔버스페인팅 1의 초입부터 2의 진행방향으로 1부터 8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전시장에서 안내숫자와 작품의 넘버링을 인지해가며 몰입하는 방식으로, 안내지 속 가상공간의 순번 동선과 실재 관람 동선은 부분적으로만 일치한다. 관람공간에서 관람자가 위치정보를 직접 대입하는 방식은 전체 공간의 이미지를 변화하는 상태로 포함시킨다. ■ 강사이

Vol.20180626h | 강사이展 / SY KANG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