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ween Silence & Void

임상우展 / LIMSANGWOO / 林相雨 / drawing   2018_0628 ▶︎ 2018_0927 / 일요일 휴관

임상우_Between Silence & Void展_다인 아트 갤러리_2018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기획 / 최정미

관람시간 / 10:00am~06:00pm / 토요일_10:00am~02:00pm / 일요일 휴관

다인 아트 갤러리 DAIN ART GALLERY 충남 아산시 용화고길79번길 31 2층 (용화동 1583번지) Tel. +82.(0)41.548.7528 blog.naver.com/dainartgallery

이번 전시는 자연의 요소들을 통해 도시를 디자인하는 건축가 임상우의 평면, 입체 드로잉展이다. UN과 서울시에서 선정하는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City Preneurs, 서울시 공공 디자인, 흙건축, 도시, 제품, 공공예술, 공공 디자인, 시간, 공간, 날씨 등은 그를 따라다니는 화두들이다.

임상우_Between Silence & Void展_다인 아트 갤러리_2018

오랫동안 수많은 미술가들은 건축에 대한 고민을 해왔고 그 고민들은 하나의 주제를 가지며 색이 되고 형상이 되어 그림으로 나타나거나 설치, 미디어 또는 사진이라는 작업형태로 자리하기 시작했다. 이는 건축물들이 우리들의 사회에 실존하는 아카이브이자 시대와 문화를 반영하는 증거가 되는 이유로 예술가들에게 큰 영감을 주어왔기 때문이다.

임상우_Between Silence & Void展_다인 아트 갤러리_2018
임상우_Between Silence & Void展_다인 아트 갤러리_2018

나는 이번 전시를 통해 건축가가 가진 회화성과 자연을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한다. 현대미술가의 작품에서 건축미를 보고, 건축가의 작품에서 현대미술의 정점을 봤던 것이 이번 전시를 기획하게 된 이유라고 해도 좋겠다. 내가 지켜봐온 건축가 임상우는 그 어떤 현대미술가보다 공간과 자연 그리고 시간에 대해 잘 이해하고 그것들을 그 누구보다 단순하고 쉽게 표현해낼 줄 아는 사람이다.

임상우_Between Silence & Void展_다인 아트 갤러리_2018
임상우_Between Silence & Void展_다인 아트 갤러리_2018

"자연이라고 그자체로 모든 게 이롭기는 어렵다. 때론 한정하고 교류하며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것으로 자연과 교감하여야 한다. 내부공간에 공간의 영격과 그 두께를 통해 빛을 만든다. 작은 내부공간은 켜(layer)를 통해 내부로 깊이 있게 확장된다. 빛의 켜를 통해 내부를 한정하여 시퀀스(Sequence)를 만든다. 외부의 창과 가까워질수록 내부의 인공조명은 불어들고 자연채광과 빛을 교환한다. 한정된 빛과 한정된 공간은 공간의 특별함을 자연스럽고 유연하게 전달할 수 있다. 이렇듯 빛을 한정하는 지혜는 우리의 내부공간구성의 또 다른 방식이다(임상우: 빛을 한정하는 지혜)." 변화무쌍한 시간의 변화는 공간의 변화를 가져온다. 항상성을 추구하는 내부공간에 다양함을 넣는 가장 현명한 방법은 자연이다. ...어느 화창한날이다. 흔히 차경이라고 불리는 창문 프레임에 변화하는 풍경이 미디어적으로 느껴졌다. 보는 것뿐만 아니라 느끼는 것을 그리고자 했던 것이 정선의 그림이 심경이 아닌 진경이라 부르는 이유 같기도 했다.('임상우: '날씨의 디자인' 중에서).

임상우_Between Silence & Void展_다인 아트 갤러리_2018
임상우_Between Silence & Void展_다인 아트 갤러리_2018

"자연이라고 그자체로 모든 게 이롭기는 어렵다는 말과 때론 한정하고 교류하며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것으로 자연과 교감하여야 한다"라는 임상우의 말은 자연과 공간을 바라보는 그의 철학이 담겨있다. 자연을 떠올리면 무조건 필요할 것 같고, 다 지켜내야 할 것 같으며 무조건 다 수용해야만 할 것 같은 내게는 흥미롭기 그지없는 생각이다. 인간들이 사는 그리고 설계하는 하나의 공간에 꼭 필요한 자연의 요소만을 들어오게 한다는 그의 생각이 이 도시에, 이 나라의 이곳저곳에 그 흔적을 남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 최정미

Vol.20180628f | 임상우展 / LIMSANGWOO / 林相雨 / drawing